원신 플레이 No.005 - 토끼의 장 제1막, 엠버 전설 임무

지난번 케이아의 전설 임무에 이어, 곧바로 엠버의 전설 임무까지도 진행해보겠습니다. 지금 모험 레벨 10이 안돼서 메인퀘가 계속 막혀있는 상황인데, 아마 이걸 클리어하고 필드 좀 돌아다니다 보면 금방 또 레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시나 마지막 남은 서브퀘. 밑에 보니 전설 임무가 하나 더 미리 예약되어있군요;; 15렙때 뚫리는 걸로 되어있는데, 이러는 거 보면 그때 가서 또 메인퀘가 막힌다는 소리인데...

지난번에 언급했던 시간 흐르게 만드는 기능을 써봤습니다. 밤에 촬영하면 용량은 줄지만 영상미도 함께 날아가니, 적절히 새벽으로 만들어서 진행해주겠습니다. 발로 뛰다 보면 해가 뜨고 아침이 밝아오겠죠?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비행 허가증이라니? 그럼 그동안은 불법이었다는 얘기군.

도대체 뭘 주고 뭘 받은 거지? 시네마틱 영상이 아니라 컷신이랍시고 너무 대충 하네;; 하다 못해 오브젝트를 손에 대충 올려두는 시늉이라도 했어야지.

이건 마치 요즘 길거리에 많은 전동킥보드 안전수칙과도 같군요. 바람 슬라임만 빼고(...)

그러고선 시네마틱 영상을 하나 틀어주던데, 이건 누가 봐도 벤티 양반이네요. 물론 인게임에선 '바람의 신'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옷을 입은 거야 만 거야? Aㅏ... 가만 보니 몬드의 바람 신 동상이 이 벤티 양반이었군요.

시네마틱 영상이 끝나니, 본격적으로 전설 임무가 시작됐습니다. 또 1시간 정도 걸리겠네요.

아니, 이게 누구야? 지난 케이아의 전설 임무에서 케이아 양반에게 매수당해 주인공을 낚은 정보원 양반이군요. 그런데 벌써 까먹은 모양인지 초면인 것처럼 대화를 나누는 오류가...

평가하기랑 평점주기랑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가도, 문득 PC버전인 걸 깨닫고서는 과감히 스킵을 눌렀습니다. 혹시 앞으로 계속 저런 창 띄우면서 평가 할 때까지 괴롭히는 건 아니겠지...;;

엠버 양반을 만나러 가는 도중, 적절히 나무를 타며 매미 놀이를 해줍시다. 워프 기능 모를 땐 필드를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으나, 요즘은 퀘스트 하는 도중에 발로 뛸 일이 별로 없네요.

엠버 양반은 비행을 가르쳐 주겠답시고 여기로 불렀는데, 눈을 감았다가 뜨니 몬드 성에서 여기까지 텔포를 했군요;; 비행보다 텔포가 훨씬 더 효율적일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다가 무슨 재주로 뭘 어떻게 표시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표정을 보니 왠지 놀리는 것 같기도...

Aㅏ... 이런 건 GTA온라인의 비행학교에서도 배운 적이 있지. 역시 선행학습이 중요합니다. 물론 세계관은 좀 많이 다를지라도...

그런데 이제 뭐 어쩌라고? 시키는대로 날아갔더니 중간에 길이 뚝 끊기는 게 아니겠습니까. 역시 지난번에 케이아 양반에 이어서, 엠버 양반에게까지도 농락을 당했네요...

이보시오, 이게 어떻게 된 거요? Aㅏ... 다시 시도해주마.

이번에는 뭔가 제대로 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아까는 나타나지 않았던 길이 보이는데...

역시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버그가 있다니;; 벌써부터 울고 싶네요.

분명히 낮에 시작했는데, 재시작에 재시작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밤이 되어있었습니다. 대략 10번정도 재시작을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과연 순조로웠을까?

뭐가 문제인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컴퓨터 사양이 딸려서 이벤트가 가끔씩 씹히던 현상을 뒤늦게 떠올리고서는 게임의 사양을 낮추니, 확실히 맵이 로딩되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역시나 최고로 낮은 사양으로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해줍시다. 앞으로 이짓거리를 몇번이나 더 반복해야할지 아직 알 수 없는 관계로...

이거는 시작하자마자 실수하는 바람에, 거의 야매로 깼습니다. 0점 몇초 남기고 겨우 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광장 뱅글뱅글 돌면 알아서 클리어가 되네요.

아니, 또 뭐가 더 남았다고? 이쯤 되니 슬슬 빡치는군요. 한번 통과하면 바로 뭐가 나오게끔 해놔야지. 똥개 훈련도 아니고 같은 짓을 3번 씩이나 시키다니;;

그런 건 키우지 않는다

그동안 신나게 날아다닐 때는 사람들이 아무런 소리도 안 하다가, 갑자기 오늘 허가증을 검사하다니, 이런 우연이 있나.

그러고서는 짝퉁 미란다 원칙을 읊어주시는데... 보아하니 이 세계관에는 변호사가 없는 모양이군요;; 젠장! 내 변호사를 불러줘!

때마침 등장해주신 엠버 변호사 양반. 역시 단역 NPC따위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에게 함부로 깝은 못 치는 세계관인가 봅니다.

듣자 하니, 누군가가 성의 보물을 쌔비고서는 바람의 날개를 타고 튀었다고 하네요. 주인공이 또 때마침 누명을 쓰고... 좌우간 엠버 양반이 없었다면 그대로 잡혀갈 뻔 했습니다.

그간 잊고 있었던 기능을 다시 한번 더 상기시켜주시는 엠버 양반. 하지만 정작 이 능력이 지금껏 필요했었던 적은 결단코 단 한 번도 없었다...

가다 보니 잡몹들이 나타났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니, 일개 잡몹들마저도 피통이 차고 레벨이 올라서 하나하나 진심으로 상대해야 하는군요...

자유의 도시는 개뿔, 정의구현의 도시군요. 하지 말라는 거랑 금지된 게 왜이렇게 많아? 이제는 비행도 마음대로 못 하나.

누군지는 알아야지 신고를 할 수 있으니, 적절히 범인을 찾으러 들어가는데... 갑자기 잡몹들이 또 갑툭튀하네요;; 역시나 사양이 딸려서 이벤트가 중간중간 씹히면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잡몹들의 수가 너무 많아서 진땀을 뺐습니다. 나중에 메인퀘 들어가기 전에 또 캐릭터들 레벨업을 시켜줘야겠네요.

역시나 전설 임무 하면 마지막에 비경이 반드시 꼭 등장합니다. 이건 마치 gta온라인의 습격미션 중 피날레를 장식하는 구간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그간 했었던 뻘짓들은 전부 다 준비 작업이었던 겁니다. 이 피날레를 깨야지만이 비로소 보상을 짭짤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비행 시험의 내용을 이렇게 마음대로 막 바꿀 수 있는 거였다니. 이렇게 되면 엠버 양반이 작정하고 농락을 시킨 게 되네요;;

내가 gta온라인 심판의 날 습격 달리면서 볼라톨 폭격기로 마운트 칠리아드에 융단폭격을 해본 적은 있어도, 이런 짓은 안해봤다... 조작감이 상당히 안습이네요.

중간중간 고도가 떨어진다 싶으면 근처에 있는 윈드필드를 타서 적절히 솟아오른 후, 폭탄을 알아서 떨궈주시면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쿨타임은 있으나, 횟수는 무제한이네요.

역시 폭발은 예술입니다. 까스통 있는 곳에다가 폭탄을 떨궈주면 폭★8이 2배로 커지네요. 불꽃기사 클레 양반께서 왜 그렇게 폭탄을 좋아하는지 이제 좀 알 것 같기도...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네요. 시험이라는 명분으로 여기까지 끌고 와서는 이상한 별의 별 뻘짓들을 다 시킵니다. 도대체 또 얼마나 더 앞으로 굴러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하네요;;

아니, 이게 도대체 비행 시험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5번 캐릭터에 엠버 양반이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원거리 공격이나 활을 쓰지 않으면 통과 못하는 구간이 계속 나오더군요.

Aㅏ... 이건 마치 포탈1의 18번째 실험실 같은데... 10년 전의 악몽이 다시금 이곳에서 떠오르려고 합니다.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지만, 하나씩 천천히 차례대로 처리해줍시다.

마우스 감도를 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밀조준 상태에서는 커서가 거의 움직이지 않네요... 차라리 캐릭터를 움직여서 조준선을 맞추는 게 훨씬 더 빠르고 편할 겁니다. 차차 익숙해질 일이죠.

조준을 하다가도 피격을 당하기 일쑤라, 기둥 뒤에 숨어서 공격을 하거나, 아니면 저 멀리서부터 아예 저격을 하면서 다가가는 게 유리한 것 같습니다.

아이고 손이 미끄러졌네!

이제야 좀 비행 시험 다워졌는데... 그만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케이아 양반께서 또 낙사를 해주셨습니다. 왠지 지난 전설 임무때의 데자뷔가 떠오르는군요;;

아무튼 천신만고 끝에 던전의 끝에 겨우 도달한 모양인데, 보스몹으로 추정되는 양반께서 어떻게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저 멀리 반대편에서 입을 털어주고 계시는군요.

대사가 많이 맵네요. 자살하란 소리를 저렇게 대놓고 하고. 스카이림처럼 NPC들이 쌍소리라도 했으면 바로 날아가서 뚜까패는건데... 아쉽습니다.

그냥 활로 쏴서 저격하면 안되나? 애초에 저렇게 멀리 있는데 대화가 되는 것부터가 신기한데. 좌우간 내가 할 일이 아니라 엠버 양반께서 전부 다 하신다니, 우리는 여기에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이나 빨아줍시다.

스크립트 상으로는 엠버가 가는 걸로 되어있는데, 스토리상으로는 주인공이 직접 움직이고... 또 인게임 상으로는 케이아 양반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어서 날아가고 있네요;; 복잡한 총체적 난국입니다.

아무튼 반대편으로 날아가면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더 굴러야 하는 거야? 슬슬 좀 끝내주면 어디가 덧나나. 하지만 보물상자를 먹기 위해서는 참아줍시다.

캐릭터가 5명이라서 다굴에 용의하나, 체력이 거의 딸피가 되어있는 관계로 조심해서 싸워야겠네요. 거기다 컴퓨터 사양이 너무 후져서, 공격이 가끔씩 씹히는 현상까지 발생합니다.

이런 젠장! 물에 있을 때 바람을 날리면 빙결에 걸리네요. 이런 건 또 쓸데없이 현실적이라서 주변 지형을 잘 봐가면서 스킬을 써야겠습니다.

막다른 길이라면서 나가는 길이 있다는 건 함정... 항상 비경의 끝에는 주인공만 쓸 수 있는 포탈이 있는 모양입니다.

뭐야 셜록홈즈야? 아니면 내가 모르는 몬드의 속담이라도 있나. 난 그냥 선택지 골랐을 뿐이고.

이게 무슨 소리야! 이거 비행 시험 아니었나? 지금껏 내가 했던 뻘짓은 도대체 뭐였단 말인가. 이런, 젠장. 이젠 케이아 양반에 이어서 엠버 양반도 앞으로 못 믿겠네.

NPC들이 자꾸만 저를 실망시키네요. 이래서 기사단 놈들이란... 이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여기 몬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엠버 양반께서는 텔포를 써서 성당으로 튀었으니, 저도 상자를 맛있게 먹은 후에 비경을 나오자마자 성으로 워프를 해줍시다. 그전에 때마침 들를 곳이 생겼네요.

비경을 빠져나온 곳에서 직선거리에 일곱신상이 있길래 활성화를 시켜주려고 했으나...

Fail

바람이 저를 거부하고 있군요. 이럴땐 역시나 빛보다 빠른 포기. 체력이 없어서 여기서 체력 좀 채우고 가려고 했더니... 망했습니다.

성에는 자주 와봤지만, 성당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거기 근처에도 워프할 수 있는 체스말이 하나 또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만 보니 이 마을도 참 넓습니다.

아직도 안 가본 장소가 있었을줄이야... 나중에 멀티할 때 여기 다른 유저들이랑 모여서 노가리를 까면 왠지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양반들이 몬드를 식민통치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당당하면 얼굴을 까고 다녀야지, 이 양반들은 전부 가면으로 면상을 가리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그동안 날아다녔던 건 전부 다 불법이었다는 말이군. 다시 한번 더 상기하게 되네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왜 마음대로 결정하는 거지?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선택지따윈 없었습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주인공의 의견이 이렇게 묵살되고 있다니...

좌우간 이번에도 1시간 약간 넘게 걸려서 엠버의 전설 임무인 '바람, 용기와 날개'임무를 드디어 완료했습니다. 1막이 있다는 건, 2막이나 3막도 있다는 말일 텐데...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나름 이런 거 읽어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지난번에 기사단에서 훔친 책들도 있고... 시간이 없어서 다는 못 읽어보겠으나, 가끔씩 시간 날 때 읽어봐야겠네요.

이 양반은 분명히 아까 스턴트 하다가 다리 분지른 양반이었지...? 그런데 멀쩡해보이는데?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진지한지... 역시 인게임 아이템의 툴팁이나 플레이버 텍스트는 믿을 게 못됩니다. 8할은 말장난이거나 게임에 도움 안 되는 잡소리밖에 없는지라;;

이제부터 내가 니 애비다. 아이 엠 유어 빠덜... 개소리는 듣지 말라면서 일축하시는 순록 루돌프 양반이었습니다.

뭘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전망 포인트라는 게 활성화가 되었네요. 또 월드 곳곳을 다니면서 이런 거 하나씩 모으고 그러는 업적이 있는가봅니다.

이제 전설 임무를 다 클리어했고, 남은 건 레벨 10때 열리는 메인 퀘스트인데... 아직 간발의 차이로 레벨 10을 뚫지 못했습니다.

계획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필드 곳곳을 다니면서 일곱신상도 만지고, 상자깡도 하고 하면서 파밍&경험치를 수급하도록 해야겠네요. 차라리 메인퀘가 낫지, 이런 서브퀘는 너무 피곤해서 오래 할 일은 못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