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41 - 황금빛 꿈, 연구실파 고고학 입문, 아흐마르의 비밀
이쯤 되면 테마 임무도 분량을 거의 가늠할 수가 없네요. 층암거연 시절때와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요고우 대액막이와 마찬가지로 5-6시간은 기본으로 걸리는 테마 임무가 즐비한 곳이 바로 수메르죠. 특히 이 사막쪽이 빡세기로 유명합니다. 스트레이트로 밀면 거의 마신 임무급이며, 전설 임무로 따지면 2명 동시에 진행하는 수준이죠...
게임에 제일 먼저 접속하고 나서는 레진을 어느정도 녹여놔야합니다. 80분에 10레진이 차오르는데,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1시간은 금방이기 때문이죠.
Aㅏ... 그런데 나타나는 몹들이 꼭 불속성이네요. 얼음속성과 함께 상대하기 제일 까다로운 타입의 몹들입니다. 역시 속성 상성이 구려서 잡는데도 한세월입니다.
농축 레진과 퓨어 레진이 거의 풀이군요;; 이건 이론상 성유물 비경 9판을 돌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지맥의 꽃 9번이나 다른 무기 돌파 재료 비경도 해당될 수 있죠.
Aㅏ... 그런데 사막 유적 탐사하는 건 자비가 없습니다. 그나마 테마 임무에서 강제로 시키는 바람에 저 머나먼 곳까지 강제로 끌려가게 생겼습니다...
겨우 도착했군. 근처에 가까운 워프 포인트도 없는 외딴 곳이라서 거의 300미터를 걸어서 왔습니다. 중간중간 클로버 인장이라도 놓아주면 어디가 덧나나;;
Aㅏ... 그래봤자 안에 들어가면 어차피 누가 피워놨는지도 모를 횃불이랑 촛불 다 켜져있겠지? 아무도 안 들어온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이미 사람의 흔적이 항상 있어왔잖아;;
서당개도 3년만 어깨 너머로 배우면 사람 말을 배운다더니, 아카데미아 사람들이 배우는 심화 과정은 10년으로도 어림없다네요. 이쯤 되면 수메르랑 폰타인 지식배틀 해봐야지...
Aㅏ... NPC들이 답도 없이 입을 털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적절히 열렸습니다. 역시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사람은 말이 많아지죠. 퀘스트 시작과 끝은 대화만 한트럭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지. 함정으로 유인하는 걸수도 있고, 또 우리들 중에서 스파이가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사막 한정으로는 선령 대신 이런 떠다니는 물체가 있네요. 역시나 길을 모르겠을땐 이런 걸 따라가주면 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테마 임무는 이게 치트키급이죠.
그러게 말이야. 이 아재는 그냥 여기저기 따라다니기만 하면서 근본도 없는 연구에만 매진하고 있군. 처음에는 술 빨고 드러눕고 그러더니, 갑자기 적극적이게 변했습니다;;
사실 여기 등판한 NPC들이 전부 다 도움이 안 되긴 하지. 할줄 아는 거라고는 오프 스크린에서 입 터는 것밖에 없지? 그나마 저 용병 양반들은 가끔씩 나와서 같이 싸워주지만...
워낙 세계관이 세계관이다 보니, 딱히 이상할 것도 없지. 용가리랑 대화도 하고, 온갖 잡다한 괴현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처럼 일어나는 세계관이기도 하니...
Aㅏ... 아무리 그래도 그건 개똥 사이비 철학인 것 같다만. 동물까지는 어떻게든 참작은 하겠지만, 모래의 언어라는 건 듣도 보도 못해서 Fail. 누가 사막 사람들 아니랄까봐;;
아니, 어디서 수작이야? 아까부터 저 기계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막 지어내는군... 그것도 한두마디면 이해는 하는데, 아주 그냥 몇 분동안 떠드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Aㅏ... 이 아재는 논문을 날로 먹으려고 하다가 Fail했네요. 이럴 거면 차라리 연구 접고 소설가가 되었어야지. 요즘 책 쓰는 양반들 중에서 고학력자도 많으니, 천직이 따로 없겠군.
아니, 역시 지하에 숨겨진 워프 포인트가 한트럭이네요. 평소에 테마 임무가 아니라면 와볼 일이 없는 곳이기도 하고, 또 그동안 해금되지 않은 구역이기도 하니...
그렇다면 이 아재한테는 여기는 별로 재미가 없는 유적이겠군? 이미 책에서 질리도록 봤던 거 또 보고 한 거니깐... 그래도 돈이 아까운지 자기가 고용한 사람들의 고혈을 빠네요.
그래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연구를 하겠답시고 여기까지 따라오셨다고? 차라리 주인공이랑 1주일동안 같이 돌아다니기만 해도 온갖 별의 별 잡일에 말려들텐데;;
과연 그럴까. 그래봤자 어차피 플레이어가 퍼즐을 전부 다 풀어야 하는 건 변함이 없잖아;; NPC들은 대화가 끝나고 나면 바로 마네킹이 되어버리곤 하죠.
그나저나 이 과묵한 아재는 야만인처럼 생겼는데 사실 저 학자 양반보다도 훨씬 더 입을 찰지게 잘 터는군요. 플레이어블 캐릭터였으면 간지 좀 났을텐데...
아니,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서 결국 또 용병을 호출하는군;; 가만 보니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저 아재한테 임시로 고용당한 용병이었네요.
젠장, 아무리 고용주라고 해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협력하자고 할때는 언제고, 정작 컷신이 끝나면 플레이어에게 모든 일들이 자동적으로 짬처리가 됩니다.
Aㅏ... 피라미드 유적의 곳곳을 탐사하면서 각종 퍼즐을 하나씩 풀어야 하는데, 맵 자체가 미로나 다름없습니다. 넓기는 또 더럽게 넓어서 길을 잃어버리기 일쑤죠.
대충 아무거나 수상한 거는 다 하나씩 건드려봅시다. 어느 기믹이 어떤 건지 모르겠네요;; 딱히 테마 임무랑 상관 없는 일반 필드 기믹도 중간중간 낑겨있습니다.
겁나 조쿤. 저건 아무리 봐도 일반 기믹이 아니라, 테마 임무 전용 기믹이네요. 이 사막에서만 보이는 선령 같은 장치인데, 적절히 활성화를 시켜줍시다.
우리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선령이 여기서만큼은 길잡이가 될 수 있죠. 덤으로 왔던 곳으로 다시 돌려보내주니, 이제 반대쪽도 적절히 똑같이 공략해봅시다.
여기 있었구만? 누가 유적 아니랄까봐 엄청나게 큰 방주까지 있네요. 몇백년 동안 방치된 유적으로 아는데, 상태가 다들 하나같이 멀쩡해서 Fail.
Aㅏ... 저건 또 뭐야? 수메르산 선풍기인가? 몬드성에도 없던 장치가 수메르에 다 있네. 선풍기가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적절히 타이밍을 봐서 상호작용을 해줍시다.
그러게 말이야. 아주 그냥 오락가락 하는 양반입니다. 오아시스에 있던 시절까지만 해도 술 빨고 눕는게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갑자기 적극적이게 됐네요.
과연 그럴까. 사실 껍데기만 학자고 실상은 전혀 없는 양반은 아니겠지? 진짜 학자였으면 본인이 앞장서서 가이드를 해야지, 맨날 주인공 뒤에 숨어서 입만 털고;;
Aㅏ... 크고 아름다울 만큼 웅장하네요. 하지만 뜯어가서 팔 수가 없으니 Fail. 각종 함정이랑 보물상자 다 털어먹고 나니 저런 벽화 하나 등판시키고 끝인가?
선택지가 왜 2개밖에 없는 것인가... 어차피 아무거나 골라도 그냥 대사 조금 바뀌거나 아니면 아무런 의미도 없을테니, 적절히 대충 찍고 넘어가줍시다.
Aㅏ... 그러고 보니 여기가 적왕의 무덤이라고 했지? 저 아재 양반의 전공이 적왕 문명에 대한 역사였나보네요. 그렇다면 지금은 자기 전공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군.
아니, 그런데 잘 나가다가 내가 왜 또 당신 편이야? 전부 다 자기가 고용해놓고 이제는 용병들끼리 싸움 붙이기냐;; 따지고 보면 전부 다 저 아재한테 고용당한 관계인데...
결국 용병 아재랑 빡친 학자 아재랑 또 입을 털면서 시간을 5분은 날린 것 같네요. 물론 막무가내인 학자 아재보다도 저 과묵한 용병 형님이 훨씬 더 입이 찰집니다.
Aㅏ... 가만 보니 한 챕터가 클리어가 될 때마다 업적이랑 중간 보상이 적절히 주어지고 있네요. 물론 빡세고 고된 만큼 0.3뽑을 할 수 있는 원석을 줍니다. 매우 창렬이죠.
역시나 크고 아름답네요. 맵상으로 봤을때는 그저 그랬지만, 막상 와서 보니 그 어느 구조물들보다도 위엄이 넘치고 있습니다. 가만 보니 거의 몬드성 수준인듯...
Aㅏ... 역사학자라는 양반께서 역사를 왜곡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을 하고 있군. 그나저나 이 수메르에서는 도대체 적왕을 언제까지 우려먹을 생각인가;;
결국 빡친 용병 아재께서 또 한마디 더 찰지고 묵직하게 날려주셨네요. 이 아재는 입만 열면 명대사입니다. 하는 말마다 주옥같은 대사를 마구 내뱉습니다.
Aㅏ... 젠장? 결국 함정이었군. 역시 이럴 줄 알았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 없지만, 그건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기계나 잡몹들도 포함입니다.
결국 어찌어찌 들어오긴 했는데... 제 발로 들어와놓고 설마 또 함정에 걸렸다고 하지는 않겠지? 물론 방금전의 그 습격은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판 함정이었기에 Fail.
그러는 것치고는 저 아재가 여기서 겁이 제일 많죠. 뭔 일만 생기면 항상 주인공을 찾으면서 자길 지켜달라고 입을 마구 털어댑니다. 나중에 돌아가서 돈을 좀 빡세게 받아야겠군?
아니, 그런데 길이 또 막혀있군요;; 이 퍼즐도 결국 플레이어가 직접 발로 뛰어서 전부 다 풀어야 합니다. 물론 힌트 따위는 하나도 없어서 난이도가 더욱 극악이죠.
맵이나 좀 좁나... 대충 아무데나 안 가봤던 곳을 한곳씩 최대한 들쑤시다보면, 이렇듯 상호작용 가능한 오브젝트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선령 치트를 활용하줍시다.
그런데 이 짓을 앞으로 3번이나 더 반복해야 한다니? 이제는 제3의 법칙따윈 가볍게 무시하는군요;; 하여간 여러모로 자비가 없는 테마 임무입니다.
Aㅏ... 정말 온갖 별의 별 함정이나 기믹 장치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마신 임무나 메인 임무에서 그랬으면 그건 또 그것대로 문제지만, 확실히 사막쪽이 좀 빡세긴 하네요;;
아니, 여기에 선령이 있다니? 길을 모르겠을땐 일단 무작정 선령을 따라가고 봅시다. 우리들에게 트롤짓을 하는 선령일 수도 있지만, 길을 인도해주는 선령일수도 있습니다.
여기있었구만? 천상을 바라보거나 무작정 벽타기를 해보지 않으면 절대 찾을 수 없는 위치에 길이 있는 경우도 있네요;; 이래서 방랑자를 뽑아서 일단 솟아오르고 봐야합니다.
겁나 조쿤. 이 짓을 4번이나 반복해야지 겨우 하나가 풀립니다. 물론 여기까지 들어오는데도 이런 비슷한 뻘짓을 많이 해봤기에, 지금은 그것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죠.
Aㅏ... 그럼 도대체 뭐가 있기를 기대한 거지? 아무것도 없다면 아마 사막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노상강도 양반들이랑 도굴꾼 형님들이 벌써 땅굴을 파서 털었을수도 있고...
이 양반은 원하는게 나오지 않자 갑자기 말을 바꾸면서 빠져나가려고 하는군;; 학자라는 양반이 입을 신나게 털어놓고 정작 현장에서 발견된 게 없으니깐 쪽팔리나봅니다.
이 학자 양반은 저학력자들의 말따위 듣지 않을 심상이네요. 그래놓고 막상 위험이 닥치면 도와달라고 벙커링을 하고... 아주 그냥 오락가락하는 웃기는 양반이죠.
Aㅏ...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는 안 궁금하고, 그냥 빨리 대화 생략하고 본론부터 들어가야지? 결국 여기도 내가 퍼즐 풀어야 하는 곳이잖아...
아니, 아까는 못 배운 사람들이라고 무시하더니, 분리해지려고 할때마다 다수결로 하자고 하는군. 안타깝게도 홀수라서 이 양반 혼자서 낙오되겠구만?
좌우간 그간 방치하고 있던 석판을 적절히 꺼내니, 갑자기 활성화가 되는 모습...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은 문양이 몇개가 더 있던데, 설마 이제 겨우 시작인 건가?
아니, 처음에는 오기 싫다고 해놓고서는... 이제와서 같은 배를 탔으니 끝까지 가자는군요. 사실 돈주고 고용한 일일 용병이라서 끝까지 단물 빨고 뽕을 뽑으려는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별안간 난데없이 또 기절을 했다가 깨어나는 막장 연출을 넣었네요;; 뭐가 뭔지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만... 이 게임에선 항상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식입니다.
여기가... 어디요? 기절을 이렇게 많이 하면 뇌가 슬슬 맛이 갈 때도 됐을텐데, 우리들의 주인공은 무적이라서 그런 것 없이 계속 강제노동을 당하고 있네요...
아니, 사막까지 끌려와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는데, 또 우인단이야? 진짜 여기서만큼은 안 만나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훼방질을 시작했네요.
그래도 이 용병 양반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저 입만 털어재끼는 학자 아재랑은 다르게, 가끔씩 전투가 있을 때마다 필드에 같이 싸워서 도와주는 착한 양반들이죠.
사실 우인단은 이 티바트 대륙 어딜 가나 항상 있으니 더는 놀라울 것도 없지. 그나저나 우인단에도 고고학자 양반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선수를 먹히겠군.
Aㅏ... 아직도 한참이네. 원석 60개를 주는 걸 보면, 확실히 자비가 없고 빡센 파트인 게 분명합니다. 지난번 켄리아 고대 문명때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기믹이 어렵네요;;
아니, 가는 길에 등장하는 잡몹들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준다. 우리들의 목표는 무조건 파란색 느낌표입니다. 굳이 몹을 잡으라는 목표가 없으면 무시가 인지상정이죠.
Aㅏ...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함정을 들먹여? 여기까지 오는 데만 해도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함정에 낚여놓고. 그나저나 불안한데 저 워프 포인트부터 먼저 만지게 해주지;;
가만 보니 6대 학파가 전부 다 뭐 하는 양반들인지 아직도 제대로 모르겠네요;; 리월 칠성이나 이나즈마 3봉행까지는 이해는 하겠다만, 갑자기 수메르부터 뭐가 체계가 빡세집니다...
좌우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계속 앞으로 진행을 해주는데, 또 우인단이 꼽사리를 낀 것 같네요. 지난번에는 층암거연까지 먹으려고 하더니, 진짜 없는 곳이 없습니다.
Aㅏ... 뭐라고? 설마 또 배신인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군. 우리들을 유인하기 위해 여기까지 과묵한 척을 하고 끌고오다니. 너무 흔해 빠진 레파토리라서 예상은 했지.
이 아재는 배신 하루이틀 당해보나? 아마 처음이라서 많이 놀란 모양이네요. 그러나 플레이어는 이미 배신과 통수가 일상이다보니,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Aㅏ... 그런데 이 아재는 우인단도 아니고, 도금 여단도 아니고... 도대체 어느쪽인지 알 수가 없군. 눈을 가리고 있는 걸 보아하니, 아무래도 수메르쪽 사이비 종교 집단인듯;;
아니, 내가 누군줄 알고 덤리라고? 혹스턴 형님의 예절 주입기를 꺼낼 시간이군. 같은 단역 쩌리 NPC들끼리 싸우는 건 안 말리겠다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라면 말이 다르지.
역시 이번에도 3:3 싸움이네요. 이런 연출 하나만큼은 마음에 듭니다. 수메르쪽에 와서 입만 산 NPC들은 거의 안 나오고, 저렇게 같이 필드에 나와서 싸워주는 NPC들이 나오죠.
하지만 다굴 앞에 장사는 없습니다. 첫 시작은 정정당당한 승부였을지 몰라도, 마지막 남은 놈이 다굴을 당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죠.
이보시오, 감히 우릴 속이다니? 어떻게 된 건지 말이나 들어봅시다. 이쯤 돼서 본색을 드러낼 줄 알았는데, 아니면 아직도 우릴 속이려고 연기를 하고 있는 걸지도...
Aㅏ... 당신도 속았지만, 우리도 속았지. 사실 이미 온갖 사기와 배신을 하도 많이 당하다 보니 이제 익숙해져서 그다지 크게 놀랍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아재는 알고보니 배신이 아니라 상대방이 멋대로 입을 놀려서 이간질을 시킨 거군. 학자 양반은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자서 폭주를 한 거군요.
Aㅏ... 다른 사람이 저랬으면 또 수작이겠거니 싶은데, 저 아재가 말하니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는군. 역시 그간 쌓아둔 신뢰 덕에 믿음이 생기는군요.
그런데... 이런 젠장, 또 퍼즐이야? 진짜 자비가 없는 퀘스트군. 별개로 사막쪽이 너무 기믹이 자비가 없습니다. 무진장 어렵거나 하지는 않는데, 귀찮고 번거로울 뿐...
뭘 자꾸 깊은 곳에 들어가자고 그래? 이쯤 되면 층암거연보다도 훨씬 더 탐사가 덜 된 곳인 것 같은데... 문제는 여기 우인단이 먼저 선수를 쳤다는 거죠.
Aㅏ... 여기도 선령이 있다니. 길을 모르거나 길을 잃었을 땐 역시 선령 치트키를 써줍시다. 따라간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고, 보물 상자랑 길찾기는 덤이죠.
아니, 여기에도 또 보이지 않는 이상한 기믹이 있군. 인게임 자체에서는 그냥 목표만 던져주고 묵묵부답이고,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습니다.
결국 플레이어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비밀을 찾아서 기믹을 풀어야 하는데, 온갖 빡센 잡몹들이 구역마다 등판해서 끈질기게 괴롭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Aㅏ... 힘들게 싸워서 이겼는데 고작 신묘한 상자 하나야? 이거 열어봤자 원석도 안 주고 그냥 가구 도면 하나 던져주잖아;; 진짜 이 피라미드 주인이 누군지는 몰라도, 매우 인색하군.
한참 동안 헤매다가 겨우 찾아낸 기믹입니다. 사실 난이도는 쉽지만, 길이 너무 복잡해서 다시 찾아오는데만 한세월이 걸렸습니다. 빙글빙글 돌다가 탈진하겠구만;;
어렵사리 찾아낸 장치를 데리고 적절히 다음 구역으로 올라가줍시다. 어디까지 따라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길이 너무 멀거나 험하면 중간에 길을 잃을지도...
아니, 어떻게 가는 곳들마다 잡몹들이 등판해서 막을 수가 있지? 지금 당장은 잡몹 사냥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니, 적절히 무시를 해줍시다. 한눈을 팔다가는 답도 없이 막히죠.
Aㅏ... 거기다 이번에는 이걸 한번 더 반복해야합니다;; 왠지 퍼즐이 3번에서 4번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2번으로 줄어든 기분인데... 귀찮은 똥개훈련 하는 건 변함이 없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니, 아까는 보지 못했던 장치를 하나 더 찾아냈습니다. 진심 여기는 길을 한번 잃으면 답도 없이 헤매기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여야합니다.
기믹을 적절히 풀어서 장치를 하나 더 열었습니다. 딱히 어렵거나 복잡하지는 않지만, 기믹을 풀기 위한 또 다른 기믹을 풀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매우 빡센 구간이죠.
Aㅏ... 드디어 열렸군. 이제 제발 마지막이길. 꼭 무슨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큰 기믹 하나 풀어놓고 안에 들어가면 거기 또 기믹이 있고, 그걸 풀고 나면 또 다른 기믹이 등판하죠;;
차례대로 하나씩 정리하고 왔는데... 또 석판 타령인가?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악몽 같은 게 다시 언급이 되네요. 저 학자 양반이 귀찮은 걸 짬처리시킨 게 분명합니다.
아니, 이런 데자뷔가? 이제 2번째인 것 같은데... 아직 반도 안 왔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앞으로 석판에 저 이상한 문양을 새기는 걸 적어도 몇 번은 더 할지도 모른다는 거죠.
Aㅏ... 이건 폰타인의 과학기술보다도 훨씬 더 세련되고 삐까뻔쩍한 신식 기술이군? 가만 보면 수메르쪽도 잘 부각이 안돼서 그렇지, 과학이 은근히 발달했습니다.
이 아재는 끝까지 인정을 안 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또 슬슬 말을 바꾸려고 하네요. 용병들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양반이, 이제야 자신의 처지를 깨달아가는 건가?
Aㅏ... 잠깐만, 이 대사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왠지 모를 데자뷔가 느껴지는군. 수메르에서 들은 대사가 아니라면, 전에도 누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니, 설마 또 어디를 가야 하나? 이것이야말로 3의 법칙이군;; 벌써 2번째 유적까지 전부 다 정복을 했는데, 이제 또 마지막 유적이 남았답시고 입을 터네요.
그러고 보니 아까 그 우인단 아재가 오아시스를 습격했다고 하더니, 베이스캠프에서 한가하게 노가리를 까고 있는 상인 양반들이 슬슬 걱정이 되는군요.
Aㅏ... 보상을 저렇게나 많이 주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짜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인가? 좌우간 베이스캠프가 털리고 있다는 첩보를 받았으니, 1초만에 귀환해줍시다.
겁나조쿤. 역시나 이번에도 저 용병 양반들이 같이 필드에 등판해서 플레이어들과 같이 싸워줍니다. 하지만 인게임에선 계속 고고학 팀이라고 밀어주고 있으니...
이보시오, 우리가 사막에 있는 피라미드 안에서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모를 거다. 그러는 동안 이 상인 양반들은 오아시스에서 놀고 먹었던 게 분명합니다.
Aㅏ... 결국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라는 거군. 가만 보면 이 고고학 팀은 전부 다 저 학자 아재가 자기 사비를 털어서 결성시킨 거네요... 역시 금수저 양반이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젠 베이스캠프도 전부 싹 철수시키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네요;; 참 멀기도 하네. 진짜 분량이 무슨 마신 임무급입니다. 기본 4-5시간은 걸리는 수준이죠.
사실 기믹 풀고 퍼즐 미는게 좀 귀찮고 어려워서 그렇지, 스토리는 탄탄해서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보상도 적당한 수준이고... 저게 마지막인 것 같으니, 좀만 더 참아야겠네요.
그나저나 이 동물짐꾼은 혼자서 여기 낙오당했군;; 불쌍한 녀석입니다. 이제 남은 건 일단 황금빛 꿈 테마 임무를 마지막 파트까지 마저 밀어놓고, 후에 여유가 생기면 이나즈마의 마지막 테마 임무인 오로바시유사까지 1시간만에 1타임으로 밀어버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