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2 사전체험 플레이 후기! 캐주얼 보드게임 신작
지금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모두의마블2'를 검색하면 누구나 사전체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전작이 워낙 유명한 국민 캐주얼 보드게임이라서 이번 2탄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참여해 보도록 하자. 사전체험 기간에는 모든 코스튬을 무료로 입어 볼 수 있다는 혜택이 있다. 그리고 정식 론칭 후 사용할 수 있는 S+ 등급 클레오파트라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어서 가능하면 참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모두의마블2를 설치하고 처음 접속해 보면 가장 놀라는 부분은 단연 게임의 그래픽이라고 생각된다. 기존에도 그래픽이 괜찮은 게임이었지만 이번 2탄에서는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캐릭터가 무척이나 섬세하고 아름답게 구현되어 있었다. 마치 인형을 꾸미는 것처럼 캐릭터에게 다양한 코스튬 의상을 입혀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할까? 코스튬 퀄리티도 굉장히 뛰어나서 게임이 정식으로 론칭하면 몇 개는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전체험 기간에는 모든 코스튬을 무료로 입고 플레이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경험해 보도록 하자.
게임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게임 시작 전 시작 카드 3장, 교체 카드 3장, 총 6장의 캐릭터 카드를 가지고 플레이하게 된다. 시작 카드는 말 그대로 게임 시작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3장의 카드이고, 교체 카드는 시작 카드를 사용한 후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서 전반전은 시작 카드, 후반전은 교체 카드로 승부를 본다고 이해하면 된다.
이러한 캐릭터 카드 선택은 플레이하게 될 맵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캐릭터 카드를 사용하여 천사 카드(방어 카드)를 즉시 얻을 수 있는데, 이건 파산에 특화되어 있는 맵에서 꼭 필요하고, 세계 여행이나 출발 지점으로 즉시 이동하는 카드는 기동성이 요구되는 맵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사전체험에서는 버스맵(버스를 타면 다른 버스블록이나 같은 라인으로 이동 가능), 자석맵(랜드마크에 건설하거나 도착하면 같은 라인의 상대를 끌어 당김) 두 가지의 맵을 체험할 수 있었고, 각각 쓰이는 캐릭터 카드가 조금씩 달랐던 것 같다.
어떤 캐릭터 카드를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서 전략이 완전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을 파산 시키기에 유리한 자석맵에서는 이안(건설) 카드를 활용하여 무작위로 지정된 내 일반 건물 중 1개를 랜드마크로 만들고, 통행료 배수를 4배로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면 좋다. 만약 상대방이 이런 전략을 쓴다면 천사 카드를 반드시 확보할 수 있는 캐릭터 카드를 하나 정도는 꼭 챙겨가는 게 좋다.
모두의마블2 부터는 주사위 던지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는데, 가장 잘 나타내는 캐릭터 카드가 자하다. 자하(이동) 카드는 출발지 블록으로 이동한 후, 무작위로 지정된 더블 주사위 카드를 1장 획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텍스트로만 본다면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직접 게임을 해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의마블2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주사위를 굴려서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게 아니라 주사위 카드를 꺼내면서 캐릭터를 이동시키게 된다. 게임 화면에서 오른쪽 하단을 보면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사위 카드 5장이 보일 것이다. 주사위 카드는 랜덤으로 배치되며, 적혀있는 숫자만큼 반드시 이동하게 된다. 물론 숫자 카드 중에는 2~4 같은 범위 카드도 있어서 이때는 2, 3, 4 중 하나의 수가 나오게 된다는 것. 아무튼 앞서 언급한 캐릭터 카드 자하(이동)를 사용하면 반드시 더블의 수를 가진 주사위 카드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모두의마블2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상당히 많다. 본인의 랜드마크에 도착하면 해당 지역의 통행료가 2, 3, 4배 중 무작위로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2~3바퀴 정도만 돌아주면 바로 파산 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굉장히 스피드해졌다고 할까? 그리고 고인물이 게임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일명 더블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게 인상적이다. 모마2부터는 더블을 두 번 하게 되면 바로 무인도에 끌려간다.
그리고 세계여행 시 무조건 1턴을 기다린 후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돈을 더 내면 해당 턴에 즉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 부분도 게임의 속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생각된다. 아 참! 그리고 캐릭터 카드는 내 턴에 사용한 후 주사위 카드를 사용해서 이동하는 방식이라 즉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인상적이다. 하지만 캐릭터 카드는 한 번 사용하면 쿨타임이 있어서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
포스팅 도입부에 언급했던 부분인데, 모두의마블2는 그래픽이 비약적으로 올라간 게 특징이다.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기술을 보면 진짜 천지가 개벽했다고 말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굉장히 근사해졌다. 물론 1탄은 캐주얼 보드게임을 지향했기 때문에 귀여운 그래픽 위주로 만든 거고, 2탄은 캐주얼 보드게임의 노선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조금 더 화려해졌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들려오는 음악이 기분을 UP 시켜주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푹 빠졌던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뽑기는 단계가 적용되어 있는 게 특징이었고, 누적 뽑기 900회 달성 시 픽업 뽑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벤트나 미션 달성 등으로 뽑기권, 다이아(뽑기 재화)를 많이 얻을 수 있어서 뽑기 단계는 크게 걸림돌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게임 정식 오픈 후에도 이렇게 운영이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전체험에서는 상당히 혜자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출석 체크만 하더라도 캐릭터 뽑기권을 얻을 수 있었고, 2일차에는 무려 2천 다이아, 3일차에는 S등급 캐릭터 등, 꾸준히 플레이하면 점차 강해지는 구조의 게임이었다.
그리고 사전체험 기잔에 스테이지 5지역 클리어(히든 스테이지 제외)를 하거나 티어 플래티넘 이상을 달성하면 모두의마블2 정식 출시 때 S+ 클레오파트라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열심히 도전해 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번 2탄부터는 대전 모드도 있지만 혼자서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PvE 모드도 존재한다. 맵 곳곳을 밝히고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운이 좋다면 히든 스테이지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방면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캐주얼 보드게임이니 사전체험 기간에 한 번씩 찍먹을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