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40 - 윈드블룸의 숨결 제3막, 구름 사이에 숨은 행운

3차례에 걸쳐서 진행되는 이벤트 스토리. 한번에 다 해금되지 않고, 매일매일 조금씩 풀리는 게 은근히 애간장을 태우는군요. 특히 스토리와 함께 따라나온 미니게임도 지금 마지막에 몰아서 한꺼번에 하기 위해 미루는 중인데, 조만간 포스팅으로 정리해서 올라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윈드블룸 축제의 마지막 스토리를 함께 즐겨보도록 합시다.

퀘스트 진행중에는 따로 상호작용할 필요도 없이 근처에만 다가가도 알아서 진행이 됐으나, 아직은 시작하기 전이니 NPC들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둘 중 아무나에게 말을 걸어줍시다.

이런 식이면 중간중간 하루나 이틀씩 걸려서 해금되는 것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 어쩔 땐 인게임 시간으로 하더니, 또 어쩔 때는 리얼타임으로 기다리라고 하네.

좌우간 윈드블룸 축제의 마지막 3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분량은 언제나 그랬듯 40분-1시간으로 예상중입니다. 가만 보니 스크립트 짤때 그렇게 되게끔 설계를 했나보군요. 이쯤 되면 진짜 영화 한편 저리가라입니다. 3장이 있으니, 합치면 거의 2시간이 넘는 분량이고...

그런데... 이런, 젠장. 선택지가 뭐가 이렇게 많아? 하나씩 다 보려면 한세월 걸리겠네요. 일단은 제일 위에 있는 1번 선택지부터 골라줍시다.

설탕 우편함에 들어가 있었던 캐릭터들의 편지들. 사람이 참 많기도 했죠. 1인당 하나씩이라고 해도 경우의 수가 10개가 넘어가는데, 이걸 다 읽으려면 시간이...

그래도 하나씩 다 읽어보려고 했으나, 실수로 뭘 잘못 누르는 바람에 바로 다음 파트로 넘어가버렸습니다. 이 대화가 끝나면 게시판이 증발해버려서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게 되더군요;; 저처럼 이런 컨트롤 미스가 없도록 주의하셔야 할듯...

서로가 서로에게 떠넘기는군. 아무렴,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몇명쯤은 용의선상에서 지워도 상관없지. 사람이 10명 넘게 우르르 나오는 건 너무 피곤해서 말이야.

하지만 그 사이노와 레이저가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적절히 튀었군. 잠깐 나오고 말았던 인물들이 거의 절반 이상입니다. 역시 이번 이벤트의 메인 주인공은 설탕과 콜레이군요.

좌우간 예언이 4개가 있었으니, 결국 그 수많은 후보들 중에서 4명밖에 뽑힐 수 없다는 거군요. 이미 여기만 해도 사람이 4명이라서 바글바글 하는데, 8명이나 모이면 한 화면 안에 다 들어갈 수나 있을까 의문입니다. 거의 군중급이 될듯...

아니, 이 양반? 등장하자마자 구라를 치면서 나타나는데 거짓말을 안 한다고? 시간이 없다는 건 적절한 핑계일 뿐이지. 아무렴, 구라를 치고 있군.

하지만 그러기 전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쩌다가 구라 한번쯤은 쳤을 수도 있지. 그렇다면 후보에서 곧바로 탈락인데, 어떻게든 꼽사리를 끼고 싶어서 입을 터네요.

이 양반 보게? 진짜로 입만 열면 구라가 마구 튀어나오는군. 다른 건 몰라도, 방금 한 말이 구라라는 것에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히 모든 걸 걸 수 있을 만큼...

그렇게 해서 불려나온 후보 4명. 데마로우스 양반은 제 발로 직접 찾아와서 자긴 구라따위 치지 않는다며 입을 털었으니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나머지 셋을 불렀습니다.

오빠가 아니라 아저씨일 텐데? 좌우간 혼자서만 이름으로 불린 게 어쩌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라 NPC라서 괜히 저러는가 싶기도...

도대체 어딜 봐서? 가벼운 분위기라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군. 아예 지금 여기 모여 있는 얘들끼리 팀을 짜서 나선비경 가도 되겠네.

첫날에 이미 벤티에게 입을 털고 뇌물을 줬고, 둘째 날에 그 대가로 적절히 힌트를 받아놨지. 셋째 날인 오늘, 드디어 비로소 그 아이템을 쓸 때가 왔군.

오프스크린에서 대사가 출력되는 걸 보니, 이 수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에 다 숨어 있다가 갑자기 컷신에서 한꺼번에 우르르 등장하는지 의문이네요.

책에 낑겨 있던 종이쪼가리를 멋대로 덜컥 믿은 시점에서부터 경솔했던 거지. 만약 설탕이 중간에서 바람을 넣지 않았더라면 이 스토리는 시작되지도 않았을 텐데.

역시 몬드에서는 바람이 눈에 보이기도 하네요. 리월쪽에는 윈드필드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역마다 기믹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듯...

컷신이 지나가고 나면, 이렇듯 평소에는 없었던 하늘섬이 하나 등장합니다. 특수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올라갈 수 없으니, 적절히 나타난 윈드필드를 타줍시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땅거미가 지고 있었으나, 컷신이 전환됨과 동시에 갑자기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역시 컷신에서는 날씨나 시간이 특정 시간대로 고정되나보군요.

하지만 화면상으로는 아무런 글씨도 없어서 Fail. 저 NPC양반은 바람의 날개도 없어서 알베도한테 업혀서 올라온 걸로 추정됩니다.

과연 그럴까? 나는 당장 저 너머로 보이는 드래곤 스파인에서 불어오는 어마어마한 한기가 느껴지는데. 감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살이 떨리는군.

만약 예언이 빗맞아서 실패하면 쏘우처럼 한 명씩 적절히 시망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15세 겜이라서 그런 묘사는 없군요. Aㅏ... 그건 그렇고, 저 풍차 국화가 매우 탐스럽습니다.

그러고서는 자리에 적절히 착석하는 두 예언자들. 하지만 정작 이름이 불려서 따라왔던 모나와 알베도, 클레와 데마로우스 양반은 합석하지 않네요.

겁나조쿤? 도대체 어떤 원리인지 알 수 없네. 이 몬드의 기술력은 아닐테고... 오는 사람도 없는데 찻잔이랑 금촛대는 뭐 하러 갖다놨나? 쌔벼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Aㅏ... 마인크래프트 감압판이군. 위에 템을 떨구거나 사람이 올라가면 그 무게를 감지하고 적절히 레드스톤 신호를 보내는 걸 보아하니, 적어도 이 세계의 기술은 아닌듯...

결국 예언을 따라 사람들을 모아서 천신만고 끝에 여기까지 왔건만, 정작 기다리고 있는 건 랜턴 하나라서 실망한 양반들. Aㅏ... 지금까지 했던 것들 전부 다 뻘짓이었군.

지난 2막에서 단역 쩌리 NPC로 후반부에 아주 잠깐 출연했던 스칼렛 양반이 등장했네요. 이 양반은 NPC라서 바람의 날개도 없을 텐데 어떻게 여길 왔을까요?

결국 눈치 빠른 로자리아 양반에게 미행에 미행을 당해서 뒤를 밟혔네요. 지난 2막에서도 미행을 당하시더니, 3막에서도 똑같이 추적을 당하다니...

아니, 아직 메인퀘 시작도 안해서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데...? 좌우간 여기 계속 있으면 스포일러를 또 많이 당할 것만 같군요.

이게 무슨 소리야...! 등불 안에 사람이 갇혔잖아! TV나 전화기도 없는 세계관에서는 한 명쯤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까요?

등불 안에 갇힌 사람이 할망구라는 말을 듣고 빡친 모양입니다. 다들 서로 아는 사이인 듯한데, 안타깝게도 저는 여기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군요. 마치 콜레이가 된 느낌입니다.

Aㅏ... 클레의 어머님께서 적절히 랜턴 안에 갇혀 계시는군요. 비록 얼굴은 보이지 않으나, 목소리만으로 1초만에 눈치를 까는 걸 보니, 갇힌 지 좀 오래되신듯.

그렇다는 말은, 아줌마라는 말이군... 좌우간 클레의 엄마가 앨리스라는 게 밝혀집니다. 작중에서 종종 언급만으로만 존재했었는데, 이렇게 목소리까지 까고 등장을 했네요.

이제는 대놓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오마주하는군. 그렇다면 여기서 토끼랑 카드게임 하면서 10실링 6펜스짜리 모자 쓴 사람한테 쌍욕 먹고 쫓겨나는 일만 남았네.

보상이라고? Aㅏ, 보상은 못 참지. 옛날 이야기는 모르겠고, 100만모라 아니면 원석 1000개만 주면 좋겠는데. 물론 둘 다 주면 더 좋고.

아니, 들은 적 없는데. 아마도 마신 임무를 밀다 보면 작중에서 언급되는 단체가 따로 있나봅니다. 그런데 저 문양이 왠지 뒤얽힌 인연처럼 생겨서 군침이 싹 도는군요.

과연 그럴까. 사람이 세명만 모여도 군중인데? 둘까지는 친구일 수 있어도, 셋이 되는 순간 남이라는 속담이 적절히 떠오르는데... 좌우간 그렇다고 하네요.

영원한 건 없지. 누군가가 시망하거나, 몬드가 망하거나, 티바트 대륙이 멸망하면... 좌우간 변수는 많습니다. 심연 교단 양반들과 우인단이 쳐들어와도 망하는 건 매한가지고.

아니, 이게 무슨? 알베도 양반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군. 1막에서부터 질질 끌다가 3막에 가서야 밝혀지는 사실을 그동안 알면서도 입이 근질거리는 걸 참았나보네요.

예언은... 여기 있는 사람들은 물론, 몬드성에 있는 그 누구도 가리키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혼자서 설레서 설레발을 쳤던 몇몇 양반들이 슬슬 쪽팔릴텐데...

이 양반도 구라를 치는군. 솔직한 거랑 구라 안 치는 거랑은 다른 영역이지. 이러는 거 보면 결국 데마로우스 양반이 태어나서 구라를 한번도 안 쳤다는 말도 결국 구라였군.

수백 년이라고? 아니, 이게 무슨! 그럼 클레 엄마가 500살이 넘었다는 말인데, 저 아이는 수 년이 지나도록 아직 자라지도 않네. 아무래도 잉간이 아닌 모양입니다.

잉간이 아니라 마녀라네요. 아무렴, 마녀들은 수명이 길다고 우기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한데, 500년동안 방치되고 있던 것치고는 테이블이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네요.

즐길 게 있어야지 즐기지? 물론 미니게임을 하라는 말이라면 인정. 한꺼번에 해금 안시켜주고 하루에 하나씩 찔끔찔끔 열리느라 그거 기다린다고 똥줄이 타기는 했으니까.

이 양반 무르군. 올라올 때 날았다면, 내려갈 때도 날아서 가야지. 몬드의 제일 가는 연금술사라는 양반이 그것도 모르다니... 적어도 눈치껏 알아차렸어야지.

이 자리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앉을 수 있는 겁니다. 저 뒤에 보이는 크고 아름다운 드래곤 스파인이 적절히 배경으로 등장하니, 사진 찍기 딱 좋은 장소군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연금 테이블에다가 적절히 오바이트를 해주시는 데마로우스 양반. 이럴 거면 성에 들어오기 전에 시르드 호수에 뱉고 왔어야지...

뭐 어쩌라고? 사람 처음 보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또 해가 지기 시작했네요. 항상 낮에 시작해서 퀘스트가 끝날 때쯤이 되면 적절히 밤으로 전환됩니다.

이 양반이 무슨 잘못을 어떻게 했다는 거지? 아무래도 제가 플레이하면서 놓친 게 있나 봅니다. 아니면 선약을 깨고 주인공들이랑 노가리 까러 간 것때문이라면 좀 그럴듯하지만.

Aㅏ... 하지만 그 멧돼지는 칼질 한방이면 1초만에 짐승고기 2개로 전락하기 때문에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호히려 방패 들고 돌진하는 몹들이 더 무섭지.

1막이랑 2막까지는 솔직히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했으나, 3막이 되니 떡밥 같은 것도 적절히 풀리고, 나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아직 마신 임무를 진행하지 않아 이해가 안되는 것도 좀 있긴 하지만... 나중에 가면 퍼즐이 맞춰지리라 예상해봅니다.

아니, 이게 무슨? 엄마랑 아빠라니? 아마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닐테고... 단역 쩌리 NPC로 나올 것 같네요. 하긴, 클레도 엄마가 있으니까. 당연하게도.

뭔가 교훈도 있네요. 1막-3막까지의 분량이 2시간은 적절히 넘는데, 비록 플레이어의 비중이 낮고 대사 위주로만 진행됐지만, 영화 한편 봤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됩니다.

1막에서부터 나왔던 게 드디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시험관에다 입냄새 섞인 침을 적절히 뱉으면 그걸 연구하겠다네요. 행복의 숨결이라나 뭐라나...

등장하자마자 개드립을 날리는 사이노 양반. 잘은 모르지만, 원래 이런 성격의 캐릭터가 아니었던 걸로 아는데... 좌우간 마신 임무 뚫고 수메르 가면 재미는 있을 것 같네요.

카드라고? 그게 신용카드라면 고맙게 받도록 하지. 체크카드라도 상관은 없다. 해외결제가 된다면 리월이나 이나즈마에서도 쓸 수 있으니까.

이젠 아예 대놓고 카드게임 유희왕을 언급하는군... 그런데 고작 카드 한장 가지고는 게임을 할 수 없는데, 나머지는 현질해서 알아서 구하라는 말이지.

이제 보니 저기 오는 엠버랑 노엘은 비중이 거의 없고, 잠깐 등장했다 마는 역할로 나오고 끝이었네요. 마찬가지로 2막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사람들도. 역시 이번 임무는 설탕과 콜레이, 그리고 수메르인들이 주역이었던 임무였습니다.

드디어 끝이 났네요. 이제 그간 미루고 있었던 마신 임무와 전설 임무를 적절히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컨텐츠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조금 클리어해놓으면 또 한트럭 들어오고... 스팀이었다면 플레이 타임이 기록되겠지만,

뭔가를 잔뜩 줬다고 하더니, 정작 인벤에 들어온 건 이 씨앗이 전부네요. 게다가 이건 지금 당장 쓸 수도 없는 겁니다. 뭐 어쩌라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네.

그래서, 이건 도대체 언제 주는데? 설마 그 잡템들 전부를 선물이랍시고 퉁친건가? Aㅏ... 이런, 젠장. 혜자인 줄 알았더니, 보상이 그저 그렇습니다.

적절히 연금 테이블 앞에서 꽁냥대고 있는 두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들 할말만 신나게 다 하다가 뒤늦게 말을 걸면, 그제야 NPC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번거롭군요. 평소에 연금술 작업대를 쓸 일은 없지만서도... 좌우간 다음 계획은, 바로 리월로 가야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마신 임무 다 밀고 남은 전설 임무도 열고, 몬드 평판도 올리고... 할 일이 매우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