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원신 - 푸리나 육성 후기 및 마신임무 후기

우리의 대황푸님 그저 빛빛빛.

폰타인 마신임무 5막과 푸리나의 전설임무까지 진행하고 나니 원신의 최애캐가 바뀌어 버렸다. 대황푸님 그저 찬양합니다. 물론 마신임무와 전선임무의 진행에 좀 불만이 있긴한데, 그건 뒤에 언급하기로 하고 일단은 푸리나의 육성 소감부터.

일단 푸리나의 스펙은 대충 이정도. 있는 원석 탈탈 털어서 2돌파를 했고, 극단 4세트에 주옵은 체/체/치. 치확/치피는 57/168로 맞췄는데 부식검 5재를 사용하고 있어서 치확은 대충 70%정도로 보정된다. HP는 36,000 정도에 원충 200% 파티에 물원소 캐릭터가 있으면 원소폭발은 매우 매끄럽게 돌아가고, 물원소 캐릭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페보요원 한명정도만 있어도 별 무리 없이 무한 궁 지속이 가능한 편이다. 그래서 현재 진과 샤를로트에게 페보를 쥐어주고 활용중이다.

푸리나야 출시전부터 느비에트와 궁합이 잘 맞을 거라 예상되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출시됐기 때문에 느비에트와의 조합은 딱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찰떡이다. 그런데 느비에트는 딱히 푸리나가 없어도 워낙 강력한 편이라서 푸리나까지 느비에트 파티에 편성해주는 건 좀 많이 오버스펙이라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파티 구성은 라이덴/푸리나/야란/진

라이덴 2돌, 푸리나 2돌 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칠듯이 정말 강력하다. 푸리나의 피해증가가 라이덴, 푸리나, 야란 모두 딜을 확 올려주며, 청록세트를 착용한 진의 내성깍, 그리고 야란의 피증 패시브 스킬을 라이덴이 그대로 받아먹고, 물공명으로 푸리나와 야란의 데미지가 증가하는 한편 원소게이지도 비질 않는다. 나선비경에서 보스 피 깍는 속도를 보면 이게 맞는 건가 싶다.

약간 변형으로 야란 대신 나히다를 넣어도 좋다. 물론 나히다도 2돌이라서 방깍 30%가 들어가는 걸 감안하긴 해야하지만, 위의 파티와 별 차이가 없을정도로 강력하다. 나히다 2돌의 방깍 뿐만 아니라 간간히 터지는 만개 데미지도 쏠쏠한 편이다. 원래는 이 파티에서 진 대신 백출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배꼽티 게이는 뽑지 않습니다.

원소 반응없이 깡딜로 밀고 나가는 파티 구성인데 단일몹 상대로 굉장히 준수한 데미지를 보여준다. 오늘 바뀐 나선비경의 불사도 같은 경우는 그냥 순식간에 녹여버린다. 여기서 카즈하 대신에 행추까지 넣어면 무슨 상황에서도 절대 비지않는 무한 원소폭발을 경험하게 된다.

기존에 많이 썼던 감전파티에서 카즈하 대신에 푸리나를 집어넣는 구성도 괜찮다. 카즈하보다도 푸리나가 훨씬 많은 피증을 제공하기 때문에 확실히 기존 파티 대비 데미지가 증가한 것이 보인다.

HP를 50%이하로 유지해야하는 호두의 특성상 피증 스택을 쌓기 위해 버스트 힐러를 채용하는 푸리나와는 잘 어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이게 웬걸? 호두의 체력 50% 이하 특성을 포기하고 푸리나와 함께 굴리는 파티 구성인데 기존의 호행종야 파티 대비 오히려 더 빠른 클리어타임이 나온다.

또 마음에 들었던 파티인데, 운근의 공속 버프와 어울려 생각보다 강력하다. 더이상 아야토를 당근이라 부르지 마라... 아야토의 경우 기존에는 향릉/카즈하/베넷 구성으로만 사용했는데, 오히려 이 파티가 더 안정감이 있는 느낌이다.

노엘 맘들에게도 드디어 희망이 생겼다. 반암 4세트를 끼고 물결정을 줏어먹으면서 딜하는 노엘은 코코미에 지지않는 온필드 힐러로 활약할 수 있다. 노엘보다는 뒤의 서브딜러 셋에게 데미지를 몰아주는 구조긴 한데, 뭐가 됐든 몹들이 쓱쓱 밀린다.

그 외에도 이리저리 파티 구성 바꿔가면서 굴려보고 있는데 확실히 플레이 메타를 바꿀만한 캐릭터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피증 스택을 쌓기 위해서 버스트 힐러는 거의 필수로 요구되는데, 내 경우는 청록세트를 활용하기 위해서 진을 사용했지만, 샤를로트나 미카의 경우도 제법 준수하게 사용할 수 있다. 클레를 사용한 구성에서는 오히려 진보다 샤를로트가 더 클리어 시간이 빨랐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푸리나의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마신임무와 전설임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수메르 마신임무 5막을 넘는 스토리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폰타인에서 그걸 갱신해버렸다. 다만 수메르의 경우는 1~4막까지 천천히 쌓아올리면서 5막에서 터트리는 방식이라면, 폰타인은 1~4막까지 꾹꾹 누르다가 5막에서 모든 걸 다 폭발시켜버리는 느낌이다. 3,4막의 평가가 그다지 안좋았기에 5막이 상대적으로 더 대단하다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진행방식에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게, 1~4막까지의 바병푸를 대황푸로 바꾸기까지 희생당한 캐릭터가 너무 많다. 사실상 푸리나 한명만을 위해서 등장한 나머지 캐릭터들을 죄다 비호감으로 만들어버리는데... 특히 여행자의 경우는 좀 그게 크리티컬하게 다가온다. 아무래도 주인공이기도 하고 플레이어의 입장을 대변하는 캐릭터다보니, 여행자의 언행 하나하나가 정말 이게 맞는건가? 싶어진다. 특히 비참하게 온갖 억까를 당하고 있는 푸리나를 보고 있으면, 여행자 혐성 논란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다.

그저 메로피드 요새에서 묵묵히 지 할일만 하고 있던 라이오슬리만 혐성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막까지 무능하고 나약한 모습만 보여왔던 푸리나를 그저 빛빛빛으로 바꿔놓은 전개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 전개에 뒷통수가 얼얼하기도 했고. 마신임무에서 이어지는 푸리나의 전설임무는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앞부분 전개를 꾸역꾸역 지나서 뒤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나올때는, 진짜 소름이 돋았다. 그저 대황푸님. 앞으로 반드시 행복해주세요, 어흐흐흑.

https://www.youtube.com/watch?v=lNwnIhY1mA4

여기서 잔물결 PV 한번 더 보면서 포스팅을 마감한다. 푸리나는 꼭 3왕관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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