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에 30만명 몰렸다, 양대마켓 매출 순위도 상위권...장기흥행 여부 '관심'
/ 사진=디아블로 이모탈 브랜드 페이지
블리자드의 신작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에 국내 게이머 30만명이 몰렸다. 슈퍼 지식재산권(IP)로 분류되는 '디아블로'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게임답게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 또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순위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디아블로 이모탈의 이용자 비중은 2030대가 70% 이상으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학창시절 디아블로를 즐겼던 게이머들이 디아블로 이모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장기흥행'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름값 하네'...양대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 오른 '이모탈'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8위를 기록했다. 출시 닷새만에 양대마켓 매출 상위권을 점령한 것. 특히 애플 앱스토어선 지난 5일부터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어 인기순위는 양대마켓 1위를 차지했다.
양대마켓 매출 순위 / 사진=모바일인덱스
지난 3일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첫번째 모바일 MMORPG로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야만용사, 성전사, 악마사냥꾼, 강령술사, 마법사 등 6개 직업이 등장한다. 8인의 파티 플레이를 지원하고 최대 150명으로 이루어진 클랜을 꾸릴 수 있다. 진영 기반의 PvP 시스템, 레이드 등도 추가됐다.
또 자동전투를 도입하지 않고, '페이 투 윈(P2W)' 요소가 크지 않은 것 등이 디아블로 이모탈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40대가 주로 즐기던 기존 한국형 MMORPG의 문법과는 다소 다른 형태다.
30만명 끌어모은 디아블로 이모탈, 70% 이상이 2030
디아블로 이모탈의 이용자 수도 놀랍다. 모바일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지난 2일 일일 사용자(DAU) 30만명을 달성한 이후 3일 28만명, 4일 26만명을 기록하며 이용자 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일일 사용자 수 / 사진=모바일인덱스
더불어 주목할 점은 이용자 대부분이 20대와 30대라는 것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의 20대 비중은 35.92% 30대 비중은 37.15%다. 합치면 73%가 넘는다. 자동사냥없이 직접 컨트롤하는 재미와 더불어 과금요소가 강하지 않다는 점 덕분에 2030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창시절 디아블로2를 즐겼던 이용자들이 어른이 돼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비즈니스모델(BM)도 한국식이 아니고 IP도 막강해서 2030세대한테 매력적인 게임일 것"이라며 "장기 흥행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디아블로 이모탈 관련해서 운영 부분이나 게임 퀄리티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오픈 1주일은 신작 효과가 있지만 이후에는 운영과 업데이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