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023 Worlds 롤드컵 광화문광장 결승전 거리응원 티원 V4! 우승 후기

바로 전날인 18일에

팬 페스트와 알렌워커 콘서트를 즐기러

광화문 광장에 갔었다

정말 좋았어서 경기날도 가고 싶었는데

하필 일요일은

KB라스쿨 온라인 멘토링이

있는 날이라..약속도 안잡아놨었음

그러던 중

7년을 기다렸는데

이걸 많은 사람들이랑

다같이 즐기는 재미를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시에

멘토링 일정 하나를 미루고

진짜진짜 급하게

티원팬 친구를 찾아 나섰는데

마침 나처럼 10년 티원팬인

창준이한테 바로 연락을 했는데

다행히 오늘 집에서 관람하고

시간이 됐었다!!

바로 준비하고

4시 45분에 광화문 도착!!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어제 콘서트 마지막

알렌워커 왔을때 정도

그래서인지

이미 메인 스크린 앞 좌석은

다 사람이 차있었고

작년 월드컵때는 2시간 전에 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옆에 경기 시작 후에도

사람이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기 시작할때부터

콘서트처럼 안쪽으로는

못 들어가게 막아놔서ㅠㅠ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에

메인 스크린 말고

조그만하게 라이브 공연을

띄워주던 곳이 생각이 나서

가보기로 했다

가면서 오늘도 만난 티모

그렇게 도착한 곳!

사진으로 보니까 좀 작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앉아서 관람해서

꽤나 커보였고

주변 시야도 어느정도 트여있어서

관람하기 좋았다!!

경기 시작 전에 나온 자료인데

작년 결승이 스쳐지나갔다...

어떻게 저렇게 똑같지??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다ㅎㅎ

작년엔

DRX의 서사가 너무 완벽했었고

비록 T1 팬이지만

작년 롤드컵 노래인

Star walkin의 가사에

걸맞는 우승은 DRX가 맞았던거 같다

반대로 올해 Gods 노래 가사가 오히려

페이커의 서사에

더 어울리긴 한다

이제 드디어 경기 시작 전!!

선수들 등장 화면 보여주는데

역시 페이커..간지가 다르다

그리고 뉴진스의 gods 공연도

빠질 수 없었다

그리고...

정말정말 빠질 수 없는 분

전용준 캐스터님의

시~~~~~~작 하겠습니다!!! 콜도

라이브로 들었다

같이 보던 사람들 다 환호성 지르게 만드는

분위기 끌어올리는데 진짜 최고

드디어 1세트 시작!!

1세트는 탑차이가 이렇게까지 날 줄 몰랐다

아트 상대로 요네가 정말 압도적이었고

웨이웨이의 마오카이가 날카로웠지만

오너의 리신이

역대급 발차기로 응수하기도 했고

밴픽 자체가

너무 처음 하는 조합이지 않나 했는데

역시 원조 서커스단이었다

그리고 진행된 2세트도 승리!!!!

이번에도!! 탑차이였다

다시 꺼낸 더샤이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제우스의 그웬이 그냥 압살해버리면서

그웬 녹턴 사일러스 드레이븐이라는

롤드컵에서 볼 수 없었던 친구들로도

가볍게 이기는게 너무 멋졌다

이때부터 질거 같지가 않았다

여유롭게 3세트 기다리면서

친구랑 LCK shop 구경도 하고

레넥톤 1대1 시청자참여로ㅋㅋㅋㅋ

하는거 구경도 했다

이런 식으로 PROJECT LOL 광고도

부스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광화문광장 입구쪽에도 화면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다

이쪽으로 갈까 했지만

스피커가 없어서 패스

우리가 앉았던 곳이

자리를 엄청 잘 잡은거 같았다

가다가 이런 귀여운?

포로랑 미니언도 보고

마지막!!!! 대망의 3세트 시작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7년만의 T1 우승!!!!!!!!!

지난 글에 썼던 그 서사들이

드디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질거 같지는 않았지만

작년 준우승부터

최근 6연속 준우승을 했기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떨렸다

결국 이 멤버로 롤드컵 우승을 해내고

시즌 중에 부상까지 당했지만

5위인 팀은 롤챔스 결승에 올리고

롤드컵 결승까지 이뤄낸 팀원들

그리고 페이커

너무 멋지고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skt t1으로 시작할때부터 팬해서

3년동안은 정말 웃으면서 보고

7년동안은 희노애락이 다 담겼었는데

결국은 4번째 롤드컵 우승을 해냈다

작년 이맘때쯤 축구계의 goat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월드컵 우승을

이뤄낸 것도 생각나면서

메시, 커리, 페이커 등등

각 분야 GOAT들의 우승을 보는게

너무 재밌는거 같다

얼마전에 LG트윈스 우승을 보고

이렇게 T1 우승도 봐서 더 짜릿하기도 한듯

와...

오늘 통틀어서 이 장면이 제일..

코가 시큰시큰했다

7년 전 젊었을때 기쁜 마음에

트로피를 들 때와

어깨에 수많은 짐을 뛰는

지금의 트로피를 들때 표정이

미묘하게 다르면서도

결국은 해내는 페이커라는 사람이

멋지기도 하고

새삼 7년이란 시간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렇게 티원이

한국에서 열린 월즈에서

4번째 롤드컵 우승을 가져가며

V4를 달성하고

2023 월즈가 마무리되었다

내년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는데

올해 고척돔에서 열리는 월즈 결승을

못본건 너무너무 아쉽지만ㅠㅠ

언젠가 또 기회가 있을거라고 믿는다

그 대신에 간

광화문광장 월즈 거리응원이었는데

무조건 가길 잘했다고

친구랑 계속 이야기했다

결승 상대가 중국 팀이었기에

마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응원하는 것처럼

응원하러 온 사람들은

95% 이상 티원을 응원하는

아주 좋은 분위기였다

아직까지도 상습숭배 기습숭배가

에브리타임이나 카톡방같이

곳곳에서 나오는데

한동안 이 여운은

가시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