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프라시아 전기' 서비스 두달여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

신규 IP 넥슨 게임 중에선 최대 성과

넥슨의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서비스 두달여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의 '리니지 형제'에 비견할 만한 흥행 규모는 아니나, 신규 IP(지식재산권)로 만들어진 넥슨 게임 중에선 최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23일 넥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프라시아 전기'의 누적 매출이 6월 초 들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체 결제액 중 PC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결제의 비중이 높은 탓에,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로 체감되는 것 보다는 흥행 규모가 더 큰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앞선 흥행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비하면 초기 흥행 페이스가 다소 더딘 편이나 신규 IP로 낸 성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를 낸 흥행작으로 평가받는 양상"이라며 "다만 신규 개발본부 전체의 성과와 관련해선 평가가 분분한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 신규 개발 본부가 개발한 MMORPG다. 엘프에게 점령당한 최후의 국가 '프라이사 왕국'에서 투쟁하는 인간들의 전쟁 역사와 기록을 담은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제외하면 넥슨 자체 개발작 중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제작해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iOS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리니지 라이크'류로 분류되나, 나름 독창적인 게임성을 인정받아 이용자 층으로부터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 30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구글플레이 한국 계정 매출 순위 5위권에 진입해 흥행가도를 달렸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등 다른 경쟁작과 달리 앱마켓 매출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PC 버전 매출 이용 비중이 높아, 앱마켓 순위로 체감되는 것 보다 실질 성과가 높은 게임이다.

서비스 두 달 여만인 6월 초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힌 시점이 정확하게 특정되진 않았다.

'프라시아 전기'는 2019년을 전후해 넥슨 신규 개발조직이 김대훤 부사장 중심으로 리더십 교체와 쇄신이 이뤄진 후 최대 기대작으로 부각된 게임이다. 이른바 DH(김대훤 부사장을 지칭) 직계로 분류되는 이익제 프로듀서가 제작을 총괄했다. 이정헌 대표와 김대훤 부사장이 강조했던 '코어 장르 중심', '개발의 대형화' 기조에 부합했던 게임으로, 성과에 대한 기대치도 가장 높았다.

신규 개발 본부에서 제작한 게임 중 뚜렷한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으나 '프라시아 전기'가 흥행하면서 어느 정도 해갈에 성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넥슨의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서비스 두달여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의 '리니지 형제'에 비견할 만한 흥행 규모는 아니나, 신규 IP(지식재산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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