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78 - 이도를 탈출하라
어쩐지 이도에 외국인들이 많다 싶었더니,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마음대로가 아닌 이나즈마답게, 외지인들은 이도를 빠져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Aㅏ... 하지만 혹스턴 형님께서는 탈옥도 하셨던 전적이 있으니, 이런 섬에서 탈출하는 건 식은죽 먹기입니다. 혼자서는 못해도, 주변 조력자들을 잘 만나서 쉽고 빠르게 빠져나가도록 해줍시다.
이보시오,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사방이 섬이라서 그런지, 이건 수영해서 빠져나갈 수도 없는 구조네요. 그렇다고 케이아로 얼려서 가는 건 너무 자비가 없고...
땅도 없고, 바다로도 못 가면... 하늘을 나는 수밖에 없군. Aㅏ... 윈드필드를 생성한 다음에 바람신의 잡채를 빨고 비행 챔피언 엠버를 불러와서 날아가면 그만이지.
그런데 통행증이 없다면 못 간다고 하네요. 아니, 이미 통행증이 없는 시점에서부터 수상하니깐 잡혀가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데, 적절히 풀어줘서 다행입니다.
아니, 그 양반들을 또 만나러 가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우리들에게 약점을 적절히 잡혔으니, 아무래도 우리가 유리하게 움직일 수는 있겠군.
Aㅏ... 이 양반이 그 말로만 듣던 오야붕이군. 자기 부하들이 여기서 저지른 짓을 적절히 고발하면 되겠네요. 하지만 팔이 안으로 굽을 만큼 부패했다면, Fail이겠지만...
몬드와 리월과는 달리, 여긴 정의가 완전히 죽어버린 나라군... 혹스턴 형님의 예절주입기로 망하기 직전의 이나즈마를 적절히 다시 되살려야겠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통행증 하나 발급하는데 재화가 이렇게나 많이 든다고? 이 나라 사람들은 단체로 맛이 갔군. 차라리 200만 모라를 내고 말지.
이 양반 능글맞군. 다시 보니 게으른 몬드성 놈들이랑 리월의 사기꾼들이 천사로 보일 정도입니다. 이미 이나즈마의 악명을 익히 들었기에, 선입견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죠.
웃는 얼굴로 이런 소릴 하다니, 뻔뻔하군. 혹스턴이었으면 바로 펔 디스 쌰잍트! 를 외치면서 이 건물을 폭★8시켰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선택지는 없네요.
오늘내일 하는 양반이 감히 젊은이를 놀리다니. 청심 300송이랑 편지 배달 709통은 너무 자비가 없잖아? 그나마 가지고 있는 청심이라고 해도 30송이도 안 되는데.
다행히도 내부자가 도와주겠다고 하네요. 물론 함정일 수도 있으니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게 맞겠지만, 지금 당장은 다른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Fail.
이곳에서 머물렀던 그 짧은 시간 동안 그토록이나 긴 편지를 쓴 게 대단하군. 좌우간 이 건물에다 침을 뱉고 떠나려고 하던 찰나의 순간, 꼬붕이 와서 다시 부르더니만...
Aㅏ... 젠장, 역시 같은 한통속이었군. 내가 리월과 몬드의 제일 가는 호구라는 소문은 도대체 어떻게 들은 건지, 여기 양반들도 나를 부려먹으려고 아주 단체로 작정을 했군.
하지만 이 양반께서는 내가 지금 처한 현실을 다시 한번 자각시켜주는군. 역시 들어올 땐 마음대로인 나라였지만, 나갈 땐 아닌 나라 답습니다. 영웅 대접이 고작 이정도인가?
이런 젠장, 함정에 걸리다니... 이건 마치 GTA5에서 마이클이 로스 산토스에서 추방당해서 블레인 카운티로 쫓겨난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여긴 죄다 부패한 윗놈들 밖에 없군?
결국 하는 수 없이 딜을 했습니다. 편지를 전해달라는 말은 사실 핑계고, 화물 트럭에 적절히 올라타서 섬을 건너게 만드는군요. Aㅏ... 내가 수화물 취급을 당하다니.
그런데 뭐라고? 저 오크통에 들어가서 위장하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걸어서 가라고? 신분상 외국인인 주인공이 여기서 나가는 걸 대놓고 밝히다니... 나중에 꼬리가 밟히겠군.
그런데... Aㅏ, 호송 미션이라니. 그렇다면 이 화물을 운반하는 걸 도와줬으니, 그 대가로 이 섬에서 빠져나가게 해주겠다는 거군. 그런 식으로 딜이 됐으면 할 말 없겠지.
중간중간 바리케이드도 있고, 도적 양반들도 스폰되고 하지만, 주변이 물이라서 감전딜이 잘 들어가는 환경입니다. 다만, 불속성 공격이 확산되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지만...
아니, 페이몬은 하는 것도 없으면서 오프 스크린에서 입만 시끄럽게 털어대고 있군. 그건 저 단역 쩌리 NPC 양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이 내려와서 싸우든지 해야지?
그러고 나서는 마지막에 넉백 없는 1:1 준보스급 사무라이랑 맞짱을 뜨게 되는데... 젠장, 불속성 공격을 하는군요. 거기다 제한시간까지 있으니, 빨리 녹이지 않으면 Fail입니다.
페이크다! 그런데 이 편지는 형식적인 건가, 아니면 나중에 진짜로 월드 퀘스트로 이어지는 건가 알 수가 없군. 새로운 나라에 당도했으니, 월드 퀘스트가 뜨는 게 인지상정이지.
이런 젠장, 아무리 그래도 일처리를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하면 꼬리가 100퍼 밟힐텐데. 이 나라에 머무르는 것도 이제는 타임어택으로 해야 되겠군.
그 화물이라고 하는 것이, 아까 컷신 내내 불이 붙어서 마구 타오르는 걸로도 모자라서, 시커먼 김이 마구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탓에, 집중이 하나도 안 되더만...
Aㅏ... 이건 또 뭐야? 이도를 탈출한 건 좋지만, 갑자기 또 새로운 컨텐츠가 해금이 됩니다. 몬드에 인동의 나무가 있다면, 여긴 벚나무의 가호가 있는 모양이군?
온 적도 없는데 역시나 도착하자마자 워프 포인트가 자동으로 활성화가 되는군요. 그런데 이도를 벗어나자마자 월드 퀘스트 또한 발생을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스킵하기로...
워프 포인트는 못 참지! 일단 메인퀘 동선이 꼬이면 안되기 때문에, 적절히 다른 사이드 퀘스트는 적어도 1막이 끝나고 나서 받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아니, 월드 퀘스트가 왜이렇게 많아? 적어도 1막을 깨고 나서 조금씩 해금시켜주면 좋으련만, 길을 가는 족족 NPC들이 단체로 파란색 느낌표를 마구 띄워대고 있습니다.
섬이 좁아서 어차피 돌아다닐 수 있는 구역도 한정되어 있는데, 워프 포인트도 올라가는 김에 뚫어줍시다. 배경은 정말 아름답지만, 정작 나라 상황은 말이 아니라서...
Aㅏ... 역시 여기도 캐서린이 있군. 하지만 당분간은 아는 척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가서 말을 거는 순간, 또 이상한 퀘스트가 시작될 게 뻔하기 때문이죠.
이보시오, 내가 누군지 모르겠나? 초대장까지 가지고 왔구만, 문전박대를 하다니. 하여간 이 나라 사람들은 정이라는 걸 도대체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군.
그러나 초대장을 보자마자 1초만에 태세를 전환시키는군요. 역시 이나즈마 사람들은 번개의 나라 아니랄까봐 빛보다 빠른 태세전환에 익숙합니다. 약삭빠른 놈들...
캣테일 술집에 있는 고양이도 말을 하는 마당에, 여기 찻집에 있는 강아지가 말을 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지. 몬드가 술로 유명했다면, 여기는 차로 유명한 모양이네요.
Aㅏ... 그렇게 속고도 또 속다니? 그간 여행을 하면서 쌓은 경험은 전부 다 장식이었군. 이쯤 되면 눈치를 까고 정체를 밝혀냈어야지. 이러니깐 NPC들한테 매일 사기를 당하네.
그건 그렇다고 쳐도, 방금 전에 개 흉내 낸 거에 대한 거는 언급조차 안 하는군. 나를 이미 2번이나 속여놓고, 3번째 속이다니? Aㅏ... 4번은 없다. 빨리 돈부터 내놓으라고 해야지.
결국 다 같은 한통속이었군... 지금 언급되는 사람들은 과거에 한 번씩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만 추려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아직 언급도 안된 사람들은 적절히 치워놓고...
아니, 이게 무슨? 찻집 뒤에 보물상자가 있군. Aㅏ... 이건 이제 제겁니다. 북국은행에서 20만 모라를 털었으니, 여기선 18만 모라를 털어줍시다. 페보니우스 성당에는 이런 거 없지.
지나가던 길에, 옷을 보고서 도저히 말을 걸지 않을 수가 없는 양반이 있더군요. 모험가 길드 소속의 양반인데... 여기 진짜 쇄국령 내려진 나라 맞나? 외국인이 왜이렇게 많아?
Aㅏ... 알고보니 여기 왔다가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버린 양반들이었군. 방금 한 말 그대로 기억했다가 나중에 그 추종자들에게 가서 적절히 고발해야겠군. 그럼, 수고하시게나.
입막음으로 적절히 템을 주던데, 알 바 아니고... 몬드에 여신상이 있었다면, 여기도 동상이 하나 있군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리월항에는 이런 동상이 없었던 것 같기도...
가만 보니, 풀 원소도 박혀있군. Aㅏ... 저걸 적절히 긁어가서 암시장에 팔아넘기면 좀 짭짤할 것 같은데 말이야. 경비도 없으니, 밤에 와서 몰래 털어가야겠네.
그 말을 지금 벌써 몇 번째 들은 건지 모르겠네. 대사 돌려막기좀 그만해;; 이거 리월에 있을 때 종려씨한테도 들었고, 아까 이도에 있을때도 했던 말이잖아...
아니? 아까 올라오는 길에 만난 모험가 길드 소속의 NPC양반도 한소리 찰지게 하더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역시 이 나라는 안되겠군. 조만간 손을 좀 봐줘야겠습니다.
젠장! 정전기가...! 역시 번개신의 동상은 함부로 만지면 안되겠네요. 누가 신의 눈 털어갈까봐서 여기다가 전기를 통하게 만들어놓은 게 분명합니다.
몬드에 있었을 때도 민들레를 만지고 나서 사이코매트리 비스무리한 능력을 쓰더니, 역시 여기서도 그 능력이 통하는군. 하지만 카즈하 양반이 가진 신의 눈을 만졌을 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Fail. 염원이라면 그 양반의 염원이 더 강했을텐데?
그렇다면 원래 처음부터 거기로 가기로 했으나, 중간에 길을 틀어서 여기로 가게 된 거군. 이젠 티바트의 가이드 페이몬은 아무것도 안 하고, 다른 양반이 나와서 가이드를 해주네요.
Aㅏ... 그런데 젠장, 올라가는 길이 왜이렇게 복잡해? 산 많고 울퉁불퉁한 리월과는 감히 비교도 할 수 없는 자비 없는 지형입니다. 작은 섬나라라라서 방심을 했네요...
웃긴게, 여길 지키는 사무라이 양반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플레이어를 막지 않습니다. 이건 아까 이도에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
이런 중요한 데를 외부인이 마음대로 들쑤시고 있는데도 NPC들의 대사가 하나도 출력되지 않는 걸 보아하니, 대놓고 보는 앞에서 침을 뱉어도 무적이라는 말이겠군?
아니, 병풍이 말을 하잖아...! 이번에는 내가 그 드립을 치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선택지는 없네요. 아니면 저 화병에 담긴 꽃이 말을 하고 있다든지.
아니, 이 양반이? 적어도 도와달라고 말할 거면 진지하게 얼굴을 까고 나와야지, 병풍 뒤에 숨어가지고 부탁하면 누가 도와주냐고. 빈정상해서 그냥 돌아가야겠군.
내가 벌써 그 소리만 지금 3번째 들은 것 같은데... 진짜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은 약속을 한 번만에 지키는 법이 없습니다. 두번에서 세번정도 도와주고 나면 그제야 실실 도와주죠.
이런 젠장, 두고봐라. 나중에 돌아와서 다 엎어버리겠다. 불속성 원소와 아직 공명하지 못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합니다. 만약 그랬다가는, 진심 여기 다 불바다가 됐을지도...
이 양반들이 참 사람을 교묘하게 잘 다룹니다. 주인공이 간절히 원하는 걸 알고 있으니, 그걸 미끼로 이런저런 잡일을 자꾸 시키는데, 그게 벌써 몇 번째인지...
하는 수 없이 또 새로운 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번개장군 양반이랑 만나게 해준다는 말만 듣고 지금 이나즈마에서 막 구르기 시작한 주인공이네요.
이 마을에 신의 눈을 강탈당한 양반이 있다고 해서 찾아와봤는데... 나보고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군. 그냥 자기네들 편으로 만들어서 부려먹게 만들려고 이러는 건 아닌가?
그러는 거 치고는 신의 눈 소유자로 안 보이는데... 지금껏 신의 눈 소유자들은 전부 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였는데, 이 양반은 신의 눈 뺏기더니 아예 단역 NPC로 강등을 당했네요.
그렇다면 적절히 떠나는 것도 좋지. 하지만 이 나라를 벗어나는 건 못 하겠지. 이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갈 곳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고향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Aㅏ... 결국 그 신의 눈을 털린 양반이 이 마을에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우리들이 발 벗고 나서는 건데... 굳이 떠난다는 사람을 왜 붙잡아야 하냐고.
진심 여기 배경이 무슨 옛날 시골마을 배경의 일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쓰르라미 울적에 같은 촌구석 마을에 자주 등장할 법한 오브젝트가 곳곳에 있네요.
Aㅏ... 옛날에 전쟁이 있었던 나라인가보군. 언제적 편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마을로 피난을 왔다가 전쟁이 끝나고 나서 뿔뿔히 흩어진 모양입니다.
아니, 일기장이랑 편지도 잊어버리다니. 아무래도 너무 늙어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양반인 것 같습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도 잊어버릴 정도면 매우 심각하군.
가만 보니 늙어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게 아니라, 신의 눈을 털리고 나서 그간 있었던 중요한 기억들이 함께 날아갔다고 하네요. 그렇게 중요한 거면 간수 좀 잘하지 그랬어.
신의 눈 하나 털렸다고 사람이 완전히 폐인이 돼버렸네요. 몬드 놈들 맨날 술 마시고 나서 뻘짓하고 다니는데, 그 양반들도 그럼 신의 눈을 어디다 흘리고 다닐 수도 있겠군.
그렇게 중요한 거면 아예 장기처럼 몸 안에다 이식을 했어야지. 좌우간 알다가도 모를 세계관이군. 우리가 스마트폰 잃어버리면 망하는 세계관이듯, 여긴 신의 눈이 그 역할이네요.
Aㅏ... 무슨 봉행이라고? 이 양반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더니, 자기 최측근 양반들이 가진 신의 눈까지 털어가다니... 폭군의 말로는 단두대라는 걸 정녕 모르나보군.
그렇다면 안 떠나는 거지? 겁나조쿤. 하지만 신의 눈이 털린 사람은 앞으로 두 사람이 더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처음 한두번은 쉽다가, 마지막에 가서 갑자기 어려워 질 게 뻔하죠.
일단 메인 퀘스트라서 중간에 이상한 걸로 막히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라 분위기때문에 조금 쫄긴 했지만, 막상 나오는 몹들도 고만고만하고, 퀘스트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배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도는 볼 게 사실상 거의 없으니, 나중에 퀘를 다 밀고 나서는 이 마을에 종종 와서 파밍도 하고 물건도 털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