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라이트] 유저의 플레이를 도와주는 요소들

디스라이트는 5명의 캐릭터로 팀을 만들어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팀을 구성할 때는 캐릭터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콘텐츠에 따라 캐릭터의 속성, 스킬, 공격 방식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 디스라이트는 다른 게임에 비해 위 조건들을 강하게 요구하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키워야 할 캐릭터의 수도 많고 콘텐츠에 따라 팀도 개별적으로 설정해 주어야 한다. 캐릭터를 키우고 팀을 구성하는 것은 수집형 게임의 주요 재미 중 하나지만, 유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게임에 안착을 방해하는 허들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디스라이트는 유저의 플레이를 도와주는 다양한 요소를 게임 내에 배치해두었고, 이 요소들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 이 캐릭터는 이렇게 쓰면 돼! [전술 시험]

디스라이트는 캐릭터마다 <전술 시험>을 볼 수 있다. 전술 시험은 해당 캐릭터의 스킬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단순히 허수아비 적을 두고 스스로 체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험 임무를 확인하고 그 순서대로 전투를 진행하면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구조다. 디스라이트는 스킬 설명이 긴 편이고, 캐릭터마다 특수한 효과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 글만으로 캐릭터를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 <전술 시험>으로 스킬에 대한 허들을 낮췄다. 시험에 통과하면 1회에 한하여 보석을 지급하여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대한 플레이도 유도하였다.

# 대세 장비는 바로 이것! [세트 추천]

디스라이트는 총 6개의 장비 슬롯이 있다. 검/옷/반지/소리 슬롯과 고글/전투화 슬롯으로 나뉘는데, 각 구분에 따라서 4세트 장비와 2세트 장비를 맞춰서 착용할 수 있다. 세트는 총 10종류이며 공격력 증가, 생명력 증가, 1턴 면역, 반격 등 다양한 효과가 존재한다.

디스라이트는 캐릭터에 따라 추천하는 장비를 자동으로 착용시켜주기도 하지만 여기서 나아가 <세트 추천>에서 실제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장비 조합을 비율로 알려준다. 다른 게임에서 장비를 세팅할 때 캐릭터의 특성을 보고 스스로 판단해야 하거나, 랭커의 덱을 보고 따라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정말 잘 고른 것이 맞나?' 하는 찝찝함이 남았다.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자동 장착 기능도 현재 메타에 맞게 골라주는 게 맞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는데 <세트 추천>은 실제로 지금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신뢰도가 높았다. 장비 하나를 성장시키는 데에 들어가는 골드도 많아서(게임 내에서 골드의 주요 소모처이다.) 적절한 장비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세트 추천>은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준 시스템이다.

# 스테이지가 깨지지 않는다면 이렇게 해봐! [추천 편성]

디스라이트는 해당 콘텐츠를 클리어하기 위한 최적의 프리셋을 보유 캐릭터를 기반으로 구성해 준다. 현재 캐릭터의 성장도를 고려하지 않고 '조합상 좋은' 캐릭터를 추천해 주기 때문에 내가 키우지 않은 캐릭터를 추천한다면 바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보유 캐릭터를 기반으로 권장 성장도를 포함하여 덱을 짜주기 때문에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 어떤 조건들이 있는지 파악하기에 좋다. 추천 덱에 맞춰서 모든 캐릭터를 키울 수는 없어도 필수 캐릭터/스킬 등을 파악하고 내 덱에서 일부 조정하여 진행하면 쉽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 레이드에서는 더 친절하게! [추천 에스퍼 소개 및 지급]

디스라이트의 레이드 콘텐츠인 <리츄얼 미라클>에서는 추천 편성에서 나아가 공략에 필요한 에스퍼를 소개하고 해당 에스퍼를 획득할 수 있도록 에스퍼 조각을 지급한다. 처음부터 있던 시스템은 아니며,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였다. 리츄얼 미라클에서 후반 캐릭터 성장의 핵심인 장비를 얻을 수 있는데 스테이지 클리어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보스에 따라 전투 컨셉이 명확해서 그냥 내가 잘 키운 캐릭터를 데려가면 클리어가 불가능하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곳이고 게임을 접어야 하나 생각이 들 만큼 가장 허들을 많이 느낀 곳이기도 하다. 개발사도 이것을 알았던 것인지,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레이드를 클리어할 수 있는 주요 공략 방식을 직접적으로 알려주고 공략을 위해 필요한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보조하였다.

# 그 외의 유저들의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도움 요소들

* 유저 댓글 : 해당 캐릭터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곳. 단순 외형 평가나 잡담도 있지만 캐릭터의 주요 사용처나 캐릭터 티어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좋아요가 높게 찍힌 댓글 위주로 보면 좋다.

* 친구 에스퍼 사용 : 친구 에스퍼를 대여하여 클리어가 어려운 스테이지를 깰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내 팀으로 클리어해야 하지만 친구 에스퍼를 활용하여 높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여 좋은 장비, 좋은 보상을 미리 얻는 것도 좋다.

* 친구 에스퍼 보기 : 선택한 캐릭터를 보유한 친구의 에스퍼 정보를 볼 수 있다. 성장도가 어떤지, 어떤 장비를 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캐릭터 육성 시 참고할 수 있다.

* 편성 지원 : 특정 콘텐츠를 깨기 위한 덱 설정을 채팅방에 요청할 수 있다. 저 기능 때문인지 유저들이 채팅방에서 많이 이야기를 하는 편이고 편성 지원도 잘 해주는 편이다. 내가 보유한 캐릭터를 보고 추천해 주는 것이라서 캐릭터별 성장도도 고려해 주기 때문에 꽤 유용하다.

* 난이도별 월드 편성 : 해당 콘텐츠의 난이도별 클리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완료한 턴 수와 해당 클리어에 사용한 덱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해 보이지만, 적은 턴 수 순서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유저마다 사용한 덱이 천차만별이라 오히려 혼란스러운 경우가 더 많다. 장비처럼 캐릭터 사용 비율 같은 것이 들어가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들지만, 조합이 중요한 게임이라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