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리뷰 및 분석
오늘은 컴투스의 MMORPG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먼저 처음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를 접했을땐 과거 제노니아의 ip를 사용해
MMORPG로 새롭게 해석한 게임이라고 느껴졌다.
잠깐이지만 어릴적 제노니아를 플레이해봤던 기억이 있어
광고를 보고 바로 사전예약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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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면 다른 RPG게임과 같이 캐릭터를 선택하는데
제노니아는 조금 다른 시스템을 가졌다.
인간으로 보여지는 종족 4인 중 하나의 베이스 캐릭터를 선택하고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게 된다.
딱히 종족이 있는것도 아니고 직업이 다른것도 아닌데다가(나중에 설명을 추가하겠다)
키나 몸같은 외형도 결국에 따로 조정을 할 수 있어서
왜 굳이 4개의 캐릭터를 따로 보여줬는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차라리 성별 선택 후 보이스나 더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게 했으면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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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를 하면 초반 스토리를 보고 무기를 선택하게 된다.
이 부분이 제노니아의 특징인데 무기를 선택하면 그 무기에 맞는 스탯을 올리고
무기에 해당하는 스킬북을 읽어 스킬을 배워 전투를 하는 방식이다.
무기에는 등급이 있고 당연하게도 등급이 높은 무기일수록 달려있는 옵션이 (많아지고)좋아진다.
현재까지 무기는 총 5종류(대검, 단검, 활, 지팡이, 오브)가 있다.
이미지 출처: 제노니아 게임가이드 - 스킬
각 무기마다 무기별 특징이 담긴 스킬이 있으며 스킬북을 읽어 습득할 수 있다.
(한마디로 무기에 따라 직업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지팡이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오브를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두 무기 다 INT 스탯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스킬북을 다시 구매해야 하는 이슈가 있다.)
그리고 이전 제노니아엔 없던 페어리(페이몬?) 라는 친구가 추가되었다.
코스튬과 페어리는 과금요소로 둘다 캐릭터의 스탯 및 소지 무게를 추가해주는 효과를 가진다.
코스튬과 페어리도 무기처럼 등급이 있는데 등급이 높은 코스튬과 페어리에는 특수 스킬이 붙어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게임 내 페어리의 역할은
1. 스토리의 진행을 도와주는 가이드 역할
2. 등급을 통해 초반 캐릭터의 성장 속도를 제어
정도이다.
특히 페어리에는 소지 무게 추가 옵션과 경험치 추가 옵션이 붙어있는데 소지 무게가 늘어날수록
포션 및 아이템을 많이 담을 수 있고 그만큼 사냥지속시간(방치)이 비례해서 늘어난다.
RPG 장르의 특성상 경험치를 통해 레벨을 올리는것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퀘스트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경험치를 얻는 수단인 사냥을 더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은
남들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자면서 자동사냥 돌려두면 되니까)
코스튬은 페어리처럼 등급으로 되어있지만 스킬과 스탯 추가로 인한
캐릭터 강화 외엔 멋진 외형? 정도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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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의외로 컨트롤(또는 꼼수)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필드 드랍률이 상당히 낮기때문에(개인적인 의견) 초반에는 대부분 매직단계 아이템을
착용한 채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아무리 강화를 해도
35레벨 이후로는 스토리 보스도 딜이 강해져 자동사냥으로는 견디기 어려운 구간이 온다.
때문에 근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상당히 고전을 하고
원거리 플레이어의 경우 사거리를 이용해 맵을 빙빙 돌면서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클리어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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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한것처럼 드랍률이 낮은데다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가 적지도 않아
무과금으로 초반에 레어 이상의 장비를 얻는것은 꽤 어렵다.
과금을 한다면 거래소를 통한 장비 구입이나 등급이 높은 코스튬, 페어리를 통한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필드보스 및 상위 던전, 빠른 사냥속도를 이용한
드랍 아이템을 노려볼 수 있겠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필드보스의 경우
현재 고렙 유저 파티의 드랍아이템 독식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자세한 기준은 모르겠으나 필드보스 드랍아이템은 보스 처치시 입힌 데미지 순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당연히 고렙유저들의 데미지가 높을것이고
때문에 필드보스 리젠시간마다 고렙유저들이 필드 순회를 하면서
아이템을 싹쓸이 하는 현상이 지속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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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픈 초반이고 서버 불안정이나 소통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는 있는편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내가 이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MMORPG게임 방식이었던
무기에 따른 직업변경 방식이 가장 흥미로웠다.
아직까지는 시간만 (꽤)많이 투자한다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보이는 것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
(물약 많이 사고 절전모드로 돌려놓고 밤에 자동사냥 돌려두면 된다)
현재 44레벨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름 재밌게 플레이중인)
한명의 유저로서
계속 발전적인 방향으로 업데이트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