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섯거라 리니지M" 탄력 받은 카카오게임즈 아레스...출시 첫날 15만명 몰렸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캐시카우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아레스)의 초반 흥행이 매섭다. 출시 일주일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출시 초반 이용자가 결집하는 양상이다.

2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레스의 출시 첫날 일간순이용자 규모는 무려 15만여명으로 동종 장르 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특히 2030세대 비중이 전체의 80%에 육박할 만큼,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동종 장르 내 신작이 없는데다, 소수의 이용자에게 과금이 집중된 양산형 MMORPG 시대를 끝내고 무소과금들도 즐길 수 있는 대중화 MMORPG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실제 아레스는 채집을 통한 수집을 기능을 통해 대부분의 이이템 제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7강까지 파괴없이 아이템 퀄리티를 키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극한의 경쟁 대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카카오게임즈가 대승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더불어 수호석 시스템과 몬스터 도감 등을 통해 무소과금 이용자들도 충분히 꾸준하게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스펙업을 위한 슈트나 일부 탈 것 등이 과금 콘텐츠로 꼽히지만 몬스터 난이도가 대체로 높지 않아 MMORPG 대중화 요소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명중율에 대한 부담을 줄여내, 초반 과금 없이도 충분히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양산형 MMORPG와 달리, 전투 측면의 자동화는 유지하되 직접 손으로 채집할 수 있도록 해 게임 자체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대 하루 6시간 가량의 방치모드를 둔 것 역시 카카오게임즈의 전략이 담긴 행보다.

상반기 MMORPG 신작 경쟁이 마무리된 만큼, 시장 환경도 아레스에게 유리해 장기 흥행도 문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톱10 게임 중 가장 후발 게임인 '나이트크로우'의 출시일은 지난 4월 27일이다. 컴투스홀딩스의 '제노니아'도 출시된지 약 한달 가량이 지났다. 이미 다수의 MMORPG가 신작을 기다려온 만큼, 아레스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아레스가 출시 일주일도 안되 빠르게 매출 2위에 올라선 이유이기도 하다.

아레스 개발을 맡은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만들 때 중점에 둔 것은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로의 확장이었다"며 "검이나 활을 사용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세계관을 미래지향적으로 재구성했다. 몬스터, 전투 장비, 이동 수단 등에서 미래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