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두카티 파니갈레 V4 (42107) 조립기

이번 포스팅은 제목과 같이 레고 두카티 파니갈레 V4 조립기입니다.

바이크 레고는 제 수집 품목이 아니긴 한데, 바이크계의 페라리라고 불리는 두카티 모델이기도 하고, 요즘 왜인지 이륜차에 좀 관심이 가서... 실차 대신(?) 그리고 레고에서 이륜차는 어떻게 잘 재미있게 재현에 놓았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가격도 10만 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이라 한 번 사봤습니다. (이유가 참 많지요? 이런 이유 많은 구매는 사실 높은 확률로 대부분 후회합니다.)

박스는 다소 아담한 편... 하지만 실물이 박스 아트만큼 크다는 반전...

설 연휴 중 어느 한가한 날, 책상을 세팅하고 조립해 봅니다.

15~16인치에 전체 화면 모드 정도면 스케일도 얼추 맞는 듯?

이번에도 모니터에 매뉴얼을 세팅하고 조립하였습니다. 오메 편한 것...

구성품입니다. 10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맞게 피스는 그다지 많지는 않고, 부품 bag에도 번호가 없습니다.

스티커가 많은 것도 좀 별론데... 꾸겨져있기까지...

스티커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듯합니다. 그리고, 레고답지 않게 패키징에 문제가 있어서 꾸겨져있네요. 조립하는 동안이라도, 책 사이 눌러서 펴놓았습니다. 완벽히 펴지지는 않습니다만, 좀 낫죠.

눈길이 간 것은 타이어의 사이즈... 가격에 맞는 않는 엄청난 사이즈입니다. 외경이 10cm에 달합니다.

그래서 박스에 있는 실제 사이즈 정보를 봤더니... 전장이 30cm를 넘어가네요...

가격 대비해서 너무 큰 느낌. 장식장 위치가 걱정되는군요.

부품은 한 번에 늘어놔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피스입니다.

엔진과 변속기가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입니다. 4기통의 엔진도 충실히 재현되어 있고, 뉴트럴 기어와 1/2단을 재현한 변속기까지 달려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1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이 정도 기믹과, 사이즈를 갖추었다니, 정말 가성비가 좋은 모델입니다. 생각해 보면 오토 플라모델을 만들 때도 바이크 모델들이 4륜 차들보다 크기나 디테일에서는 가성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부는 모두 완성된 모습입니다. 리어의 특징적인 모노암이 잘 보이는 모습입니다. 베스파의 앞 서스펜션에 달린 모노암도 그렇고, 이탈리아 브랜드들이 이런 감성적으로 멋진 요소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잘 살려가는 듯합니다.

박스 크기와 맞먹는 압도적 크기(가격 대비)

완성하였습니다.

대략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전 천천히 조립해나가는 편이라, 보통 훨씬 빨리 마무리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제가 가진 가장 큰 레고인 911 GT3와의 투 샷.

911 GT3와 사이즈가 맞는지 같이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뭐 얼핏 맞아 보이기도 하지만, 타이어 사이즈를 보면 NG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 사진의 레고 911 GT3 RS는 1:8 스케일이고, 이번에 조립한 파니갈레는 1:6 스케일입니다.

가성비는 좋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

크기나 변속기 등 기믹 면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되는 레고이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 등급 레고 테크닉 모델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인데, 실차의 낮고 꽉 들어찬 느낌의 비례를 살리지 못합니다. 서스펜션 주변이 조금 여유롭게 설계되다 보니, 레플리카가 아니라 네이키드 같은 비례감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는 전륜 포크 부분에 생략된 파츠가 다소 과하게 티 납니다. 브레이크 캘리퍼와 앞바퀴 머드가드가 그것인데... 뭐 저보고 블럭 설계해 보라고 해도 쉽지는 않겠네요. ^^;

그래 1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변속기 넣어줬으니 혜자는 혜자인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레고 #두카티 #파니갈레 #4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