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지 (1)

으아아아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랑자

플레이어블화 돼서 나왔다.

나는 번개번개한 스카라무슈 디자인이 딱 '스카라무슈' 느낌이 나서 좋아했는데

파란 느낌의 '방랑자'도 꽤나 디자인이 예쁘다ㅠㅠ

같이 나온 4성 파루잔은 일러만 보고

좀 조용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엄청 당돌한 로리바바였고...

첨엔 에이~ 뭔 민트 트윈테일이면 다 미쿠래~ 생각했지만

보다보니 미쿠가 생각나긴 한다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번에 야에 미코 못 뽑아서 광광 울다가 잘 참고

약 만 삼천 원석을 모아놨다.

후...

바로 점심 시간에 남친이랑 디코로 가챠방송을 켰다.

남친 가챠 운이 워낙 좋아서 (지금까지 5성 겁나 잘 뽑았음

왠지 오빠가 먼저 뽑으면 내 운을 다 가져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부터 얼른 뽑기로 함

그 결과...

보라별 보라별 연발하다가...

우와아아아아악!!!!!!

저 방랑자가 뽑자마자 첫 번째로 떠가지고 심장 벌렁벌렁할 새도 없었다.

심지어 파루잔이 같이 나와주다니 ㅠㅠㅠㅠㅠㅠ

한번에 스탑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전용 무기는 못 뽑았지만...

나 정말 닐루 나히다 뽑을 때 다이루크랑 치치 한 번 씩 인사했던 사람이란 말이야...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스카라무슈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하 근데 일단 캐디는 정말 취향저격인데

(약 n년 간 뭔가 마음에 확 꽂히는 최애캐를 어느 장르에서도 찾지 못했음)

지금까지의 스토리로는 완전 악역이기만 했단 말이지...?

갑자기 플레이어블? 갑자기 '방랑자'?

넘 궁금해서 하루만에 멘스 다 달렸다.

남친은 퇴근하자마자 피씨방 가서

바로 같이 멘스 뚫는 디코 ㄱㄱ

+참고로 남친은 방랑자 참고 파루잔 뽑으려 했는데

정작 파루잔 안 나오고 방랑자 뽑아버림^^

휴 아까 오빠가 먼저 뽑았으면 나한테 숟가락이 안 왔을 듯...

아무튼 나히다 때 스토리와 컷신 연출들이 넘 좋았고

여운 남았어서 오늘도 집중해서 스토리를 읽었다.

솔...직히 몬드부터 리월, 이나즈마까지의 스토리는

잘 이해했다고 못 하겠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수메르는 캐릭터들부터 스토리, 맵까지 다 왠지

애정이 간단 말이지...

메인 스토리는 나히다가 우리한테 숟가락 감시를 맡기는 걸로 시작한다.

그리고...

(스포주의)

숟가락한테 세계수와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나히다는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숟가락과 붙여준 것

하지만 세계수는 티바트만 관할하기 때문에 그 밖의 정보들은 기록하지 않음...

결국 우리가 찾고자 하는 정보는 찾지 못했지만

숟가락은 아주 오래 전 과거의 진상을 하나 알게 된다.

왠지 숟가락은 이 앵글이 젤 이쁘더라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했던 인간의 배후에 '도토레'가 있었다는 것!

암튼 모든 과거를 알게 된 숟가락.

그리고 룩카데바타가 나히다에 의해 이 세계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이 모든 과거를 품은 채 사라지려고 세계수로 뛰어드는데...

나중 가서 깨닫게 되는 거지만 룩카데바타가 자신의 윤회를 거친 나히다를 만들어

자신을 사라지게 만든 것처럼, 스카라무슈도 스스로를 삭제시킬 순 없었다.

그래서 결국 '방랑자'라는 존재를 만들어낸 것.

ㅋㅋㅋㅋㅋㅋㅋ첨 만난 방랑자는 너무 얌전했다...

아냐 너 이러지 마... 이런 말투 너무 어색해... 누구세요..

일몰 열매 발로 차라고(?)

모두가 스카라무슈를 잊은 세상 속에서 나히다의 백업 기억 속

스카라무슈의 존재가 남아있었고,

나히다는 방랑자에게 그 기억을 넘겨주게 된다.

방랑자도 자기는 각오가 됐다고.

그렇게 방랑자는 기억을 다시 얻고!

다시 숟가락 말투로 돌아왔다 휴

하 이 장면 연출에서 바로 느낌 빡 왔다.

얘 내...취향...저격이다...

나락까지 떨어졌어도 내 프라이드는 무너지지 않는다.

이런 서사의 캐릭터는 언제 봐도 마음이 확 간다.

왤까 뭐랄까 너무 치이고 치여서 사람한테 마음의 문 잘 안 열고

재수없게 굴지만 속은 여리고 착해서 그런 걸까

흑그후ㅜㅜㅜㅠㅠㅠㅠ

멘스 마지막에 너무 이쁜 방랑자에게 이름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금은 남친 닉네임으로 뒀지만

난 '스카라무슈'라는 이름이 이뻐서 그걸로 적었더니

이제 이딴 이름은 필요하지 않다며 다시 적게 했다.......(개소름 공포겜인줄)

가보자 수까라무쓔!!!!!!!

메롱하는 거 커여워

아 나는 캇키 목소리 정말 좋아하지만

스깔은 민승우 성우님이 넘사인 것 같다...

캇키의 스카라무슈는 능글거리는 빌런 느낌이라면

한국 스카라무슈는 좀 담백한 목소리라서

속은 착한 것 같은데 말투에는 광기가 서려있음

하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