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스 앱플레이어Z 더욱 가벼워진 PC 앱플레이어로 프리스톤테일M 아처 해보기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게임이라 할지라도 PC 앱플레이어를 사용해서 자체적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자유롭게 오가며 크로스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건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당연해진만큼 수요가 늘어났고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PC 앱플레이어가 출시되었지만 결국 지금까지 살아남은 건 높은 호환성, 빠른 업데이트, 유저친화적인 편의 기능들을 갖춘 극히 일부 PC 앱플레이어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렇게 삼아남은 것들 중에서도 늘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게 녹스 앱플레이어인데 이번에 기존 버전보다 더욱 가볍고 강력한 성능에 높은 호환성까지 갖춘 녹스 앱플레이어Z가 9월 6일 출시되었다.

설치하기

녹스 앱플레이어Z는 위 링크에서 설치할 수 있다. 기존 공식 사이트에서 링크가 없는 걸 봐선 현재 위 링크를 통해서만 설치가 가능한 듯하다. 설치 과정이나 UI는 기존 버전과 동일하게 다운로드 후 원클릭으로 빠른 설치가 가능하다.

녹스 앱플레이어Z는 런처와 에뮬레이터가 분리되어 있는 형태로 스토어 이용이 간편하고 깔끔한 UI/UX를 제공한다.

기존 버전을 꾸준히 써왔던 분들에겐 버튼 위치나 UI 구성이 살짝 헷갈릴 수도 있는데 보다 직관적이며 심플해진 구성으로 변경된거라 금새 익숙해질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는 익숙해지는 순간 기존보다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론 런처 내에서 인기 다운로드 / 인기 카트 / 애플리케이션 순위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구글 인기 순위와 다른 걸 보면 녹스에서 자체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가지고 순위를 매긴 듯하다.

에뮬레이터에서는 스마트폰의 앱 홈처럼 설치된 아이콘이 쭉 나열되는데 보통은 여기서 관리하기 보다는 런처의 '빠른 실행' 버튼을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상단 좌측에는 홈 / 백 / 앱 버튼이 있으며 우측에는 캡쳐 / 가상키 / 전체화면 / 설정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환경 설정 메뉴는 이전 녹스와 같다. 성능설정(상/중/하/사용자 지정), 그래픽 모드 (호환+모드, 기본모드(DirectX), 해상도, 프레임(120fps)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X86 및 AMD 기반의 PC와 완벽한 호환성을 보이며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엔진을 통해 95% 이상의 안드로이드 앱 호환성을 제공하여 초보자들도 쉽게 쓸 수 있다. 버전이 맞지 않거나 옵션이 최적과 다르면 자동으로 변경을 해주는 AI 시스템을 적용, 스마트폰처럼 편하게 활용하면 된다.

레트로 온라인게임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프리스톤테일M을 녹스 앱플레이어Z로 플레이를 해보았다. 별다른 설정 없이 완벽 구동이 가능했으며 가상키 설정을 기본으로 지원해서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어떤 캐릭터로 해볼까 고민하다 프리스톤테일M 아처를 선택해서 키우기 시작했다. 아처는 원거리 딜러로 사냥 효율이 좋아 아탈란타와 함께 무과금 유저들 뿐만 아니라 소과금 유저들에게도 인기 있는 직업이다.

프리스톤테일M 아처의 스탯은 민첩 위주로 찍으면 되고 나머지 스탯은 장비 장착 시 필요한 수치만큼만 찍어주면 된다. 추천 스탯의 경우 효율이 좋지 않으니 직접 찍어주도록 하자. 혹시 막 찍었다 하더라도 퀘스트 보상으로 스탯 초기화권을 몇 개씩 지급해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프리스톤테일M의 스킬은 원작 PC판과는 구성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PC판 공략을 기준으로 보는 건 무의미하다. 기본적으로 패시브 스킬은 10렙 만렙까지 찍어주고 나머지 스킬은 다음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수치까지만 찍어주는 식으로 진행, 남는 SP는 보다 입맛대로 찍어주면 되겠다. 아처 스킬은 전반적으로 구성이 좋아 패시브만 확실히 챙겨주면 뭘 찍어도 쓸만하고, 전직이 이어지다 보면 스킬 초기화도 한 번 해줘야 하는 타이밍이 있으니 편하게 찍어보도록 하자.

사실 필자는 아처가 첫 번째 캐릭터는 아니고 아탈란타 이후 두 번째로 키우고 있는 캐릭터다. 아탈란타를 먼저 키우면서 경험했는데 26레벨에 첫 허들 구간이 찾아오고 PC 감성을 과하게 추구했는지 30레벨을 넘어가기 위해 일반적인 모바일MMORPG 대비 굉장히 큰 시간을 요구했다.

현재까진 이 구간을 빠르게 지나갈 다른 편법 따위는 없는 만큼 Lv.22 ~ Lv.26 사이의 몬스터가 출현하는 정령의 숲에서 자동사냥을 돌리도록 하자. 필드 PK가 없는 프리스톤테일M인 만큼 녹스 앱플레이어Z로 자동사냥을 돌려놓고 물약 관리만 좀 해주면 금방 허들구간을 지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레트로 감성을 살린 게임이지만 최신 3D MMORPG 중 하나라 점유율을 얼마나 차지할까 궁금했는데, 이정도면 수십개씩 돌려도 되겠다 싶은 수준으로 CPU와 메모리 점유율이 굉장히 낮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을 돌리며 다른 작업을 해야한다면 이만한 게 없을듯??

그럼 실기로 돌려본 영상도 첨부하니 어느정도 퀄리티고 구동되나 확인해보길 바라며 호환성 높고 점유율 낮은 PC 앱플레이어를 써보고 싶었다면 꼭 한 번 사용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