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슨 지옥이야! '블루 아카이브'

안녕하세요? 무한한 과금이 아닌 유한한 과금을 모바일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에 여실히 뽐내고 있는 매냐예요. 길고 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그 끝에 무한한 과금과 유한한 과금에 대한 차이의 결론이 나와버렸답니다. 무한한 과금은 그거예요. 프리코네에 과금하듯이 모든 캐릭터를 가질 정도로 뿜어내는 게 무한인 거고, 뽑고 싶지만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가 생겼다면 그게 유한한 과금인 셈이죠. 다만 둘의 공통점도 있었으니 뽑고자 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무조건 뽑는다는 공통점이 있어 둘 다 무한한 과금으로 혼동될 가능성이 있긴, 지금 뭐 써? 과금 고찰? 논문?

그리고 여러분,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이 2000 원에 도달했어요. 어제 300킬로 주유했거든요? 60000 원이다! 600킬로 주유하면 120000 원 나와요. 어떤 주유소는 휘발유랑 경유 가격, 3000 원이더라. 난 회사랑 집의 거리 때문에 하루에 약 60킬로 타는데 1주일마다 약 65000 원씩 사라진다고 보면 돼요.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음 차는 부디 하이브리드 아니면 전기로 가야 해!!!!!!

블루 아카이브에서 탈선했네요? 아무튼 최근에 무한한 과금 같은 유한한 과금의 여파로 캐릭터의 풀이 꽤나 풍족해졌어요. 더군다나 가챠 게임에서는 항상 저의 저주받은 운이 여실히 발휘가 되는 까닭에 항상 천장이에요. 천장치면서 중간중간 픽업이 아닌 캐릭터도 수급이 되니까... 응.. 되긴 하지. 잘 안 나오지만.

핫, 정말로 바보 같아. 천장만 아니었어도 캐릭터, 전부 뽑을 수 있었을 텐데, 진짜 바보라고! 이런 생각 하는 거 자체가 바보야, 호갱이냐고요!

그리고, 또 픽업이 나왔어요.

한정 픽업인 히나(수영복)와 이오리(수영복)의 픽업이 개시가 되었고 픽업 기간은 2022년 3월 22일에서 2022년 4월 5일까지인데 어딘가 낯선 부분이 보이는 거 같아요. 어디서 그런 기분이 들었냐면 내가 첨부한 스크린샷이 낯설어요. 본래의 저였다면 스크린샷 첨부를 이렇게 했을 거란 말이죠?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어떤 느낌인지 알겠죠? 저는 스크린샷을 첨부할 때 제가 보유 중인 재화랑 닉네임, 그리고 가챠 횟수, 이런 건 최대한 가리고 첨부를 하는 편인데 가장 먼저 첨부한 픽업 화면의 스크린샷은 제가 보유한 재화가 가려지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이거 보여주려고요.

유료 재화 1 원. 엄청나게 치열했던 싸움의 흔적, 그 처절함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는 수치가 아니니? 이오리(수영복)는 포기했고 히나(수영복)는 천장으로 데려오는 게 기정사실이지만 뽑아도 성장 아이템 없어서 무기한 방치 예정이에요. 개자식든ㅅ긔디시ㅢㄷㄱㅈ시ㅡ긩드ㅡㅂ치줍ㅎㄱ 육성 난이도 진짜 뭔데. 참고로 10회 뽑기를 하는 데 50000 원이고 200회 뽑기를 하면 확정으로 픽업 캐릭터를 하나 얻을 수 있는 천장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요. 비싸... 진짜 너무나도 비싸. 그래서 이오리(수영복)는 과감히 포기. 천장치는 와중에 얻은 캐릭터도 제로. 확률도 너무 극악인 거 봐.

이렇게 유한한 과금을 작렬시켜왔고 지금도 보다시피 작렬 중이에요. 비록 이오리(수영복)는 포기했지만요? 그리고 그 결과로써 그래도 조금이나마 다양해진 캐릭터의 풀로 만들어낸 그 결과물.

PVP 콘텐츠, 전술 대회에서의 78등을 기록했어요. 유지는 차마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000 위 대에서 놀고 있던 저에게는 크나큰 진보. 아니, 진보 격차가 겁나 크잖아! 2000 위에서 70 대로 급 상승 뭐야. 싶지만 당연한 이유예요.

블루 아카이브의 PVP는 전략성을 요구하는 프리코네와는 판이하게 달라요. 프리코네의 경우에는 특정 캐릭터를 파훼하려면 그 특정 캐릭터를 카운터를 칠 특정한 캐릭터를 배치해야 하고 캐릭터 간의 시너지도 고려해서 배치해야만 해요. 그리고 어떤한 조합을 타개한다고 가정 했을 때도 그 조합을 상대 가능한 조합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의 여러 조합으로도 상대가 가능하게 되니 캐릭터의 풀이 더 중요해지죠. 요컨대, 프리코네는 PVP를 하려면 캐릭터를 거의 전부를 육성해야만 하고 성장도 시켜줘야 하지만 저는 이미 고인물이라 육성 난이도는 체감이 안 와서 육성 난이도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고 말하기가 힘드네. 내 기준으로 프리코네의 육성 난이도는 너무 쉬우니까.

그에 반해, 블루 아카이브는 그런 거 없어요. 상대도 나도 고정 조합으로 운을 시험하는 대결이 있을 뿐이에요. PVP를 하기에 필요한 건 오로지 고정 캐릭터의 성장뿐이고 이후로는 운에 맡기는 거라 프리코네에 비하면 순위 올리기도 간단하고 머리를 싸맬 필요도 없으니 PVP의 난이도 자체는 쉽다고 볼 수 있겠죠. 지나치게 쉬운 감이 없지는 않긴 해. 그래서 이렇게 되는 중이잖아요.

츠바키랑 슌이랑 히비키랑 마시로(수영복)랑 하루나랑 호시노만 키우면 된다는 거. 이러면 PVP 콘텐츠에서 누구나 정상의 자리를 넘볼 수가 있게 돼요. 상대도 무조건 저 조합일 테고 나머지는 운에 맡기기만 하면 되니까요. 조만간 1등에 도달하는 것도 보여줄 수 있으면 보여줄 수 있도록 할게요. PVP는 진심이라 금방 차지해 주겠어요. 다만 총력전은 여전히 포기 중.

여기서도 1등 찍고 순위 유지하면 프리코네랑 블루 아카이브 괴물 등극이에요?

이제 본 이야기 해볼까요? (아직 시작 안 했던 거였어?!)

프리코네에도 있는 스토리 이벤트가 블루 아카이브에서도 개최 중이에요. 퀄리티는 아쉽지만 내용이 재미있으니까 만족. 이벤트 명은 '히나 선도부장님의 여름방학!'으로 항상 업무에 바쁜 히나 부장을 위해 선도 부원들이 휴가를 계획했으나 찾아오는 여러 트러블에 맞서 히나가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분투하는 선도 부원들의 이야기. 이벤트 기간은 2022년 3월 22일 ~ 2022년 4월 5일까지예요.

무려 호화로운 보상과 배포 캐릭터도 있다고요. 이벤트 재화를 모아 이벤트 상점에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어요. 배포 캐릭터도 역시 교환 가능.

또한 해당 이벤트에서는 미니게임도 존재했으니,

'선도부의 지옥 하계합숙훈련 실전편'. 뭔가 거창한 제목의 미니게임이지만 그냥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그 리듬 게임의 방식을 띤 미니게임이에요.

난이도랑 곡을 선택해서 스타트하면 되고 점수에 따른 보상도 있어요. 주목할 정도는 아니에요. 엄청난 퍼포먼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보상도 소소.

대강 이런 느낌. 노트가 되게 촘촘하거든요? 심지어 이것도 굉장히 느린 거예요. 그도 그럴 게,

옵션에서 노트의 속도를 최저로 낮춰놨거든요. 노트가 막 엄청 촘촘해서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데 빠르기까지 하다니까요? 물론 저라면 여유지만 아예 가려버려서 다음 노트가 안 보이면 아무리 나라도 아주 조금이지만? 곤혹스럽기는 해요. 그래서 노트 속도를 낮춘 거야. 그리고 미니게임이라고 하지만 이런 장르의 게임은 피해갈 수 없는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진검 승부. (?)

으휴, 이거 참. 안 보여주려고 했는데 이건 보여줄 수밖에 없겠는걸요? 리듬 게임하면 누군가요? 현이 씨? 아니죠. 바로, 이 나. 리듬 게임의 정점. 그리고 남은 건 증명뿐.

현이 씨, 진검 승부예요!

그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버린 추태. 실력에 비해 과도한 자신감에 걸맞은 결말이었다.

그보다 내가 소속된 서클, 다들 접었잖아요. 어차피 소속되어 있어도 이점은 전혀 없기도 하지만요. 총력전을 하지 않으니 서클의 의미가 없네. 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