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카페 인 서울 방문 후기
작년 말
인기 게임 원신이
한국에 상설 카페를 만들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그동안 원신을 비롯하여 다양한 게임 ip가
기간 한정 이벤트로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아예 건물을 임대해서 상설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는 굉장히 이채로운 경우였죠.
다만, 상설이긴 하지만
사전에 시간대별 예약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고
아직까지도 예약을 하면 시간대별로 예약이 바로바로 차버리는 상황이라서 쉽게 방문할 수 있는건 아닌데요. 바로 그 원신 카페를 얼마 전 다녀왔습니다.
원신 카페 인 서울의 정면 사진. 건물 전체를 원신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오늘은 그 다녀온 후기입니다.
여느 평일
주말은 이미 몇차례 예약시도를 했지만 실패해버린 융아무개(?)는
평일 시간대는 그나마 나을 것이라는 전략을 짜지만
막상 본인은 예약을 실패하고 같이 가기로 한 일행이 성공한 덕분에 평일 저녁 8시에 방문하게 됩니다.
다만 8시니까
아무래도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저녁을 먼저 일행과 먹고 들어갔고요.
원신 카페에도 식사할 거리가 있기는 한테 디저트에 식사까지 다 먹기엔 좀 그래서 식사는 미리하는 쪽으로 했습니다(그리고 사실 맛 평가도 그냥그랬다고 들어서... 쿨럭;)
입장은 사진 상 정면에서 하는게 아니라 돌아서 뒤로 가야한다.
원신 카페입장은
사진상으로 보이는 건물 정면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돌아서 뒤로 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현재 출입을 철저하게 컨트롤 해서 운영하는 만큼 입구도 엄격하게 정해놓고 안내하고 있고요
(재미있는 건 직원분이 철저하게 "그곳이 정문"이라고 강조한다는 점? ㅎㅎㅎ)
그렇게 지하로 입장을 하면 작년 여름 축제때 테러 예고로 큰 홍역을 앓았던 원신답게 이용객의 간단한 짐검사를 실시합니다.
그 놈의 이상한 행동의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죠 에휴;
그 다음에 키오스크로 먹을 메뉴를 주문하고 좌석을 지정한 다음 지하 1층에서 대기했다가
입장 시간에 올라가는 시스템으로 돼 있습니다.
처음 오면 버벅 거릴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만
카페 자체에 일하는 직원들이 각 구간별로 대기하여 친절하게 안내를 하고 있기 때문에(반대로 말하면 상당히 많은 직원을 운영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현재 처음 카페를 방문하시더라도 금방 안내를 받아서 이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주문한 디저트와 음료. 참고로 디저트는 레일라 전용 음식으로 게임에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아무튼 시간이 되면 1층에서 자신이 주문한 메뉴를 받고 다시 자신이 지정된 좌석으로 가게됩니다.
각 층에는 원신 타페스트리와 일러스트 액자가 있고 또 tv로 게임 pv라던지 원신 영상을 틀어줍니다. 카페 전체 볼거리가 은근 있어요.
참고로 콜라보 카페도 그렇듯이 덕심을 자극하는 특전들이 있기 마련인데
제가 방문한 기간에는 방문자들에게 인스타 느낌의 투명 카드텍을 랜덤하게(수메르 캐릭터) 나눠주고요. 콜라보 음료에는 빨대에 끼울 수 있는 캐릭터 도 주고 굿즈 구매를 할 경우 주는 랜덤 굿즈, 오락시설에 있는 각종 랜덤 굿즈 등등 "가챠"로 캐릭터를 뽑는게 주요 BM인 게임답게 카페에서도 다양한 랜덤 굿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ㅎㅎㅎ;
실제 반문 당일에도 이런 랜덤 굿즈 올 콜랙팅을 원하시는 분들이 동분서주하면서 물물교환을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이노 개그 좋아하는 건 아닌데 그 개그로 개그를 하는 게임 속 분위기는 좋아하는 편 이렇게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면 포토카드를 만든다거나 인형뽑기, 키링뽑기, 근시일 생일인 원신 캐릭터를 위한 케이크형 제단(?)등 놀거리 즐길거리를 배치한 층도 있고요
가장 윗 층에서는 굿즈 판매 존이 있어서 원신에 다양한 굿즈 특히 삼성 갤럭시와 콜라보한 캐릭터 굿즈나 원신 카페 전용 굿즈 같은 한국 콜라보 상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저도 갔다가 모처럼이니 카페 콜라보 파루잔 선배 아크릴 스탠드랑 과거 갤럭시 콜라보로 나온 닐루 아크릴 스탠드, 굿즈등을 구매했네요.
닐루 갤럭시 콜라보 한 sd버전 캐릭터. 너무 귀엽다. ㅎㅎㅎ
카페는 메이드 복 파루잔 선배를 메인 캐릭터로 삼은데서 알 수 있듯이
카페 전체의 테마는 이전 티바트 월드 수메를 테마로 만들어진 형태이고요
실제 작년 원신 여름 축제를 비룻한 다양한 행사에서 봤던 수메르 오브젝트(아란나라 라던가)들을 여기서도 만나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보통 예약하신 분들은 지정된 시간까지 카페를 이용할 수 있고 다음 예약시간 전에 퇴장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다만 저녁 8시가 마지막 타임이었기 때문에 일행이랑 나올 때가 가게도 마무리 하는 분위기 였네요.
또 인상적이었던 건
원신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이라서 그런가
방문객 중에서 중국인 비중에 상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듣기론 중국에도 상설로 운영하는 카페는 없다는 얘기도 있던데
중국 게임의 콜라보 카페를 한국에서 해서 중국 사람들이 와서 즐긴다는게 뭔가 신기했네요 ㅎㅎㅎ;
아무튼 즐겁게 평일 원신 카페를 즐기고 왔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원신 수메르를 테마로 한 "카페"정도의 포지션이기 때문에 한 번 경험삼아 가본다면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른 조치가 필요한데 현재는 시즌별로 종류를 바꿔 랜덤굿즈를 주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좀 더 장기적으로는 카페 테마를 수메르에서 폰타인으로 바꾼다던가 하는 변화도 주워 장기적으로 잘 운영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