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7 게임 - 원신

제가 오늘 나선비경을 돌았습니다.

엄청난 게으름뱅이인 저는 나선비경이 끝나기 며칠 전에서야 부랴부랴 도는데

이번엔 좀 빨리 돌았습니다.

저는 탈향카베랑 소+종려+파루잔+그때그때 몹에 따라 다른 서포터 하나

이렇게 두 파티로 나선을 돕니다.

9층이나 10층은 어차피 쉬워서 아직 육성이 덜 된 방랑자+파루잔+토마+케이아로

돌기도 합니다.

뭔 해괴한 조합인가 하시겠지만 제가 레일라가 없고, 케이아가 3돌이라 궁이 꽤 오래 가서

육성만 잘 하면 나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육성이 덜 된 지금도 10층까지는 그럭저럭 깨는 것 같습니다.

이번 나선비경에 몹이 바뀌었더라고요?

아주 좋았습니다. 저번 나선비경은 정말 거지같았습니다.

특히 황금 수계왕이 대박이었습니다. 공중에서 내려오질 않고 침식에 유도탄도 날려서

뭔 파티로 돌아도 속수무책이라서 그냥 안 돌았었는데

바뀌니까 좀 괜찮은 것 같기는 개뿔 이번 나선도 거지같습니다.

반영구 제어 매트릭스 나오는 줄 모르고 번개 캐릭터 안 데리고 갔다가 다시 깼습니다.

특히 12층 3번방 하반부에 나오는 새로운 도금여단 누나들이 좀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 누나들은 나선에서 처음 만나서 뭘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여차저차 깨긴 했는데 그냥 탈향카베로 말뚝딜 박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뭐 소환하는 몹들 정말 싫어합니다.

이건 제 메인딜러 둘의 스펙입니다.

위는 소, 아래는 타르탈리아 입니다.

소는 화박연 들고 있고 1돌, 타르탈리아는 극지의 별 들고 있고 명함입니다.

뜬금없이 스펙을 올린 이유는 제가 나선비경 36별을 못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나선비경 36별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소 1돌 찍고 달성한 34별이 최대입니다.

제 컨트롤이 구린건지, 아직 애들 스펙이 모자란건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지금보니 둘이 치확이 똑같네요. 노린 건 아닙니다.

탈향카베 파티로 굴리는 데 향릉은 치확 60에 치피 120은 맞췄고 무기는 어획입니다.

카즈하는 원마 800대, 베넷은 매의 검 들고있고 체력 27000을 좀 넘습니다.

소 파티는 파루잔 6돌이고 궁 사이클은 원활합니다. 종려 체력은 5만을 넘습니다.

사실 이번 나선을 하면서 소가 1돌을 찍고 화박연 레벨도 다 올리고 나니

소 파티는 별로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딜도 낙공 한 방에 5~6만씩 뜨고 궁 사이클도 원활합니다.

파루잔 6돌에 소 1돌까지 하니 궁을 거의 상시로 유지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탈향카베인데, 제가 컨트롤이 기가 막히게 구린건지

타르탈리아 파티는 사이클을 굴리다 보면 어느순간 자꾸 막힙니다.

타르탈리아는 현자타임이 정말 엄청나게 길어서 다른 애들이랑 계속 스위칭 하는 게 핵심인데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타르탈리아가 활로 평타를 치게 됩니다.

쓰다보니 제 컨트롤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번 나선비경의 몹들이 제겐 역대급으로 어려웠고, 그 와중에 타르탈리아가

활로 평타를 치고 있으니 저도 같이 현타가 와서 다 때려치우고 알하이탐을 키울까도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시노부가 없습니다.

아주 가지가지 하는 것 같습니다.

나히다도 없긴 한데 나히다는 그나마 여행자라는 대체재라도 있지 시노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알하이탐 파티는 알하이탐+여행자+행추+라이덴으로 구성해둔 상태입니다.

원래 나히다+행추+시노부로 하고 싶었는데 제가 가진건 알하이탐과 행추 뿐이라

머리를 굴려 제가 가진 캐릭터로 대체한 결과물이 저겁니다.

피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피슬은 라이덴보다 세팅이 더 안 되어있어서

피슬을 넣기엔 제가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습니다.

아직 써보진 않았습니다. 라이덴이 시노부를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알하이탐이 하나도 세팅되지 않아서 지금 해봤자 제가 나선비경에 얘네를 출동시킬 때는

거의 다르게 운용할 것 같아서 굴려보질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사라가 5돌이라서 사라가 한 번 더 나와서 6돌을 찍으면

이미 대부분 세팅이 되어있어 사라와 라이덴에게 줄 절연만 좀 더 캐면 되는

라사카베를 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라사카베를 나선비경으로 데려간다면 향릉은 백수가 되니 라이덴은 어획을 주면 되고,

사라는 저번 무기 픽업에서 나왔던 약수가 놀고 있으니 그걸 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알하이탐 파티는 행추를 제외한 전원이 세팅이 안 되어있어

스펙이 어느정도 갖춰지기 까지 너무 오래걸릴 것 같습니다. 귀찮습니다.

다만 제가 원신을 성능보단 애정을 중시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제 친구 리스트에 라이덴을 정말 잘 키운 친구가 있어 제가 키우기 부끄럽기도 해서

이렇게 생각하니 안 키울 것 같기도 합니다.

애초에 사라가 한 번 더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지금 결과적으로 도금, 절연, 파루잔 줄 천암, 가끔 방랑자 줄 누각 성유물까지 네 개를 돌고 있는데

한 쪽으로 집중하는게 나을까 싶어 고민 중입니다.

그와중에 알하이탐 돌파 재료로 바람 침식 모래 벌레도 잡고,

소 특성 재료인 번영도 얻느라 그쪽도 돌다보니 레진이 안 남아납니다.

지금까지 원신을 하면서 성능보단 애정을 중시해서

유라와 라이덴까지 뽑아놓고 애정캐가 아니라는 이유로 유라이덴 파티도 쓰다가 말았고

사라도 5돌까지 해놓고 사라도 안 뽑고 라이덴을 메인딜러로 쓸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니까 성능도 좀 중시해야하나 싶더군요.

타르탈리아의 현자타임에 지쳐서 다른 파티를 키우려고 하는 거니

현자타임이 없는 파티를 키우고 싶은데 현재 생각해둔 건 라사카베와 알하이탐 메인 딜 파티입니다.

사실 제가 수메르 남캐들을 다 좋아해서 저는 타이나리도 있고

사이노도 있고 방랑자도 있습니다.

게다가 타이나리는 악단 성유물이 잘 떠서 보스 잡다가 나온 악단 주고

놀고있던 약수 쥐어주니 원마 380에 치확 66에 치피가 200이더라구요.

그래서 타이나리를 메인딜러로 써볼까도 고민했는데 뭔가 딜이 맘에 안 들더라구요.

뭐 이런 고민이 별로 의미는 없는게 이렇게 고민하다가

그냥 계속 탈향카베 쓸 지도 모릅니다.

아, 그리고 소 파티에 자리가 하나 남는데 사실 저 자리는 진을 넣고 싶었으나

제가 픽뚫이 나도 각청이랑 치치만 나오는 사람이라 진은 명함도 없어서

누굴 넣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소가 궁을 쓰면 피가 닳다보니 종려가 있어도 힐러를 넣고 싶은데 이번 나선에서 바바라 넣었다가

공중에서 자꾸 빙결돼서 빼버렸습니다.

행추도 넣어봤는데 행추는 힐량 자체가 적기도 하고

이번에 1돌하고 궁이 거의 상시로 유지되니 낙공만 하게 되는데 행추 궁이 낙공에는 반응을 안 해서

행추 궁을 써도 추가타가 나가질 않아 행추도 제외입니다.

치치도 생각은 해봤는데 제 마음이 치치를 거부합니다.

언젠가 소와 함께 쓸만한 잘생긴 남캐 힐러가 생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제가 말이 많네요.

아마 블로그는 처음이라 이렇게 긴 것 같습니다.

사진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 길다니 정말 아무도 읽지 않을 것 같네요. 아주 좋습니다.

당분간 이렇게 길게 올리다가 점점 짧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