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하스스톤의 아버지 밴브로드 신작 MARVEL 게임 246레벨 골드 등급까지 플레이 후기

안녕하세요. 정오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마블스냅 하스스톤의 아버지 밴브로드 신작 MARVEL 게임 플레이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달 전 하스스톤의 아버지 밴브로드가 마블의 IP로 신작 카드 게임 마블스냅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게임의 출시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지난 10월 18일 드디어 마블스냅이 출시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타이밍에 출시를 해 놀라 헐레벌떡 뛰어와 게임을 다운 받아 즐겨봤는데요. 밴브로드의 신작답게 매우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이었습니다. 매일같이 플레이 해서 컬렉션 레벨은 246레벨 등급은 골드 등급까지 오게 됐네요. 물론 골드 등급이 높은 등급은 아니지만 여태까지 해본 경험을 살려 어떤 게임인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마블스냅 플레이 후기

플레이 방법 간단 요약

마블스냅은 총 6턴으로 진행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턴마다 1개의 구역이 열리며 총 3개의 구역이 열리는데. 3개의 구역 중에서 2개의 구역을 이기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카드에는 각각 '파워'가 있고 구역이나 카드의 능력을 통해 이 파워를 올릴 수 있으며 파워가 높은쪽이 구역에서 승리하게 되죠. 궨트를 즐겨보신 분이라면 3개의 라운드 중 2개를 이겨야 하는 시스템과 굉장히 많이 닮았습니다. 1턴에는 1코스트로 시작을 하게 되고 매턴마다 1코스트가 늘어나는 시스템입니다. 이점은 하스스톤이나 보통의 카드 게임을 즐겨보신 분이라면 아주 익숙한 방식이죠.

2. 마블스냅 플레이 후기

요새 트랜드에 맞는 매우 빠른 템포

마블스냅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빠른 템포로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요즘 세대는 쇼츠 영상처럼 짧은 걸 선호하고 영화를 보더라도 1.5배속이나 유튜브를 통한 요약으로 보는 세대죠.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마블스냅 역시 매우 짧은 시간에 1판을 끝낼 수 있습니다. 게임이 6턴만에 끝나게 되니 한 판당 플레이 타임이 약 3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방식이며 게임의 UI 역시 모바일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3. 마블스냅 플레이 후기

친숙한 마블 캐릭터들의 등장

마블스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역시 친숙한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어벤저스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마블 캐릭터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IP 캐릭터들이 되었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은 물론,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앤트맨 등등 많이 보던 캐릭터는 물론 조금은 낯선 캐릭터들까지 전부 모여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자신에게 걸맞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걸 보고 활용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죠.

4. 마블스냅 플레이 후기

각양각색 구역이 주는 플레이의 다양함

2개의 구역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게임을 승리하는만큼 마블스냅에서 구역이 주는 의미는 굉장히 큰데요. 현재 80개의 구역에서 플레이 할 수 있고 모두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게임당 3개의 구역이 나오니 매번 다른 구역을 만난다고 해도 26번 이상을 플레이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구역이 같은 덱을 플레이하더라도 매번 다른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가 됩니다.

구역 중에서는 카드를 많이 낼수록 유리한 곳도 있고 적게 낼수록 유리한 곳도 있으며 아예 내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3개의 구역 중 2개의 구역을 차지해야 하다보니 아주 치밀한 심리전과 눈치 싸움이 이어지는데요. 위의 움짤을 보시면 가운데 구역인 '니다 벨리르'에서 이기기 힘들다고 판단해 마지막턴에 이동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뉴욕' 구역으로 카드를 이동시키고 '데일리 뷰글' 빈자리에 점수를 2배 올려주는 '아이언맨' 카드를 넣어서 승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마블스냅 플레이 후기

참신한 카드 시스템과 스냅 시스템

화면 상단에 있는 스냅. 현재 탈출하면 잃거나 얻는 양을 보여주고 최종적으로 승리하면 얻을 수 있는 스냅의 양을 보여줍니다

마블스냅에는 다른 카드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참신한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스냅' 시스템입니다. 스냅은 등급을 올려주는 포인트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보통 게임 한 번을 이기면 2개의 스냅을 얻게 되어 그만큼 등급 경험치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패배하면 2개의 스냅을 잃게 되죠. 하지만 게임이 끝나기 전에 '탈출'을 하면 1개의 스냅만 잃게 되고 상대방은 1개의 스냅만 얻게 됩니다. 또한 게임이 끝나기 전에 스냅 버튼을 누르면 2배의 스냅을 얻을 수 있고 만약 상대방도 스냅을 눌렀다면 2배 곱하기 2배로 4배가 되어 총 8개의 스냅을 얻게 되죠.

마지막 턴에 둘 다 스냅을 눌러 8개가 된 모습

이런 스냅 시스템은 카드 게임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운빨에 조금 억울함을 덜어주는 용도로 굉장히 유용해보였는데요. 손패운이나 구역운이 정말 너무 안 좋다 했을 때는 탈출을 해 등급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반대로 엄청나게 유리한 판이라고 생각했을 때는 스냅을 눌러 대박 찬스를 노릴 수 있습니다. 카드 게임은 판수가 많아질수록 실력대로 승리가 많아지기는 하지만 정말 운이 나쁜 판을 경험했을 때의 불쾌함을 줄여줄 수 있어 무척 좋았습니다.

두 번째 시스템은 바로 컬렉션 시스템입니다. 보통의 카드 게임에서 카드를 얻는 방법은 카드팩을 까서 무작위로 얻거나 제작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마블스냅에서는 게임을 통해 얻는 '부스터'로 카드를 '업그레이드'하면 컬렉션 레벨이 올라가며 레벨에 따라 무작위로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더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외형만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금전사들에게 당하는 일은 없죠.

풀 번호

컬렉션 레벨

얻을 수 있는 카드 종류

풀1

18레벨 ~ 214레벨

46카드

풀2

222레벨 ~ 474레벨

25카드

풀3

486레벨+

74카드

이 시스템은 두 가지 효과를 낳습니다. 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려면 그 카드를 플레이 해야 하기 때문에 컬렉션 레벨을 올리려면 쓰는 카드만 쓰는 게 아니라 더 다양한 카드를 써보며 게임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죠. 또한 무작위로 카드를 얻기 때문에 오피덱만 카피해서 쓰는 게 아니라 본인에게 주어진 카드에 맞게 다양한 덱을 짜서 플레이 해볼 여지가 생기죠. 물론 완전 랜덤은 아니고 풀이 정해져 있어 해당 풀 이상 레벨이 되면 정제되고 많이 알려진 덱을 쓸 수 있지만 그 전까지는 본인이나 상대나 완벽한 덱이 아닌 스스로 짠 덱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6. 마블스냅 플레이 후기

마치며...

이렇게 마블스냅 하스스톤의 아버지 밴브로드 신작 MARVEL 게임 246레벨 골드 등급까지 플레이 후기를 적어봤는데요. 밴브로드의 신작이다보니 많은 분이 하스스톤을 연상하지만 개인적인 감상은 하스스톤보다 궨트와 닮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어떤 구역(궨트 : 라운드)에 얼마만큼의 투자를 할 것이냐 하는 심리전 부분이 매우 유사했는데요. 궨트는 너무 무겁고 한판의 피로감이 상당했지만 마블스냅은 빠르게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어 더욱 즐겁게 했습니다. 마블을 좋아하시는 팬이라면, 카드 게임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해봐야 할 게임인 것 같네요. 그럼 이만 후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