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계속 찍어먹어본 후기

... 할 때마다 정성들인 것들이 보여서 자꾸 하고 있다.

이렇게 공들여 만들어놨는데 어떻게 거르냐

활 캐릭터만 키운다는 컨셉은 그대로 유지중이고

원소반응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다른 캐릭터도 활용중이지만,

원칙은 돌파를 하지 않으면 20레벨까지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활 사용하는 캐릭터, 장비 중에서는 활, 두 가지만 돌파를 하며 쓰고 있다.

스토리를 밀면서 원석을 정말 많이 주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며칠마다 한 번씩 10회차를 돌리고 있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요이미야, 타르탈리아, 파루잔 뽑으려 하고 있는데 게임이 캐주얼해서 그냥 뽑고싶은 대로 뽑아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없어서 이번 시즌까지만 돌리고 그다음 부터는 원석 모으면 된다고만 생각하고 딱히 별 생각은 없다.

그냥 활만 쓰면서 느낀건

이렇게 다수가 한꺼번에 나오는 상황이 제일 무섭고

남들은 슬라임 쉽게 잡는데, 활로 잡는건 슬라임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불규칙적이어서 난이도가 많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1. 필드보스 처치

캐릭터 돌파를 하려면 몇 가지 재료가 필요한데, 그중에서 필드에 나와있는 보스를 처치하는 것이 가장 귀찮다.

하루에 많이 해봤자 네 번 잡을 수 있고 패턴도 공부해야 한다.

그래도 게임이 캐주얼한 게, 패턴만 알면 쉽게 잡을 수 있게 되어 있고

80레벨에서 90레벨 가려면 재료가 30개 필요한데, 한 번 잡을 때마다 2개씩 나오는 재료 때문에 한 보스를 15번씩 잡아야 했다.

폭염나무는 엠버의 돌파재료를 준다.

그런데 얘는 불 보호막을 쓰고 전투를 하기 때문에 보호막을 녹일 물 원소 캐릭터가 필요하다. 그래서 당시에는 물 원소 캐릭터를 키워놓은 게 없어서 바바라를 사용했다.

엠버만 쓰다가 요이미야를 뽑은 건 좋았는데, 요이미야를 키우려면 무상의 불을 잡아야 한다.

이녀석도 수십번 잡으면서 패턴을 외웠다. 역시나 불 보호막을 없애는 것이 공략법이기 때문에 바바라를 사용했다.

콜레이를 얻고나니 이번에는 공포의 취령버섯을 잡아야 했다.

번개 원소를 부여하면 날뛰다가 쓰러지는걸 이용해서 잡는 것이 정석이지만

나는 키워놓은 번개 캐릭터 쓰느니 차라리 안 쓰는 편이 더 효율적이었다.

취령버섯에 불 원소가 붙으면 다른 몬스터를 더 소환해서 어려워지기 때문에 기본공격으로만 때려잡았다.

타르탈리아를 뽑고 나서는 비로소 조준사격이 가능하다.

타르탈리아는 가장 나중에 뽑았다.

로데이아를 잡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패턴 연습이 덜 되어서 많이 맞아가며 깨고 있다.

2. 티바트의 별하늘은 가짜다.

자세히 보면 패턴이 보이는 별자리 ㅋㅋㅋㅋㅋ

이것도 떡밥이 있다고 하더라.

3. 마신임무

저번달에는 이나즈마까지 봤었고, 수메르 분량이 꽤 길다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했다.

수메르쪽 스토리는 음악이든 뭐든 다 좋기는 한데, 딱 한 가지 단점이 비경이 너무 길거나, 멀티플레이 기능이 아예 차단되는 미션이 등장하는데 그게 너무 길어서 중간에 끊기가 너무 곤란했다.

https://youtu.be/DYZr8VHYYU4

몬드는 자유, 리월은 계약, 이나즈마는 영원,

수메르를 대표하는 단어는 지혜다.

어디로보나 학원도시 같은 느낌이 많이 나는데, 지도부도 '아카데미아'라고 대학원 냄새가 나고 사람들도 어딘가 하나같이 학자같은 느낌을 준다.

심오한 얘기도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이고.

크흑 귀여워

한편으로는 지식에만 매몰되어 실제 세상과는 단절되는 것을 경계하는 내용들도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호감으로 나오는 아자르 같은 인물들을 가장 처음 비춰주고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주인공과 주로 대립하게 된다.

인터넷에 증상 검색하지 마세요... 같은 얘기도 나오고.

...그래 그냥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할 줄 아는 것도 학식인거야.

한편, 수메르에는 우림 너머에 사막이 펼쳐져 있는데, 사막 지역 사람들은 우림의 학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변방지역 현장감을 부여하려 사투리 번역을 채택했다.

그와중에 나히다 너무 귀엽다..

크흑 귀여워2

......?

마지막에는 쎄보이는 로봇(?)도 나온다.

이나즈마 스토리가 불만족스러웠던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지막에 '후기'라고 해줄만한 게 없었기 때문인것 같다.

몬드에서는 성문에서부터 입구까지 NPC들 쭉 세워놔서 후일담 보여주고, 리월에서도 비슷한걸 해줬는데 이나즈마는 뜬금없이 끝났으니까. 수메르는 그런걸 피드백 받았는지 아루마을의 촌장의집에다 비슷한걸 해줬다.

최근에는 이후 내용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최종보스가 순한맛이 되어 나온다.

이름도 지어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 규약 길게 걸어버리는거 보소

아무튼 대충 논란 생길 수 있는거 쓰면 안된다는 얘기

어쨌든 나는 생각해둔 이름이 있긴 했다.

이 이름은

안수령 폐지를 위해 쇼군에게 용감히 맞서 싸운 병사의 이름이다.

텟페이도 마음에 드나 보다.(멋대로 넘겨짚기)

이게 그대로 내 계정에 기록이 남아서

방랑자를 뽑으면 그대로 이 이름을 쓴다 ㅋㅋㅋㅋㅋㅋㅋ

4. 아란나라

마을에서 아이들이 자꾸만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서 그 조사를 맡게 된 주인공.

멀쩡히 돌아오기는 해도 도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말해주지 않는 아이들이 이상하다.

얘기가 나올 낌새가 보이면 끊어버린다.

난항을 겪는 조사.

그래서 그냥 한동안 마을에 눌러앉는다.

인도, 이집트, 중동 문화가 섞여있다 보니 카레도 나온다.

악어를 도끼로 잡는.......네?

어찌저찌하다가 결국에는 원흉(?)을 찾음.

야채 ㅋㅋㅋㅋ...

동물들이 섣불리 공격하지 않는 걸까? 호랑이가 곁에 있는데 쳐다보기만 함 ㅋㅋㅋ

도중에 나오는 심상찮은 떡밥들.

수메르의 신기한 광경들은 전부 아란나라 진행하면서 나온다.

남자 여행자를 선택했을 때 단점 두 번째. 그것은 이벤트 컷씬마다 이녀석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첫번째는 낚시 진행할 때 캐릭터가 남행자로 전환되기 때문에 남행자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5. 웹이벤트

컨텐츠가 끊이질 않는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는 게임이 절반이라면, 나머지는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 미니게임들이다.

6. 전설 임무

개별 캐릭터만 집중해서 보는 임무들이다. 마신임무에서 다 못한 얘기들을 풀어주면서 겸사겸사 캐릭터 편애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몬드에서 봤던 벤티를 또 보고

겸사겸사 다른 캐릭터도 나온다.

....근데 다이루크 표정 왜 이렇냐

아이들의 상상 속 친구를 보고 다니는 내용이었는데

티미 얘는 심연이었어?

리월에서 동행했던 종려를 한 번 더 볼 수 있기도 하고

종려의 지갑 역할을 하던 타르탈리아가 고향에서 다짜고짜 온 동생 돌보느라 고생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용두사미로 끝났던 라이덴 쇼군 얘기도 더 볼 수 있다.

너무 오랫동안 갇혀있어서 세상물정을 모른다...

이나즈마 진행하는 내내 왠지 무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의도한 게 맞았나보다.

다들 무서워하잖아..

마지막에 오랜만에 나들이기념 사진 찍어주는데

기왕이면 잊지 못할 사진으로 남겨줘야겠지?

이외에 마신임무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의 전설임무도 진행할 수 있다.

...몬드 최강자..

이외에도 몬드 최강자와 엮이는 불쌍한 캐릭터라든가..

몬드에 이상하게 봉인되어 있는 집이 있었는데 모나가 풀어서 정체가 드러나더라.

나중에 일일퀘스트에도 등장하기도 하고.

전설임무나 마신임무는 다른거 다 좋기는 한데

다시 진행할 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보스전은 회상 형식으로 풀리는데, 똑같은 기능 있어서 봤던 캐릭터 다시 보고 해도 좋아할 사람 많을것 같은데.

7. 버섯몬 대전

숲에서 버섯몬을 잡아와서 미니게임 하고 육성해서

싸움붙이는 컨텐츠...

뭔가가 생각나는것 같은데......

나보다 버섯들이 더 쎄더라.

음 그래 버섯몬이 웬만한 전사들보다 강하니 위협도 느낄만 해.

8. 사진찍기 이벤트

요구사항대로 사진 찍어주는 이벤트.

잡다한 배경설명 없이 그냥 사진만 간편하게 찍으면 되어서 좋았다.

필드에 돌아다니다보면 이벤트 관련으로 요이미야와 타르탈리아가 함께 있는걸 볼 수는 있는데 이것도 그냥 지나가다가 만났다 정도 얘기다.

당시에 찍은 사진들은 내가 사진찍기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까지 심혈을 기울이지는 못했다.

돌리고 돌리고.

9. 기타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란나라들

고양이 신사 아래 절벽에 모여있는 고양이들

바위로 막혀있는데, 열면 허브 위에 신의눈 올려져 있고 고양이들이 그걸 가운데서 바라보는 형태였다.

귀여워서 아이템 챙긴 뒤 한컷.

한대씩 때리면 벽에 나란히 세워놓을 수도 있던데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잘못 건드려서 다 도망쳐버렸다 ㅠㅠ

여우가 옆에 가만히 있길래 신기해서 찍음

드래곤 스파인 정상 등반.

여기서 끝이 아니라 한천의 못을 올라야 진정한 의미로 정복했다고 한다.

한천의 못 위까지 올라가면 아래가 잘 안보여서 생각만큼 이쁘지는 않더라.

?????

10. 카드게임

...오늘 이 도시는 전쟁터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