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후기] 안성 스타필드 브롤스타즈 | 스타필드 벌룬페스티벌 스탭 알바 | 디즈니 팝업스토어 알바 후기

내가 지원을 27일에 했으니

이미 25, 26일이 지나버린 시점에서 공고를 본 건데

아직 모집 중이길래 혹시나 해서 쓰윽... 넣어봄!!!

남은 티오가 있었나 보다 나이스하네요

6월 1일, 2일, 6일

렛츠디긴~

첫 날

아침 6시 50분에 일어남...

8시 15분에 천안에서 출발했는데

주차까지 딱 30분 걸렸네

아침에 차 1도 안 막혀서 좋더라 막 달림

주차안내해 주시는 분들 있었고

직원들은 야외 주차장에 주차하나 봄

주차 후 직원 전용 출입문으로 은밀하게 잠입 완료

(뻥임...~ 내가 알바생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카톡 내용 보여주면서 들어가게 해달라고 호소함)

오픈 전 아무도 없는 텅 빈 스타필드라니!

작년 티니핑 벌룬 파티 때는 놀러 왔는데

올해는 일해야 하네요

난...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키는 수호천사예요

그냥 내가 여기서 놀면 안 될까?????

작년인데 그립다 ㅋㅋ ㅠㅠ

작년 티피닝 파워가 엄청 컸음

규모차이도 그렇고 인파도 그렇고 작년이 압승

암튼 나는 여기 디즈니 쪽에서 근무를 한다

아 뭔 바퀴벌레가 누워있어 ㅡㅡ... 했는데

앞판 보니까 올라프였음;; 아놔 쏴리~

아우디와 K5의 다른 점을 설명해 봐

TMI

이제 BMW 벤츠 아우디의 시대는 갔다고 하네요

판매량만 봐도 아우디 빠지고 테슬라 아니면 볼보라고 함...

이 와중에 ADHD답게 출근시간 착각함...

9시까지인 줄 알았는데 9시 30분까지였네요

40분이나 일찍 와 버렸다

만약 제시간에 맞춰서 준비했으면 ADHD답게 10분 지각했을 텐데 오히려 지각도 안 하고 완전

럭키나나잖아 ㅠㅋ

담당자분 오실 동안 굿즈 구경

45콩?

먼가 받으면 늘 설레어지는 스태프 명찰

9시 30분에 담당자분께서 오셨고

나 포함 총 3명이서 디즈니 쪽에서 일하게 됨!

내가 할 일: 색칠놀이 부스 진행 보조

아기들 색칠놀이하는 거 서포트 하고...

부족한 거 있나 둘러보고 채워주고 하는 망부석 NPC

색칠놀이 하루 수량이 정해져있어서

캐릭터별 종이 개수 세서 테이블에 세팅함

오픈이 10시라 한 30분간 앉아있었고

웬걸 10시가 되자마자 사람들이 몰려옴

작고 귀여운 뒤통수들

업무시간 내내 은은한 미소를 띠며 빙글빙글 회전초밥

대부분 ISTP 표정 기본값으로 -_- 이러고 있다가

아기들이랑 눈 마주치면 ^ㅁ^ 하고 씽긋 웃어줌

물론 다시 -_- 로 돌아옴

의자 치우고 색연필 정리하고 레고 정리하고 끝

계속 서 있는 게 힘듦

스타필드 좋은 점 !! 귀여운 강아지 너무 많음 ㅠㅠ

백색소음도 좋고 아기들도 너무 귀엽고

옆에 러쉬 매장 있어서 좋은 향기 풀풀임

화장실도 너무 깨끗해 행복행

물론 맨날 출근해야 한다면... 뭐... 이렇게 좋진 않겠지

놔봐 얘가 먼저 꼬셨다고

요거 굿즈 내가 사고 싶음 ㅠㅠ

근무시간은 자체는 길지만 교대로 쉬는 시간을 줘서

4시간 가까이 쉴 수 있다!!

나는 2번임 하하하

쉬는 시간 동안에는 밖에 나가도 되고

쇼핑해도 되고 밥 먹어도 되고 ㅋ

일하러 왔는데 돈 쓰면 안 되지...

그래서 걍 아무 의자에 앉아서 블로그 갈기고 있음...

실시간으로 포스팅 중 배고픈데 밥이라도 사 먹을까 싶지만 일단 집 갈 때까지 버텨보고...

그리고 TMI인데 현장 사진 찍는데 나도 찍혔는데

보고 개깜짝 놀람 이 돼지는 뭐지?? 얼굴 살 뒤룩뒤룩 쪄서 흘러내리고 표독스러움 갑임;;

다이어트해야겠다고 진심 마음먹음

할로윈 파티에 간 엘사

EMO가 된 엘사

인고의 시간 끝에 2시 30분... 나의 쉬는 시간

밥은 점심 저녁 다 내돈내산 해야 됨

바로 위에 다이어트한다고 해놓고 햄버거집 옴

꽤나 언행불일치에 모순적인 나

너무 배고파서 안 되겠어요

날아가 버린 나의 시급

노브랜드버거 있대서 걍 3천원짜리 버거나 먹을랬는데 길치 답게 못 찾고

단품 버거 하나에 만 원짜리 수제버거집을 와버렸네

안성필드 패티바이번 맛은 굿~

다시 와서 부스 NPC...

5시 반쯤 모든 수량 소진

450장이었는데 생각보다 색칠놀이가 오래 걸림

부러지거나 다 쓴 색연필 정리해서 버리니까

왜 주황색만 남은 건데

색칠놀이가 끝나도 우리에겐 레고 부스가 남아있지

레고 부스는 자율적 운행이기 때문에 할 건 없음

바닥으로 떨어진 레고나 열심히 주우면 되는 것

스타필드 귀여운 강아지 왜 이리 많은 건데

알바생들이랑 어느 정도 말 트고 대화도 많이 해서

시간이 잘 갔다

24살 26살 두 명과 최고령자 ME 28살

세월이 야속해요~

어느새 5시 30분이 되어서 또 쉬는 시간...

진짜 오전에는 시간 너무 안 가더니 오후 되니까 시간이 왜 이리 잘 가?

러쉬 선생님들의 거품쇼도 보았음

색칠놀이 부스가 마감되니까 확실히 할 건 없었고 그냥 서있고 레고를 틈틈이 정리했다

할 일이 없어도 대놓고 앉아있거나 폰 하거나 잡담하묜 안 됨;;

티오가 왜 났나 알고 보니 원래 일하던 2명이 친구인데 일도 안 하고 자꾸 자리 이탈하고 이랬다는 거임... 엥? 근태가 심각해서 잘렸다고 함

그래서 행사 관계자분들이 더더 민감했다고 함

아무튼 마지막 45분 휴식 후

스타필드 폐장시간인 10시가 되고

미리 싸악 정리한 후 우리도 칼같이 귀가!!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반

교통비로 왕복 만원쓰고 밥값으로 만 원 쓰고

에구구 남는 게 없네

집에 도착하자마자 혼자 밥 두 공기에 소고기랑 목살 500g 구워 먹었다

また明日~

둘째 날

어제 보니 나만 화장했길래

오늘은 화장 포기하고 마스크 장착

천안에서 8시 45분에 출발해서

혹시 지각하면 어떡하지 후덜덜덜 막 밟았는데

그럴 리가 지도는 꽤 정확해요

25분 걸린다고 나왔는 데 딱 25분 걸림

현장에 9시 20분에 도착했는데 나밖에 없었음

일단 혼자 세팅하였다

정각에 다른 스태프분들도 다 오셨음

10시 오픈 역시 사람들이 와르르 쏟아져...

어제와 다를 것 없이 똑같음

오늘도 귀여운 강아지 500마리 있음

일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 귀여워임

강아지 귀여워

아기 귀여워

오늘은 10시부터 교대 근무 11시 쉬는 시간

또 어딘가에 그냥 철퍼덕 앉아있음

별로 쓸 내용이 없다 일이 똑같은 일이라서 첫째 날에 쓴 내용의 반복이다

밥값 아까워서 노브랜드 버거 2,900원짜리 먹음

촤하하하 강아지 천국?

장시간 서 있는 게 너무 힘든데 강아지 땜에 힐링했음

일요일 화력 뭐임?

450장 4시 40분에 종이 소진되어 마감됨

토요일은 5시 30분에 마감됐는데??

부스 마감만 되면 퇴근은 시간문제 ㅋ

색칠놀이 부스는 색연필이랑 이런 거 치워주고 자리 정리 정돈하면 끝

레고 부스만 지켜보면 된다

그렇게 NPC 모드로 있다가 저녁시간이 다가옴

나의 저녁은 또 NBB임... 이번엔 그래도 세트다...

데자부... 느껴져?!!

저녁엔 아기들이랑 레고

아기들이랑 대화 많이 했다 ㅎㅎ

10시 마감 퇴근

덩그러니 외로운 내 차

바이바이

마지막 날

행사 마지막날인 현충일 당일!!!!

출근이 9시 30분까지인데

눈 떠 보니 9시 30분인 것에 대하여...

전 날 밤에 갑자기 채상병사건이랑 고독사에 꽂혀서... 유튜브 찾아보고 너무 늦게 잤더니 알람을 들었는데도 끄고 다시 잠듦 이 모든 게 ADHD스럽다..,

담당자분께 지각 이슈 눈물의 사죄를 하고...

스타필드 도착하니까 10시가 넘어서 그냥 지하주차장에 주차했다 하하

내가 이벤트존에 오니 이미 체험이 한창이었다

머리가 부스스한 것이 예. 진짜 늦잠잔 사람 맞네예

나의 첫번째 교대쉬는시간

행사 3일 내내 똑같은 티만 입어서 다 같은 날 같네

진짜 쉬는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 걸까...

두번째 교대 때 밥 먹으러 옴

또 햄버거

갠적으로 노브랜드 버거가 제일 햄버거 다움

진짜 머랄까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햄버거를

현실로 옮겨놓은 거 같음

밥 다 먹구 대충 아무데나 앉아서 블로그도 하고

강아지 구경도 하고

복귀해서 교대로 쉬어가며 일하고!

색칠놀이는... 우리의 인생과도 같아~

공평하게 아무것도 칠해지지 않은 도안을 주는데

각자의 방식대로 다른 색깔 다른 농도 다른 속도로

다양하게 칠해가잖아~

아무튼 마지막날은 일요일 대비 소진이 좀 느려서

5시 30분에 부스 마감했다!

쉬는 시간에 3층 공차 다녀왔는데 사람 미어터져서 넘 놀라버리고 버블티 포기하고 돌아다니다가

츄러스집 와서 아이스크림 시컀는데

이게..4800원...? 사진이랑 쫌 달랐고 맛은 걍 비얀코

2024년 중 최고창렬 ㅠㅠ

뒤로갈수록 체면이고 뭐고 쉬는 시간에 어디 구석진 벤치 있으면 걍 누워있었음

ㅎㅎ 마지막날이니까 나도 기념사진?️

키키키

어느덧 마감 시간이 다가왔다

3일간 고생 많이 한 우리 동료 알바생들도 이제는 안녕

마...감...??

퇴...근...!?

정말 근무시간이 길다보니 멈춘 것만 같았던 3일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 끝이났다!

솔직히 힘든 건

근무시간이 길다

서 있기

이거 두 개 외에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쉬는 시간도 많아 편하게 일했고

애기들 색칠놀이 하는 거 구경도 하고 지나다니는 강아지 구경도 하고 여러모로 힐링됐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과도 다 또래다 보니 서로 배려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즐겁게 일한 것 같아서

즐겁고 편하게 일해서 기분이 좋다!

많은 인파속에서 일하기 힘들어하는 분이나,

애기들을 엄청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이런 어린이 체험부스는 안 맞을 수 있긴 하다!!

특별히 그런 게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다!

나는 이런 행사가 또 스타필드에서 열린다면 바로 지원할 의향이 있을 만큼 잘 맞았다

또 하고 싶다 ㅠㅠ! ㅎㅎㅎ

다음날 바로 알바비 입금까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