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61 - 죄업의 종말, 조화 축성 비경 파밍 노가다

곧 합류시킬 예정인 느비예트를 위한 그림자 사냥꾼 성유물 세트를 미리 얻기 위해 가볍게 노가다를 달려봤습니다. 1트만에 4세트가 안 모이는 경우도 있으며, 주옵과 부옵션이 죄다 따로 노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럴땐 초창기 시절처럼, 부옵션이나 주옵션 다 재끼고 일단 4세트 효과만 받자는 생각으로 임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지도 모르겠네요...

NPC양반들의 일일 의뢰는 항상 매번 일어났던 일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거절 따윈 할 수 없습니다. 선택지가 있으나 마나이죠.

거기다 이 양반은 몬드에서만 살으라고 입을 털고 있네요. 당장 짐 싸서 폰타인으로 이사 가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고민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그 NPC아재의 말을 무시하고 폰타인산 비경으로 와줍시다. 지금 당장은 아직 해금된 지역이 이곳밖에 없으니, 유일한 성유물 파밍 비경이 되겠네요.

연무 비경과 숙달 비경은 지난번에 와본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이 축성 비경에서 농축 레진을 녹이도록 합시다. 비록 아직 합류하지 않은 캐릭터 때문에 도는 거지만...

1페이즈는 그냥 카즈하로 날아오르고 딜을 하면 그만입니다. 방랑자의 딜이 아직 부족해서 그런지, 썩 그리 좋은 성능은 못 내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2페이즈가 문제인데, 1:1 맞짱에 특화된 방랑자가 2마리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빡셉니다. 나올 거면 몹들이 한꺼번에 좀 나왔으면 싶은 바람이;;

보통 성유물 비경이 1분 초반대로 클리어가 되는데, 이번에는 2분 중후반대로 끊기는 걸 보니, 적들의 체력이 거의 보스급으로 자비가 없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Aㅏ... 자속성 성배라니? 이건 운이 좋지만, 부옵션이 죄다 사망이라서 시망입니다. 어째 주옵이 뜨면 부옵이 망하고, 부옵이 망하면 주옵이 뜨는 경우가;;

지맥에다 이미 60레진을 녹여놨으니, 나머지 80레진은 농축 레진으로 저장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저 4분 동안은 속세의 주전자 안에 들어가서 노가리를 까든지 해야죠.

천지만물 업적은 거의 끝이 없는 수준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어느 순간 거의 다 클리어가 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평판도 만렙 업적밖에 없는듯?

그리고 가구를 조금만 더 만들면 신뢰 등급 9등급을 만들 수도 있는 수준이죠. 그냥 아무 가구나 사서 뚝딱뚝딱 만들면 그만인데, 귀차니즘때문에 Fail.

다시 죄업의 종말 비경으로 돌아와서, 조화 던전을 클리어를 해줍시다. 사실 저 2종의 성유물 모두 잘만 쓰면 실전에서 잘 쓰일 것만 같은 옵션들을 달고 있었죠.

문제는 이 비경이 너무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초창기 몬드나 리월 시절 비경만 돌다가 갑자기 빡센 폰타인산 비경을 돌려고 하니깐 2-3분씩 걸리는지라;;

그나마 수확이 있었다면, 오늘은 그림자 사냥꾼 부위를 많이 먹었다는 것과, 꽃 부위의 성유물이 아주 날 나왔다는 겁니다. 물론 강화를 하면 저기 4번째 옵션이 망할 수도...

이번에도 역시나 우리들의 옷걸이가 되어줄 콜레이를 소환해줍시다. 지난번 방랑자때 쓰던 성유물이 남아있는 걸 보아하니, 새롭게 성유물을 갈아끼워야겠군요.

우선 자속성 성배는 부옵션이 죄다 시망했다 하더라도 끼는 게 인지상정이고, 나머지 부위는 그나마 이거 하나 건져서 이걸 끼우도록 해야겠습니다.

겁나 좋쿤. 깃털 빼고 벌써 다른 부위를 다 모았습니다. 이 정도면 운이 아주 좋다고 할 수 있죠. 4강을 띄워서 죄다 4번째 옵션을 보고 싶지만, 그건 다음으로 미루고...

그나마 지금껏 먹었던 깃털 1부위들 중에서 가장 쓸만한 걸 뽑아보라고 하니, 이 깃털이 나왔네요. 저 깡체력 말고 치명타 피해와 치명타 확률에만 각각 2번씩 붙었으면 좋을듯?

이렇게 레진을 다 녹이고 나서는 기이한 바다의 전리품을 먹으러 가야 합니다. 앞으로 나올 폰타인 출신의 캐릭터들이 죄다 이 재료를 먹는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Aㅏ... 수중 전투는 막 지긋지긋해지려는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다음번에는 한번 날 잡고 진짜 수중 탐사를 해야겠습니다. 용량도 많이 나오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미지수죠.

그리고 워프 포인트 근처에서 노가리 까는 몹들도 잡아주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물론 칼날 공격을 할 수 있는 가오리가 제일 능력이 좋습니다.

겁나 좋쿤. 기믹을 풀 때는 다른 능력이 필요할지 몰라도, 파밍을 할 때만큼은 이 능력이 제일 강력합니다. 나머지는 거의 방어형 타입의 공격이라서 Fail.

물속에서의 파밍이 끝났다면, 마지막에는 이렇듯 물 밖에서의 파밍이 이루어집니다. 태엽 장치도 파밍을 하고 싶으나, 그건 다음에 하도록 하고...

평소에는 볼 일 없던 NPC에게 말을 걸어서 재미도 좀 봐줍시다. 그러고 보니 저 양반은 지난번에 일일퀘에서 한번 등장한 걸로 아는데, 원래라면 여기에 있는 양반이었군.

아무튼 오늘은 성유물 비경을 맛보기로 아주 조금 돌아봤는데, 매우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나중에 스펙업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성유물 비경에다 농축 레진을 10번씩 녹이고 하는 작업은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쯤 해두는 게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