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몸푸는 ‘P2E’···‘모두의마블 2’ 등 신작 줄줄이

국내 게임업계가 P2E(Play to Earn·플레이하며 돈 버는) 게임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규제 일변도였던 정부도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P2E 게임의 파급효과를 조사하는 작업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넷마블은 지난 19일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인 ‘모두의마블 2: 메타월드’를 출시했다. 보드게임과 부동산 거래 요소를 결합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게임 속 메타캐시를 토큰인 이네트리움, 가상자산인 마브렉스로 바꿔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유저는 토지 청약·경매, 이용자 간 거래 등 부동산 투자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건물 등급을 올리고, 높은 가치의 부동산을 확보하면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국내 앱 마켓에서는 ‘모두의마블2’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게임산업진흥법이 게임에서 획득한 점수, 경품,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의마블2’는 음성과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이벤트 안내 페이지까지 한국어를 지원한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P2E 게임은 ‘모두의마블2’ 뿐만은 아니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글로벌’,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월드’ 등도 국내 접속이 차단돼 있지만 한국어 인터페이스는 지원한다.

서비스를 못하는데도 한국어를 지원하는 P2E 게임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산업협회는 정부에 P2E 게임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줄곧 요구해왔다.

이에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는 정부도 P2E 게임 관련 파급효과 조사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20일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혁신추진단이 발주한 ‘게임산업 규제 개선 및 진흥 방안 연구’ 용역에는 NFT 활용 P2E 게임 문제점 및 선결과제 파급효과 검토가 포함됐다.

잠시 주춤했던 국내 게임업계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그룹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을 탑재해 오는 7월 가상화폐 엑스플라(XPLA) 생태계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또 출시를 앞둔 ‘제노니아’를 비롯해 ‘낚시의 신: 크루’와 ‘미니게임천국’도 2분기에 XPLA 생태계에 온보딩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달말 자사의 첫 블록체인 게임 ‘애니팡 매치’를 시작으로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코인즈’ 등을 가상화폐 위믹스 생태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역시 첫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N’ 출시에 앞서 블록체인 프로토콜 ‘폴리곤’과 손잡으며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제트와 함께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Migaloo)’ 출시를 목표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캣앤마켓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 규모가 2022년 46억 달러(약 6조260억원)에서 2027년에는 657억 달러(약 86조67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https://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304250600023&sec_id=560201&pt=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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