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트레이너, 일산 호수공원에 모인다…사파리존 이벤트 개최

23일부터 사흘간 ‘사파리존 고양’…희귀 포켓몬 획득 기회

안정적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숙박 할인 혜택까지 ‘마련’

“이번 사파리존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야외활동을 즐기며 다른 이용자와 게임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얻을 수 없는 외국의 포켓몬을 한국에 방문한 다른 이용자와 교환할 기회도 될 것입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자리한 일산 호수공원이 ‘포켓몬 트레이너’들로 가득 찰 전망이다. 나이언틱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의 오프라인 이벤트 ‘사파리존 고양’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사파리존’은 ‘포켓몬고’의 대규모 오프라인 축제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처음 개최된다. 행사 시간 일산 호수공원과 고양시에 ‘세꿀버리’, ‘무스틈니’, ‘플라베베 파란 꽃’, 색이 다른 5종류의 ‘안농’ 등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수집할만한 포켓몬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나이언틱은 이번 ‘사파리존 고양’ 개최를 맞아 6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행사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이언틱의 마이클 스테란카 포켓몬고 프로덕트 디렉터는 “나이언틱은 ‘포켓몬고’처럼 기술을 통해 세계를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용자는 새로운 지역과 도시를 탐험하며 몇 시간이고 활동하면서 새로운 포켓몬을 잡고 친구들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나가노 라이브 이벤트 매니저도 “고양시는 사파리존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완벽한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일산 호수공원은 아름답고 서울 인근이며 공항에서도 접근하기 용이하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사파리존’은 전세계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포켓몬을 잡고 서로 교류하는 활동이다. 대규모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기에 주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실제 나이언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오프라인 이벤트의 경제 효과는 2억49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영국 리버풀에서 진행한 사파리존 이벤트는 1620만 달러, 올해 초 세비야 행사는 2240만 달러의 경제 효과를 일으켰다.

마이클 스테란카 디렉터는 “코로나 사태가 라이브 이벤트 계획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용자들이 우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올해 여름부터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의 이벤트를 조합해 진행 중이고 다시 행사를 진행하면서 첫 선택으로 고양시를 택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사전 티켓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현장을 방문해 수많은 포켓몬을 만날 수 있다. 야생에서 사파리 모자를 쓴 ‘피카츄’를 비롯해 캐터피, 미뇽, 다섯가지 색상의 안농, 세꿀버리, 무스틈니, 플라베베 파란 꽃 등을 찾아 포획을 시도할 수 있으며 특별 교환 횟수 최대 5회, 교환에 필요한 별의모래 50% 감소 등의 혜택도 얻는다.

나이언틱은 티켓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도 포토존과 피카츄 그리팅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고 나가노 매지너는 “이번에는 꽃과 관련된 포켓몬이 많이 등장할 것이고 ‘무스틈니’ 같은 한국에서 잘 등장하지 않는 포켓몬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티켓이 없는 이용자도 즐길 수 있는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활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도 해가고 있다. 나이언틱과 이번 행사를 마련한 고양시측은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 조성은 물론 숙박 할인 이벤트 등도 마련하며 현장을 찾은 전세계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고양컨벤션뷰로의 이상열 사무국장은 “유치한지 좀 시간이 됐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제야 열게 됐다”라며 “고양시도 많이 기대하고 있고 네트워크 환경 등 이용자들이 ‘포켓몬고’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양시와 함께 숙박시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으로 혹시라도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면 언제든 말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분이 호수공원에 방문해 ‘포켓몬고’를 즐기고 고양시가 다시금 이런 행사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사파리존 고양’을 보다 잘 즐기기 위한 팁도 소개했다. 고 나가노 매니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다양한 포켓몬을 잡는 것이지만 다른 이용자와 서로 이야기하고 교류하며 포켓몬을 교환할 기회를 갖는 것도 포인트”라며 “이벤트 박스와 포켓몬 슬롯 공간도 충분하게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마이클 스테란카 디렉터도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전세계 이용자들이 찾아올 것인데 한국에서 잡을 수 없는 외국 포켓몬을 교환할 기회”라며 “두번째는 사파리존을 즐길 수 있는 날은 하루인만큼 이외의 시간에는 고양시를 살펴봤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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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 임영택

일자: 2022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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