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572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메지로 맥퀸

안녕하세요.

임직원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제 주력 수집 라인 중 하나인

피그마를 갖고 왔습니다.

작년 여름인가? 한창 말딸 하면서 예약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덧 발매 시기가 되어 제 곁으로 찾아왔네요.

제가 말딸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얻은 3성 캐릭터로 기억을 하고 있고, 처음으로 굿엔딩을 보게 해준 녀석이라 애정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악평 속에서도 굳이 취소를 하지 않고 구매를 했고, 지금은 제 선택을 120%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취소가 가능하신 분은 취소를 하십시오.

100% 덤핑 세일 할 느낌입니다.

발매는 2023년 1월,

발매 가격은 9800엔입니다.

박스.

요즘의 피그마스러운 작은 박스입니다.

종이 아끼려고 박스를 작게 만드는건지

구성이 없어서 박스가 작은건지..

개봉.

블리스터는 1단입니다.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런 구성을

10만원이나 받아먹는걸까요..

누가 이런걸 10만원이나 주고 살까요..

하..

손파츠, 스텐드를 제외한 구성.

손파츠와 스텐드는 따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넓은 스텐드 참 안 좋아합니다.

교체용 손파츠는 10개

그래 손 파츠라도 많아야..

소체.

일단 발이 무척 작습니다.

자립이 대단히 힘드네요.

비율에 대한 얘기가 참 많은 제품인데,

확실히 허벅지와 허리가 좀 길쭉한 느낌은 있지만

실제로 보면 뭐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Shf 테이오와 비교.

크기 차이가 꽤나 납니다.

거의 머리 하나 차이가 나네요.

설정상 테이오가 150, 맥퀸이 159라고 하니

맥퀸 키가 더 큰게 맞기는 한데..

확실히 둘이 함께 두니 허벅지가 상당히

길쭉하구나 체감이 좀 되는군요.

귀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꽤나 잘 빠집니다.

저렇게 조그마한게 떨어졌다가는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

슬쩍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사람형태의 귀는 달려있지 않습니다.

머리카락과 꼬리는 당연히 가동이 가능합니다.

Shf의 테이오는 꼬리 관절이 볼관절 달랑 하나였는데

피그마는 가동부가 3개라 좀 더 자유로운 느낌입니다.

머리카락이 움직이기는 하는데

뒷머리 전체가 가동하는게 아니라 중간만 가동되는지라

머리카락 일부가 남아서 가동에 큰 방해가 됩니다.

왜 설계를 저렇게 한건지 의문이네요.

의상엔 상당히 공을 들인 느낌입니다.

의상에 한해서 마감은 괜찮은 편이고

특히 신발은 꽤 괜찮네요.

여기서 나오는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

저 흉측한 복부입니다.

복부라고 해야하나? 저 상체와 고관절을 연결하는 부위가

정말 부자연 스럽고 기괴합니다.

비슷한 구조로 이치 어나더가 이랬던 것 같은데

치마를 올려줘도 자꾸 흘러내려서 대단히 짜증을 유발하는 요소입니다.

표정 파츠는 3가지.

전체적으로 홍조가 들어가 있습니다.

헤드가 무슨 안흥찐빵마냥

빵빵하고 토실토실합니다.

게임 속 <살찐기미>를 재현한걸까요..

다만 저는 이런거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귀여운걸요.

참고로 원래 피그마는 표정파츠에 귀가 달려있는데,

맥퀸에 포함된 모든 표정 파츠에는 인간형 귀가 없습니다.

소체에 들어가는 파츠를 제외하고 단 두개뿐인 구성품 중 하나인 마이크.

디테일도 꽤나 괜찮고, 마이크 쥐는 손이 있어서

SHF에 비해 포징의 폭이 조금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구성품인 이펙트 파츠.

이쪽도 조형이 꽤나 괜찮네요.

결합은 발 뒷꿈치에 해주면 되는데,

뽑기운인지 끝까지 들어가지 않네요..;;

아래부터는 쭈욱 사진입니다

마지막은 박스에 포함된 배경지를 활용해서 한 장.

이런 부분은 꽤나 칭찬해줄만 하군요.

전체적으로 100점 만점에 50점은 될까 싶던 제품입니다.

아주 간만에 피규어를 사고 큰 실망감을 느낀 듯하네요.

Shf 테이오 때도 그랬지만 사실 라인업의 첫 타자는

거르는게 맞는데 그래도 늘 중간 이상은 가던 피그마라 그런지 뒷통수가 살짝 얼얼하네요.

굳이 테이오와 비교를 하자면

관절은 맥퀸이, 가동성과 구성은 테이오가 낫습니다.

확실히 피그마 쪽이 관절 강도가 훨씬 단단한 느낌이고

가동이나 가격 대비 구성 등은 shf가 훨씬 뛰어난 듯합니다.

마감은 둘 다 구립니다.

피그마 맥퀸이 3만원 정도 비싼데

표정 파츠는 테이오쪽이 2배나 많네요.

테이오는 스텐드도 포함이니 shf치고 상당히

훌륭한 구성입니다.

아무리 이펙트가 들어가 있어도 3만원이나 더 비싼데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다만 피부톤이나 색감은 확실히 피그마쪽이 더 고급스럽습니다.

둘 다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는데

맥퀸이 덤핑 세일로 테이오 가격만큼 떨어진다면

맥퀸쪽이 조금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간만에 6인치를 만지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