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느비예트 너프 소식 및 정상화 후기
7월 17일 원신 4.8 버전에서 느비예트와 관련된 문제 수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너프(요즘 말로 정상화)에 가까운 패치였는데요. 이번 글에서 원신 느비예트 너프 소식과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원신 느비예트 너프
너프 소식
최초로 원신 느비예트 너프 소식이 들어온 것은 4.8 버전 업데이트 공지였습니다. 이전에 아무 예고가 없었는데 이번 공지에 특정 상황에서 느비예트가 강공격을 발동한 상태에서 빠르게 회전할 수 있게 되어 공격 범위가 비정상적으로 적용되던 문제가 수정되었습니다.
4.1 버전에서 느비예트가 처음 등장한 때부터 이렇게 강공 중에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회전회오리 테크닉이 사용되었는데요. 주변의 모든 적들에게 균등하게 데미지를 줄 수 있어 잡몹 처리 능력을 대폭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복잡한 테크닉도 아니라 그냥 민감도만 조절하면 가능했기 때문에 테스트를 거친 정식 버전에서 이렇게 나온 이상 아무도 버그라 생각하는 유저가 없었죠.
정상화 후기
감도를 엄청 빠르게 해두고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차지하는 중에는 이전처럼 화면 회전이 엄청 빠르지만 차지가 끝나고 강공이 발사되는 순간 회전 속도에 제약이 걸려 느리게 움직입니다.
초기화된 연월에서 써보았는데요. 저는 원래 회전회오리를 안 쓰고 평범하게 느비예트를 사용해봐서 그런지 큰 체감은 되지 않았습니다. 90도 정도로 범위를 제한하고 와리가리했을 때는 이전과 비슷하게 광역으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잡몹들이 다수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서는 느려진 것이 체감이 되긴 했습니다. 만약 회전회오리를 쓸 수 있다면 여기서 슬라임들을 쓸어버렸겠지만 속도가 제약되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더라고요.
이제 느비예트 정상화 후기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처럼 회전회오리 없이 연월 같은 콘텐츠에서만 써왔다면 약간 느려진 느낌이 있겠지만 체감은 크게 안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오리를 쓰셨거나 평소에 탐험에 느비를 쓰셨던 분들이라면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여전히 1티어 딜러인 건 확실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본래 원신에서는 패치를 하기 전에 예고를 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4.1 버전 공지에서 4.2에서 수정하겠다고 말하고 4.2에서 수정한 버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느비예트 너프는 이전에 아무 말도 없다가 기습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문제는 느비예트는 4.1 버전, 2023년 9월 27일에 출시되고 한참 지났으며 4.5 버전, 2024년 4월 2일에 복각되었을 때도 이런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인데요. 강력한 성능으로 유명한 캐릭터라 복각 때 뽑은 유저들이라면 아쉬움이 더 클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선례가 되어 앞으로 또 어떤 이유로 어떤 캐릭터에게 기습적인 정상화가 진행되지도 모를 일이고요.
그리고 느비예트는 구조상 운명의 자리 돌파가 많이 이루어질수록 강공격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돌파할수록 너프 체감은 더더욱 커지게 됩니다.
다음 버전 나타의 신규 캐릭터로 물 캐릭터 말라니가 예고되었다는 점을 엮어서 역할이 겹치고 너무 강한 느비예트를 살짝 억제하면서 말라니를 띄어주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유저도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몇개월 간 유지되었던 걸 뒤늦게 수정한 이유에 대한 설명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원신 느비예트 너프 및 정상화 후기였습니다. 제가 한창 즐겼던 메이플 리부트도 정상화된 이후로 접었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는데요. 한 번 제대로 '정상화'를 당해본 입장으로서는 약간의 PTSD가 있기도 하고 다소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느비예트가 1티어 딜러인 건 변함이 없지만 너프가 이루어진 명확한 이유가 있다면 개발자측의 보다 상세한 코멘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