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91 - 흐르는 물로 빚은 시 제1막, 즐거운 모임

마신 임무가 없는 버전에서는 이벤트 전설 임무가 거의 1시간 분량급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버전에서는 이런 전설 임무가 거의 2-30분 분량으로 짧게 끝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짧고 굵은 경우를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식의 이벤트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물론 미니게임 1시간 몰아서 하는 건 별개의 일입니다.

Aㅏ... 짜레비치 아재;; 그만 좀 나와... 맨날 일일퀘스트 건너뛰는 날에 등판하는구만. 누구는 안 나와서 문제지만, 저는 10번도 더 넘게 만나서 문제네요.

오늘 드디어 저 왕관 주는 이벤트를 밀어버리려고 합니다. 원래 성격대로라면 하루만에 다 밀어버렸겠지만, 요즘 슬럼프가 와서 3일에 걸쳐서 진행을 해야겠습니다.

해등절 축제라고 하길래 기대를 했는데, 웬 시 쓰기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두 양반들은 우리들의 뒷담을 까고 있었다고 합니다.

Aㅏ... 컷신에서 대기 모션을 재탕시킨 것도 웃긴데, 저 말장난을 현지화시켜놓은 것도 웃기네요. 수메르 버전으로는 사이노가 출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양반은 몬드 지박령이면서 어쩐 일인지 리월까지 넘어와서 이러고 있네요. 역시 이벤트가 아니라면 서로 다른 국적의 캐릭터들이 얼굴을 까고 만나는 일이 잘 없습니다.

Aㅏ... 듣자하니 이미 지난번에도 한번 이런 이벤트가 있었다는 식으로 언급을 하고 있는데, 난 그게 언제적 일인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Fail.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녁이었는데 갑자기 낮이 되는 마술... 아무래도 이벤트 컷신에서는 강제로 시간대를 특정 시간대로 바꾸는 트리거가 있는 모양입니다.

좌우간 시작된 이벤트 전설 임무. 원석을 주는 것만 보고 도전하는 것도 있지만, 캐릭터들끼리 골때리는 입담을 털어대는 걸 보기 위함도 있죠.

Aㅏ... 이 양반도 왔구만. 카드 게임이나 하고 있을 것이지, 리월까지 출장 나와서 뻘짓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외에도 리월 출신과 몬드 출신이 서로 뒤섞여있습니다.

초창기 캐릭터와 신규 캐릭터가 서로 만났군요. 하지만 어째 사회자들은 5성이고, 그 외 다른 쩌리들은 전부 죄다 4성인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언급으로만 존재하는 진 간장님은 지금쯤 간장실에서 드르렁 하고 계시겠구만. 그러고 보니 간장님께서는 맨날 초반부에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역할밖에 없군요.

눈을 감았다 뜨니 두 양반께서 포켓 워프 포인트라도 타고 왔는지 무대 위에 등판해있군요. 왕래가 자유로운 몬드와 리월은 이쯤 되면 동맹국이라고 봐도 되겠구만.

Aㅏ... 과연 그럴까? 나는 원석 준다길래 왔을 뿐인데. 좌우간 여기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아니면 단역 쩌리 NPC들밖에 없어서 Fail.

이보시오, 소 선인이라니? 본명도 있고, 선인명도 따로 있는데... 잉간들이 자꾸만 소라고 부르니까 진짜 풀 뜯어먹는 소가 생각나잖아;;

아무튼 이번 이벤트에서조차도 3의 법칙을 버릴 수가 없었는지, 곳곳에 붙어 있는 3개의 수수께끼 시를 보고 정답을 유추하랍시고 하네요.

어차피 선택지도 하나밖에 없는데 물어서 뭐 하게? 혹스턴 형님께서도 시는 아니라도 가끔씩 주옥 같은 명대사를 하나씩 내뱉으시는데, 지금 이 자리에 제격이겠구만.

Aㅏ... 저 양반이 쓴 시도 있나보군. 어째 여기 모인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죄다 4성짜리밖에 없다는 게 웃깁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몬드와 리월에 시인이 많긴 하지.

시를 쓰라고 했지, 스무고개를 하자고 한 게 아니었을텐데? 뭔가 대회가 잘못 되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혹스턴 형님께서 탈주 각을 보고 계실지도...

아니, 이거 사람들에게 맞추라고 한 다음에 경품 따가는 대회인데 답을 가르쳐 주면 어쩌자는 거야? 아무리 인맥빨이라고는 해도, 이러면 안되지.

아니, 고작 1점밖에 안 주나? 여기 참가한 사람이 10명도 안 되는 것 같은데, 대회라고 할 것도 없구만. 그러게 이런 필드가 아니라 마을에서 했어야지.

결국 처음에 걸린 시에서 정답이 바로 까발려졌습니다. 다른 시는 바로 정답이 공개가 되었는데, 끝까지 알려주지 않겠답시고 엿을 날리더니 말이야...

두 번째 시는 듣도 보고 못한 시인데, 시가 아니라 그냥 스무고개라서 Fail. 이럴 거면 시 쓰기 대회가 아니라 퀴즈 대회라고 이름을 바꿨어야지;;

Aㅏ... 사회자가 이렇게 막 나가도 되는 건가? 사전에 안내받은 규칙이랑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아무튼 5성 캐릭터랍시고 너무 막 나가고들 있구만.

정답이 아니라 정답인 것 같다고? 그럼 본인도 답을 모른다는 거잖아? 저래놓고 시를 쓴 당사자가 벙커링을 하고 있어서 정답이 아닌 것 같다고 뒤늦게 정정해서 Fail.

아니, 이 양반은 누구야? 웬 물의 정령 양반께서도 대회에 참가했구만. 폰타인 출신 잉간이 이 먼 곳까지 왔을 줄은 몰랐네요. 아니면 경책 산장의 자객이라든지...

Aㅏ... 뭐라고? 이건 진짜 대회의 의미가 없구만;; 틀려도 점수를 줄 거였으면 개나 소나 손 들고 아무런 헛소리나 지껄인 후에 뒤늦게 납득이 간답시고 입만 털면 그만인데?

마지막 퀴즈는 페이몬이 낸 문제인데, 아무리 봐도 그 정답이 페이몬이라서 Fail. 누가 낸 건지도 모르게 포커 페이스 해야지, 너무 다들 티를 내고 있어서 Fail.

자기가 쓴 시조차도 정답을 모르고 있어서 Fail. 정답은 군옥각이라고 해놓고 하늘 날아다닌다는 이유로 페이몬이랑 동급인 취급을 당하고 있네요.

아니,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시를 수정하고 정답을 바꾸기인가? 진짜 막장인 대회구만. 혹스턴 형님이었으면 진즉에 쌍욕을 박으며 예절 주입기를 꺼내서 다스리셨거늘...

젊었을 때 말고 나이가 들어서 할 말이 더 많아지는 게 아니었나? 좌우간 우승자가 있으니 우린 그 우승자가 무슨 상품을 받아가는지나 가서 구경해줍시다.

그런데 우승자에게 주는 선물이 찾아가는 살인 서비스였네요. 그것도 2인 1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나머지 사람마저도 황천길로 보내버리는 서비스였습니다.

결국 선물 따윈 적절히 거절하기로 하고, 빌드업은 이쯤 했겠다 이제 본 게임으로 들어가줍시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스무고개로 입을 털고 있어서 Fail.

아니, 얼마 전에도 초대 이벤트에서 양의 체질이니 뭐니 하면서 입을 털어대더니, 설마 아직도 그 체질을 못 바꾼 건가? 3주년인데 3년 동안 발전이 하나도 없구만.

리월 잉간이 선인도 못 알아본다고? 선인이라고 해도 4성짜리 캐릭터가 공격 좀 박는다고 해서 시망하실 수준은 아닐 테니, 그렇다면 선인도 아니란 거군.

결국 저 양반이 만났던 유령의 정체를 알아차리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술꾼 양반이 난입해서 입을 터네요. 알고 보니 아까 그 물의 정령이었으면 웃기겠구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1막이 클리어가 됐네요. 1시간씩 3번 시간 끄는 것보다 짧고 굵은 게 역시 좋습니다. 이래놓고 일일 퀘를 건너뛸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항상 1막이 끝나고 나면 렉이 걸리는데, 이건 미니게임이 해금되는 연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설 임무를 깨야지만이 미니게임을 할 수 있는 구조죠.

미니게임은 나중에 몰아서 한꺼번에 하기로 하고, 대신 전설 임무는 이틀에 한 개씩 해금이 되는 모양입니다. 분명 인게임 대사상으론 사흘이라고 하더니만...

이튿날 아침이 설마 진짜 이튿날인 건가? 인게임 시간인 줄로만 알았는데, 실제 시간 + 인게임 시간이 합쳐진 모양이네요. 좌우간 이건 원석 40개짜리 임무입니다.

Aㅏ... 그 양반은 몬드의 주류업을 폭파시키기 위해 파견된 스파이가 분명한데? 그 양반이 주는 칵테일에 침을 뱉고 코딱지를 바르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지.

사회자 양반께서 대회 끝나고 나서 술 한 잔 거하게 걸치고 계시는구만. 혼자서 2잔이나 시키다니, 술은 1병씩 시키면서 하나씩 추가하는 걸 모르고 있네;;

그리고 잠시 워프했다가 다시 돌아오니, 벌써 상을 치우고 없네요;; 술잔이 아니라 찻잔으로 바뀌어 있는 것도 웃깁니다. 좌우간 이 자리는 이제 제 겁니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생일 선물... 그런데 이게 뭐야? 아무 짝에도 쓸 데가 없는 낚시 미끼를 주다니? 평생 저주하겠다.

좌우간 전설 임무는 일단 깼습니다. 그 외에는 요즘 랩탑이 슬슬 맛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은 물론, 동영상 첨부와 스크린샷 저장까지 렉을 먹고 있어서 1일 1포스팅조차도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네요;; 하긴, 이 구린 컴으로 400화를 쓴 것도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