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폰타인 스토리 정리 및 2막 후기 (스포있음)

폰타인 마신임무 스토리

스포주의

(스포대량함유)

본 포스팅은

엄청나게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٩(*'へ'*)و

드디어 2막 스토리까지

모두 끝냈다

대사 스킵 안 하고 천천히 봐서 그런지

각 임무 당 6〜7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원신학과를 전공한 건 아니라

전문가처럼 분석하진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봤던 마신 임무 중에

제일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록 차원에서 내 나름대로

스토리의 큰 줄기를 정리해보기로 했다

٩( ᐛ )و

폰타인 스토리 정리

해수면이 상승하면 모든 이는 바다에 용해될 것이며, 오직 물의 신만이 신좌에 남아 눈물을 홀리리라. 그때 비로소 폰타인 사람의 죄도 씻겨나가게 될 것이다

폰타인 스토리는 전대 물의 신이 남긴

해당 예언으로부터 시작된다

다가오는 위기 속에서 푸리나가

어떻게 이 난제를 헤쳐나갈 것인지가

스토리의 관건으로 보인다

줄거리 요약

제 1막: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마술공연 중 일어난 돌발 사건을 통해

오랫동안 미제였던 소녀연쇄 실종사건에

폰타인 사람을 용해원시(모태)바다 물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제 2막: 이유없이 내리는 비처럼

나비아와 여행자의 활약으로

소녀연쇄실종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지만

용의자로 고발된

우인단 집행관(타르탈리아)에 대해

시 판결장치가 유죄 판결을 내린다

스토리 마지막

느비예트가 정리해주는

1-2막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1. 예언에서 말한 해수면 상승과

폰타인 사람의 용해가 들어맞고 있다

2. 계시 판결 장치와 최고 심판관이

서로 다른 판결을 내렸다

한 마디로 위기가 발생하기 딱 좋은 환경

완성됐다

Q1. 위기는 어떻게 찾아오게 될까?

예상해보기 ?

초반에 마술 주머니 나눠줄 때만 해도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예언? 그걸 믿어?'

' 상상이 안돼 ' 하고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다

중반부엔

재판을 연극처럼 생각하는 백성들답게

법정에서 폰타인 사람이 물로

변하는 일이 벌어졌음에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긴 커녕

오히려 물의 신을 극적으로 이긴 여행자가

화젯거리가 된다

거기다가

소녀연쇄실종 사건 범인이 잡혔으니

모두가 안심하는 타이밍에

리니 말처럼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

그럼 예언을 안 믿던 사람들도

혼란과 두려움에 빠지겠지

여행자 폰타인을 구해줘!!

그럴 때 백성들이 찾는 건

결국 신(Archon)이 될텐데

문제는

폰타인 신이 제일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에도

푸리나가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판결 장치가 타르탈리아에게

유죄 선고를 내린 것에 대해

푸리나는 결국

도망치는 ’ 선택을 했고

‘ 이렇게 제멋대로인 게 정의라고? ’

그러한 행동은

백성들이 믿고 있던 정의를

흔들리게 만든다

Q2. 푸리나가 정말 해결할 수 있을까?

? 스토리에서 보여지는 푸리나의 모습

이 때까지 본 푸리나의 모습이

영 못 미더웠는지

페이몬조차도 확신을 못한다

?

폰타인 사람들은 푸리나를

‘ 행동이 과장스럽지만 호감 가는 분 ’

(페이몬: 슈퍼스타야?)

‘ 마스코트 ’ 라고 말한다

이렇게 폰타인 신은

대중적인 존재로 표현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오페라 하우스만 가면

누구든지 푸리나를 볼 수 있다

??

인기가 많아서 그렇지

예약만 하면

직접 만나서 대화도 할 수 있다

음유시인으로 다니는 벤티

‘리월 신은 죽었다’ 시전한 종려,

주간보스 비경에서만 볼 수 있는 라이덴

허공 블루투스 있어야 보이는

나히다랑은 다르게

푸리나

백성들과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거리가 가깝다

거리가 가깝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신에 대한 경외심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예로 푸리나를 마스코트라 말하자

같이 있던 애가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는 거 아니야?’

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영문 버전도 같이 보면

' Hang on. This is still Fontaine's Archon you're talking about.

You should show some more respect! '

그래도 폰타인 신인데

존경심을 보여야하지않냐고 말한다

이후에도

나는 신이야! 하고 큰 소리 치다가

행자가 당당하게 맞서니까

오히려 당황한다든지

재판 중에 반박 당하고

속으로 창피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푸리나를 신으로서의 모습보단

인간적이고 어딘가 어리숙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푸리나가 정의의 신이 맞아?

느비예트가 아니고? ?

그래서

2막까지 스토리를 봤을 때

푸리나에 대한 의문이 드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

왜냐면 그렇게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연출했기 때문이다

다소 정의와는 먼 행동을 보이는 푸리나는

공명정대하게 심판을 진행하는

느비예트와 작중에서 대비되는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항상 법정의 가운데 서 있는

느비예트와 달리

푸리나는 어느 한쪽 편으로 기울어져

고발인 측에서 주장하기도 하고

비록 절차에 어긋난 일이라도

재미만 있으면

흔쾌히 진행한다

이러한 둘의 대비는

2막으로 나아가면서

더욱 극적으로 연출된다

마왕무장을 시도하는 타르탈리아를 보고

푸리나는 제자리에서 놀라는데

느비예트는 자릴 벗어나

엄청난 힘으로 제압해버린다든지

느비예트를 인간과는 거리가 먼 존재로

묘사하거나

정의의 신보다 더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푸리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낮춰서 이후 스토리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의 스토리가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Q3. 혹시 이 모든 것이 누군가의 빅픽처?

풀리지 않은 떡밥들?

명탐정 코난 본 짬으로 봤을 때

소녀연쇄실종 사건은

이렇게 쉽게 끝날 스케일이 아니다

(오토 아포칼립스 정돈 돼야지

어떻게 NPC가 범인…?)

스토리 보면서

의심쩍었던 부분이

두 가지 있었는데

1. 누가 바셰에게 원시바다의 물에 대한 사실을 알려줬을까?

느비예트가

소녀 연쇄실종 사건을 재구성할 때

분명 바셰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원시바다 물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정리한다

그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소녀들이 용해되는 일도 없었을 거고

리니가 용의자로 몰릴 일도

나비아 아버지가 불명예로 불릴 일도

안 일어났을 거다

대체 누가 스노우볼을 굴린 걸까

사건의 냄새가 나!

2. 누가 타르탈리아를 소녀연쇄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고발했을까?

뜬금없이 타르탈리아가

범인으로 고발당해서

나비아와 여행자는

과거 사건에 대해 더이상 캐낼 수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렇게 나비아는 오페라 하우스로,

여행자는 증거를 찾으러 가도록

둘의 행동을 유도한 셈이 된다

카메라 구도도

고발인측은 보여주지도 않는다

대체 누가 타탈을 고발해서

최종심판관이 무죄라 말할 때

판결장치는 유죄를 선고하게

만들었을까?

어? 아주 의심스러워?

내가 했던 추측이 다 틀리면

그것대로 웃기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리 드라마 보는 것마냥

예측하는 거 은근 재밌다

(미리 성지순례하세요?)

이렇게

4.0 스토리 리뷰

마무리

!

번외

이 장면 처음 봤을 때

느비예트한테 맞아서

타탈 기절한 줄 알았는데

혹시 있잖아…

창피해서 기절한 척 하는 건 아니지?

?

아니야! 아니라고!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