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영수증 테러 사건과 전후무후한 직접상향

안녕하세요! 묘하랑입니다. 원신은 한번 출시한 캐릭터를 밸런스 패치를 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딱 한번의 버프 패치가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실드 캐릭터 1티어인 종려입니다. 한때 종려가 성능이 구린 캐릭터였는데 원신 영수증 테러 사건으로 전후무후한 직접상향 받은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영수증 테러 사건

종려는 20년 11월에 업데이트된 1.1버전에 출시되었으며 멋진 PV와 다르게 중구난방한 설계로 성능이 좋지 못했습니다. 보호막은 정예 몬스터 공격 2방에 깨질 정도로 튼튼하지 못했고 딜과 편의성 모두 구렸습니다. 1.2버전에 알베도를 추가하여 간접상향을 받았지만 여전히 4성 캐릭터인 디오나와 노엘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국 서버 유저들은 종려에 대한 상향을 요구하였으나 미호요는 이를 묵살하였습니다. 결국 중국 유저들은 항의의 표시로 합심하여 미호요에게 자신이 과금한 모든 내역에 대한 영수증을 요구하였습니다. 중국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에 응해야할 의무가 있기에 미호요는 영수증 테러 사건으로 회사 업무가 마비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원신 채팅창에서 영수증이 금지어가 되었습니다.

출처 : 원신 카페 공지사항

결국 참다못한 미호요는 12월 7일 입장문을 내며 종려의 밸런스는 적절하며 유저들이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식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의 불만만 커지며 중국에서 법적 문제로 이어지고 아메리카 서버 유저들까지 중국 유저들에게 합세합니다. 결국 12월 19일 미호요는 자신들이 실책하였으며 원신 역사상 전후무후한 직접 상향을 선보인다고 공지합니다.

밸런스 패치

종려는 12월 19일과 12월 29일의 2차례의 조정안을 통해 상향받았습니다. 19일에 특성을 조정하여 딜량을 증가시켰으며 E 스킬이 시전 도중에 적의 공격을 받으면 끊기지 않게 경직저항력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E 스킬이 보호막과 암주가 생기도록 변경하였으며 얻는 실드량을 증가시켰습니다. 그러나 유저들 사이에 엇갈리는 반응들이 나오자 29일 E 스킬에 내성깎을 부여하며 민심을 잡았습니다.

여기까지 원신 영수증 테러 사건과 전후무후한 직접상향이었습니다. 종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아직까지 인권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후 원신 캐릭터들의 밸런스 패치가 전혀 없는 상태이며, 영수증 테러 사건은 미호요의 인플레이션 문제로 직결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