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초보자를 위한 주관적인 최신 등급표와 캐릭터 추천 (3.5 기준)

얼마전에 시작한 3.5 버전, 그리고 윈드블룸 축제.

나는 원신을 아직까지 하고 있다. 2.0버전에 시작해서 2.6 아야카 복각 시즌 때에 잠깐 쉬었다가, 아직까지 꾸준히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원신이라는 게임은 아직도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그만큼 성과를 내고 있는 타이틀이지만 지금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유저들을 위한 궁금증 해결과 캐릭터 추천을 하고자 한다.

먼저, 원신은 경쟁요소가 없고 오로지 내 시간을 투자해서 플레이하는 싱글 오픈월드 RPG 이기 때문에 지금 시작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 강제적인 요소들도 없어서 사실상 내가 맘에 드는 캐릭터를 키워도 누가 뭐라할 사람 없는 그런 게임이다. 그렇지만 뉴비들도 꼭 가져가면 좋은 캐릭터들이 있는데 그 캐릭터들을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아래 캐릭터들은 누가 뭐래도 키워서 후회할 일 없는 캐릭터들이다.

추천하는 캐릭터들의 기준은 '범용성'과 뉴비가 쓰기 좋은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생각을 적었다. 반박시 님 말이 맞음.

5성 라이덴 쇼군 (번개)

나의 첫 5성 캐릭터이자 초반에 가장 열심히 키우기도 했던 라이덴 쇼군. 번개 원소 창 캐릭터이다. 메인 딜러로 출중한 성능과 함께 여러 원소반응을 이끌어내는 데에 유리한 캐릭터이다. 어울리는 파티가 많아 아주 좋은 캐릭터. 이나즈마를 가야 키울 수 있긴하지만 그럼에도 아주 좋은 캐릭터이다. 가슴에서 칼을 뽑는 원소 폭발은 덕후들의 심금을 울리기에도 충분하다. 출시 당시 암울했던 번개 속성의 희망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풀원소와 함께 더욱 더 강력해진 라이덴 쇼군이다.

5성 종려 (바위)

종려는 한마디로 게임의 난이도를 낮춰주는 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겠다. 3성 무기로만 세팅해도 보호막 쿨타임이 돌아오기 전까지 깨지지 않는 단단함이 강력한 캐릭터이다. 바위 원소라 어디에나 잘 어울려서 실드가 필요한 자리에 종려는 거의 필수처럼 여겨진다. 메테오 궁 간지는 뽀나쓰이며 아무리 보호막을 줄이는 메타를 내놔도 킹려의 입지는 여전할 것이다.

5성 나히다 (풀)

나히다는 진짜 풀의 신이다. 3.0 수메르가 출시되며서 풀 원소의 다양한 반응들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이런 풀 원소 반응의 핵심은 모두 나히다로부터 시작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풀원소를 활용한 무궁무진한 파티를 꾸리기 위해 꼭 들고가는 게 좋은 캐릭터이다. 원소 전투 스킬로 멀리 있는 아이템을 채집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

5성 야란 (물)

야란은 뛰어난 필드 기동성과 함께, 어렵지 않은 세팅 난이도. 그리고 어디에나 어울리는 범용성으로 인해 꼭 가져가면 좋은 캐릭터. 나도 호/야 복각 때나 뽑아봤지만 정말 좋은 캐릭터인 것 같다. 딜링도 아주 강력한 편이며, 행추와 함께 사용시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 나중에 나선 비경 콘텐츠를 할 때 행추를 다른 파티에 줄 수 있다는 유동성도 장점이다.

5성 카에데하라 카즈하 (바람)

카즈하는 바람원소의 확산반응과 함께 강력한 몹몰이와 내성깍 그리고 가하는 피해증가를 주는 서포팅 캐릭터로 다른 캐릭터들처럼 어느 파티에 넣어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올라운더 캐릭터이다. 안 어울리는 파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필드 탐험 시에도 원소 전투 스킬로 더 편하게 탐험할 수 있다. 단점은 내가 아직도 못뽑음 (복각좀..ㅠ)

5성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대접받는 4성 캐릭터

5성 뺨치는 4성 캐릭터들.

원신은 4성이라고 무조건 안좋은 캐릭터가 아니다. 탈 4성급의 범용성과 성능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여기에는 행추, 향릉, 베넷을 뽑을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친구들은 웬만해서는 운명의자리 6돌파까지 노리는 것을 추천하며, 픽업 배너에 들어가있다면 같이 노려서 육성하면 절대 후회할 일 없는 캐릭터들이다.

행추는 강력한 순간 폭딜과 함께, 원소폭발을 사용하면 다른 캐릭터가 일반 공격시 콕콕 박히는 원소폭발로 아주 강력한 서브 딜링을 지원할 수 있다. 경직 저항과 힐까지 주는 유틸성까지 뛰어난 만능 캐릭터 . 게이같은 머리스타일 빼고는 정말 단점이 없는 캐릭터다. (4성 무기 제례검의 유무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긴하다)

향릉은 불원소 팽이를 돌려 지속적인 불원소 반응을 유발하는 강력한 서브딜러이다. 원소폭발이 아주 강력하고 불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디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어디에나 쓰기 좋은 캐릭터이다. 뉴비들에게는 공짜로 하나는 주기 때문에 명함을 땄다면 적극적으로 육성해보자.

베넷은 원소폭발 장판으로 공격력 버프와 함께 순간 힐을 제공하는 강력한 캐릭터이다. 베넷 역시 안쓰는 덱이 없는 초절정 인기캐릭터다. 힐러+버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 떄문에 파티 자체의 포텐셜을 크게 올리는데에 한 몫하는 캐릭터이다. 잼민이라는 점 빼면 그야말로 현직 불의 신과 같은 캐릭터다.

사실 이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원신은 잘 굴러간다.

아무래도 뉴비 시절에는 캐릭터 풀이 좁아서, 어떤 캐릭터를 써야할지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원신의 웬만한 캐릭터들은 키우기에 따라 결국 성능이 다 좋다. 물론 그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뉴비시절 필드 탐험 등을 하는데에는 4성 캐릭터들만 가지고도 전혀 지장이 없는 게임이다.

위 캐릭터들은 원신에서 다들 객관적으로 좋다고 평가 받는 캐릭터들이지만, 꼭 이 캐릭터들이 아니더라도, 키우기에 따라 모든 캐릭터들은 다 쓸모가 있다. 따라서 캐릭터가 많이 없는 뉴비들은 그 캐릭터들을 몇 번 써보고 재밌거나 괜찮은 것 같다면 그 캐릭터를 더 키우면 된다!! 그리고 그 친구와 어울릴 것 같은 파티 조합을 짜보거나, 유튜브에 검색해서 어울리는 다른 캐릭터들을 함께 육성하면 된다.

나도 메인 딜러가 부족해서 '연비'를 열심히 사용했었다. 그 전에는 '레이저'를 물리 딜러로 사용하는 덱을 썼었다. 나중에는 잘 안쓰게 되도 성장하는 과정 중에서는 이런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 메인 딜러 1 서브 딜러 1 서포터 1 힐러1 이런 식으로 구성하면 되겠다.

3.5가 진행되는 지금은?

신규 캐릭터 데히야와 사이노가 복각한 이번 3.5 버전 픽업 캐릭터들은 과연 뉴비들이 뽑기 괜찮을까? 라고 묻는다면 사실 그닥 좋지는 않다고 본다. 이유는 수메르 중심의 픽업인게 가장 크다. 그래서 바로 육성해서 써먹기가 힘들다. 이후 후반에는 아야카/신학이 복각하는데, 이 두 캐릭터들도 강력하고 좋은 캐릭터지만 꽤 조합을 타는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뉴비에게 좋다고 보기는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앞서 말했듯 원신은 자기가 맘에들면 그게 장땡이라, 원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뽑고 가도 좋겠다.

만약 내가 참을성이 있는 뉴비라면, 위에 적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배너를 노려볼 수 있도록 하고 그 기간까지는 열심히 메인퀘스트인 '마신임무' 중심으로 플레이를 하며 원석을 미리 모아두자. 돈이 있고 참을성이 없다면 열심히 뽑아도 되고, 베넷이 인질로 잡혀있기 떄문에 지금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