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M’, ‘말하는 섬’과 함께 추억 속으로~

19일 ‘에피소드: 제로’ 업데이트…독립 운영 리부트 월드 첫선

‘리니지M’의 ‘말하는 섬’

엔씨소프트가 오는 19일 ‘리니지M’에 적용할 ‘에피소드: 제로’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리니지M’에 처음 등장하는 리부트 월드의 신서버 ‘말하는 섬’이 눈길을 끈다.

리부트 월드는 기존 월드와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월드와 달리 ‘유일 등급’이 존재하지 않고 주요 콘텐츠들을 독자적으로 운영해 게임이 처음 출시됐던 시점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리부트 월드의 첫 번째 서버인 ‘말하는 섬’은 ‘리니지’ 이용자에게 PC 시절부터 이어져 온 추억의 상징이다. ‘리니지’를 처음 접하면 만날 수 있었던 장소다. 실제 신서버 ‘말하는 섬’의 출시 소식에 이용자의 관심이 몰렸다. 3차의 걸친 캐릭터 사전생성이 모두 마감돼 리부트 월드의 두 번째 서버 ‘윈다우드’의 추가 오픈이 이뤄지기도 했다.

‘말하는 섬’은 1998년 처음 진행된 PC 리니지의 첫 번째 에피소드 명칭이자 최초의 사냥터였다. 당시 이용자들은 ▲군주 ▲기사 ▲요정 등 3가지의 클래스(직업) 중 하나를 택해 캐릭터를 생성했다. 캐릭터의 초기 능력치 결정이 주사위를 굴려 무작위로 정해지는 방식이었던 탓에 이용자들은 자신의 직업에 맞춰 선호하는 능력치를 확보하기 위해 밤새도록 주사위를 굴리기도 했다.

과거 ‘말하는 섬’의 대표적인 몬스터 중 하나는 ‘셀로브’가 꼽힌다. ‘말하는 섬’ 상단에 위치한 ‘북섬’ 공략을 마친 이용자들이 더욱 빠른 성장을 위해 향했던 남단 ‘셀로브의 밭’에 등장하는 ‘셀로브’는 이동속도가 빠르고 공격력이 높아 상대하기 어려운 몬스터였다.

특히 ‘셀로브’는 ‘기사’ 클래스 이용자들이 필수로 상대해야 하는 몬스터였다고 한다. ‘기사’ 클래스의 경우 ‘말하는 섬’을 떠나 본토로 가기 위한 과정의 일부인 ‘군터의 시험’을 마무리하기 위해 셀로브를 제압해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특정 아이템이 있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본토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방문하는 선착장은 ‘말하는 섬’의 최종 관문 역할을 했다. PvP 지역으로 설정된 탓에 초보자를 약탈하는 이용자들이 존재했다고 한다. ‘말하는 섬’에서의 여러 고난을 이겨낸 이용자들만이 본토에 위치한 ‘윈다우드’ 지역으로 향할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에피소드: 제로’ 업데이트를 통해 과거의 즐거웠던 추억은 되살리고 ‘리니지M’의 고유한 정체성을 더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부트 월드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초창기의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신규 오리지널 클래스 ‘마검사’, 신규 지역 ‘페트라’ 등의 새로운 즐길거리도 더할 예정이다. 현재 리부트 월드의 두 번째 서버 ‘윈다우드’의 캐릭터 사전생성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