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테크닉 두카티 파니갈레 V4 R 만들어보았습니다.
* 2020/10/26 작성글입니다
지난 추석에 레고 아트 아이언맨 액자와 더불어 조립한 레고 테크닉 두카티 파니갈레 V4 R (Ducati Panigale V4 R)입니다.
레고 입문 2년차로서 저에겐 4번째 레고이며 첫 레고 테크닉(#42107) 제품입니다.
레고 테크닉 시리즈답게 기어 및 엔진, 서스펜션의 구동을 재현하였고 조립감과 기계적 조형미가 뛰어납니다.
외관 디자인 재현 측면에서는 빨간색 사출색과 스티커를 빼면 사실 다른 바이크인데 두카티 파니갈레라고 우기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ㅎ
두카티 파니갈레 V4 R은 두카티의 플래그쉽 슈퍼 스포츠 바이크로서 기존 2기통 엔진에서 2017년 4기통 엔진 파니갈레 V4를 발표한 후 20109년에 레이스용으로 성능을 더욱 강화한 녀석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비닐에 담긴 파츠들(총 646개)과 스티커, 설명서 등을 볼 수 있는데 두카티 파니갈레는 파츠 비닐과 설명서에 번호가 안적혀있어서 파츠를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차대를 먼저 조립합니다. 실제 바이크를 조립하는 기분도 납니다.ㅎㅎ
V4엔진의 조립. 스크류를 돌리면 4기통 엔진의 실린더가 상하로 움직입니다.ㅎㄷㄷ
기어를 회전시키면 엔진에 동력이 전달되어서 잘 작동하는지를 체크합니다.
조향부위의 조립. 브레이크 오일 캡을 앙증맞게 재현했네요.^^ 앞, 뒤 타이어의 두께와 방향에 유의해야 합니다.
카울(패널)을 부착합니다. 두카티 파니갈레 디자인 포인트들을 모두 큼직한 스티커로 처리한 점은 아쉽습니다. 특히 엔진 냉각을 위한 두 개의 홈은 실제로 구멍을 내서 재현했으면 더욱 분위기가 살 듯 합니다. 스티커 자체는 색도 선명하고 질겨서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앞 뒤로 파니갈레 V4 R 전용 올린즈 서스펜션을 재현하였는데 바이크를 위에서 누르면 상하로 실제 동작합니다.^^
기어는 중립, 1단, 2단을 재현했는데 실제로 회전수가 변경되고 체인과 바퀴에 연동되어 엔진까지 동력이 전달되는 것은 레고 테크닉 두카티 파니갈레 V4 R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매니폴더는 조형적인 느낌이 좋습니다. 4기통인데 나머지 매니폴더 두 개는 생략한 듯. 언더 슬렁 타입의 머플러는 스티커로 처리.
프론트 서스펜션도 위에서 누르면 상하로 움직입니다. 바이크는 서스펜션(쇼바)이 생명이죠. 파니갈레 V4 R의 특징이자 자동차의 스포일러처럼 다운포스 효과가 있는 윙렛도 나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콕핏 부위. 계기판은 스티커로 재현.
크기는 약 1/5~1/6 스케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두툼하고 무게감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 파니갈레 V4 R의 디자인을 얼마나 재현했느냐의 문제와 별개로 스포츠 바이크 특유의 자세를 구현하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R차가 아니라 스즈키의 카타나 같은 F차 같은 느낌도 드는데 전면부 카울(패널)에서 윈드 쉴드 부분까지 이어지는 디자인과 오프로드 바이크처럼 껑충한 프론트 서스펜션의 위치가 계속 눈에 밟히네요.
그래도 두카티 파니갈레 V4 R이라는 이름을 접어두고 보면 상당히 매력있는 제품입니다. 특정 각도에서 보면 제법 근사합니다.
스탠드는 디자인도 좋고 편리합니다. 다만 고정성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좌측면. 쿨러치 커버도 예쁘게 잘 표현했습니다. 두카티는 동력 전달에 유리한 건식 클러치를 많이 씁니다.
기계적인 조형미가 근사한 우측면. 사실 레고 테크닉 두카티 파니갈레 V4 R은 껍데기보다 내부 파츠들이 진국입니다.
천천히 꼼꼼하게 만드는 편이라 하루 4시간씩 이틀간 조립했는데 레고 테크닉 입문제품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아들래미 해리가 신기한 듯 쳐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