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03 - 층암거연 월드 임무 클리어하기 파트2
층암거연 탐색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머지의 잡다한 월드 임무들을 장장 2시간이 넘는 긴 시간에 걸쳐서 완수했습니다. 리월만 해도 이정도인데, 안그래도 땅도 좁은 이나즈마에서는 만나는 NPC마다 퀘스트를 뿌리는 마당에,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네요...
유물 6개 찾는 월드 임무부터 해결을 해야겠습니다. 이건 인게임에서 언급정도로만 위치를 알려주고, 실제로 직접 지도상에 위치를 알려주는 것도 아닙니다.
Aㅏ... 대략 이 근처라고는 하는데, 일단 높은 곳에 무작정 올라가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꼭데기 아니면 지하죠. 층암거연은 지형이 워낙 자비가 없는지라...
역시 여기였군. 꽃들 사이에 유물이 그냥 대놓고 있습니다. 저게 500년 동안 방치가 되고 있었다는 말인데, 50년이면 몰라도 500년은 조금 구라가 심하군.
다음은 어디인가? 역시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웅장해지는 층암거연입니다. 차라리 고운각 말고 이런 게 암왕제군의 무기였다고 하면 그나마 좀 믿을 만했지.
어찌나 경사가 가파르고 거대한지, 분명히 앞으로 걷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도가 이상하게 왜곡되네요. 이 근처는 한번도 와본 적 없는데, 이곳에 유물이 있을 거라 봅니다.
Aㅏ... 역시 여기 있군. 덤으로 청심까지도 2개를 얻었습니다. 유물 말고 나중에 언젠가 청심을 얻기 위해서라도 여기에 올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핀은 유지하기로 하고...
이 양반, 이런 곳에서 혼자 뭐 하는 거지? 옆에 있는 꽃을 쌔비자마자 말이 걸리는데, 아무래도 또 이상한 귀찮은 월드 임무를 주려는 게 분명합니다.
이런 젠장, 역시 이 층암거연에는 보물 사냥단 양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이미 값나가는 건 다 털리고 없다고 하더니, 아직도 긁어갈 것들이 계속 창조되는듯...
그런데... 감히 나에게 싸움을 걸어오다니? 풀 지형에서 함부로 개기면 녹아내리는 걸 모르나봅니다. 바로 불지르고 번개를 쏴서 과부하딜로 녹여줍시다.
마신 임무도 아니고, 고작 월드 임무에 나오는 단역 쩌리 NPC에게는 털리지 않습니다. 거기다 1:1인 상황이라면 지형 버프까지 받아서 더더욱 질 수가 없죠.
고화파라는 양반께서 행추를 모른다고? 가만 보니 리월에도 듣보잡 사이비가 있군. 뭐 하는 양반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각 나라마다 이상한 NPC가 꼭 한 명씩은 있네요.
원래 상태가 이상한 사람이었는데, 거기서 또 이상한 돌멩이 때문에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이건가? 가만 보니 몬드에 있는 술쟁이들이랑 거의 삐까 치는 수준이구만.
페이몬이 갑자기 공손해졌군. 저 이상한 양반을 적절히 속여서, 똥템을 갖다가 귀한 보물이라고 속여서 가지고 있던 옥패를 스틸해가는 상황이네요.
Aㅏ... 내 달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처음부터 돌멩이 던져주고 암왕제군의 코딱지라고 구라를 쳤으면 적절히 걸려들었을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야.
이런 젠장, 갑자기 이름이랑 칭호가 바뀌었군. 취각암에 취하면 저렇게 바보가 되는 모양입니다. 지난번에 리월에서도 누가 저걸로 사기를 치고 다니던데...
이보시오, 우린 만난 적이 없을 텐데, 왜 갑자기 아는 척이지? 좌우간 퀘스트가 시키는대로 이 양반에게 찾아가서 추궁을 해줍시다.
역시 보물 사냥단이 층암거연을 먹었네요. 리월에서 관리를 안하고 방치하고 있으니, 각종 도적 양반들께서 여기서 캠핑을 까면서 광물을 스틸하고 있습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사과를 하려거든 선물은 본인이 직접 파서 본인이 당사자에게 직접 갖다가 줘야지, 어쩜 이런 일까지도 남한테 부려먹고 짬처리를 시키냐...
Aㅏ... 게임을 시작하지. 다행히도 게임에 실패하면 시망하는 패널티는 없네요. 역시 과거에 보물 사냥단이었다는 말이 구라는 아닌가봅니다.
지뢰찾기군. 하지만 그냥 막 파도 된다고 했으니, 뭐가 나올 때까지 상호작용을 갈겨줍시다. 템이라고 해봤자 똥템이 나오거나, 폭탄이 나오거나 하는 식이네요.
조금 전에 그 자비 없는 곳까지 다시 올라가라고 할까봐 겁을 먹고 있었는데, 저기서 돌아가는 선택지를 고르면 순간이동을 시켜줘서 다행히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보시오, 내가 왔소. 이 양반은 자기가 사기를 당하고도 사기를 먹은 줄도 모르고 있군. 한 번 속고 말 것도 굳이 세 번씩이나 속고 있네요.
그러고 나서는 퀘스트가 클리어되고 나서 뭐가 해금이 됐나보네요. 석두 양반의 야바위 게임처럼 지뢰찾기가 해금된 모양인데, 자기가 알고 있는 쓸데없는 팁을 줍니다.
하지만 모든 퀘가 끝나면 여길 다시 올 일이 없을 것 같으니, 적절히 유기해줍시다. 이곳에도 깃털 보물이 있네요. 도대체 500년 동안 어떻게 살아남은 건지 알 수 없습니다.
보물찾기의 마지막 대단원은 아마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대장 양반께서 여기서 나온 보물을 쌔벼도 된다고 했으니, 일단 여기부터 정리를 해야겠네요.
Aㅏ... 그런데 역시나가 자비가 없습니다. 1:3인 상황으로도 모자라서, 한명한명 자비없는 준보스급이라 그런지, 지형 버프를 받고도 밀리는 구조입니다.
결국 Fail. 이건 육성을 하고 다시 오는 것보다, 고수의 도움을 받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도핑 빡세게 해서 도전을 다시 하든지...
이도저도 아닌 퀘스트는 다 치워두고, 그나마 클리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퀘스트를 우선시하여 진행해줍시다. 참 월드 퀘스트를 많이도 뿌려놨네요.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 있으라는 반지는 없고, 누군가가 캠핑을 까다가 유기해놓고 도주한 텐트밖에 없네요. 월드 퀘스트 주제에 퀘스트가 무슨 문어발처럼 되어있습니다...
이런 젠장, 이젠 하다 하다 두더지 잡기냐. 한 번에 한 마리씩 나타나는데, 잡아봤자 떨구라는 반지는 안 떨구고 이상한 잡템만 남겨놓고 사라집니다.
결국에는 너무 많이 잡아서 그런지, 어느 순간 더 이상 스폰이 안 되는 현상이... 하는 수 없이 후퇴하는 수밖에 없네요. 어차피 활캐릭 써도 명중률이 구데기라서 Fail.
내가 다시 왔다... 이번에는 제대로 싸워야겠네요. 불속성 공명까지 적절히 받았으니, 이제 토끼백작 던져놓고 1초라도 더 안전하게 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누룽지 + 토끼백작 + 깔아두기 궁극기 하나면 딱 1초동안 폭딜이 가능하죠. 물론 스킬 하나 던지고 바로 대쉬로 피해야지 즉사를 면할 수 있습니다.
밤새도록 싸워서 겨우 이겼는데, 이제는 2페이즈가 떴네요. 그래도 다행인 건, 이제 준보스급이 아니라 잡몹 쩌리들이 나타나서 조금은 수월하게 싸울 수 있습니다.
Aㅏ... 이 양반들은 도대체 누군데 자꾸 오프 스크린에서 떠들어대는 거야? 더빙도 안 되어 있고, 그냥 자막만 뜨면 전투 중에 그걸 읽을 시간이 어딨다고.
나중 가서는 아예 적들이 힘이 없다는 컨셉을 그대로 반영하여, 체력도 처음부터 조금 까진 상태로 등장을 합니다. 물론 잡몹들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보스 양반께서 등판을 했습니다. 이름만 듣고 남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자였네요. 나름 네임드 보물 사냥단이라고 하던데, 드디어 이렇게 조우했습니다.
아니 젠장, 도대체 몇 페이즈까지 있는 거야? 다행히 1:1이라 중간에 후퇴하거나 그런 것 없이 그냥 밀어붙였습니다. 역시 구석에 가둬 놓고 불을 질러줘야 제맛이지.
대략 5-6페이즈의 대규모 전투였던 걸로... 그나저나 이 중대장 양반은 앞에 직접 나타나서 진두지휘를 해야지, 어디에 숨어있다가 뒤늦게 갑자기 나타나는 거야?
Aㅏ... 층암거연에 있을 때부터 뭔가 잘못 걸렸다 싶더니, 역시 이렇게 우릴 부려먹으려고 했군. 물건 쌔비다가 걸린 걸 빌미로 감옥 보낸다고 협박하더니 말이야.
비록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말하는 것만 들으면 페보니우스 오합지졸 기사단보다 확실히 훨씬 더 믿음직스럽습니다. 어째 플레이어블 캐릭터보다도 더 듬직하네요.
그러고 나서는... Aㅏ, 이제 이 베이스캠프는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털 수 있는 겁니다. 이토록이나 빡세게 싸웠으니, 분명히 보상도 혜자여야 합니다.
이 황금 상자는 평소의 보통 황금 상자가 아니군. 나오는 템에 스크롤이 있는 건 또 처음 봅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1성에서 2성템이라서 Fail.
또 음유시인 양반의 반지를 쌔벼간 족제비는 자정에서 2시 사이에 등장을 한다고 하니, 적절히 여기서 밤이 될 때까지 노가리를 까거나 시간을 조작해야합니다.
드디어 찾았군. 이건 진짜 쉽고 간단한 임무였지만... 귀찮은 건 부정할 수 없네요. 이래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임무는 원석을 주지 않습니다.
보수라면 무조건 원석으로만 받겠다. 어디서 감히 모라를 들이밀어? 좌우간 반지도 찾고, 유물 6개도 모두 찾았으니, 층암거연의 월드 임무도 얼추 정리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클리어를 하는군. 내가 이걸 모으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진짜 날 잡고 2-3시간은 녹여야지 임무 하나 깰 만큼 자비가 없고 복잡한 월드 임무가 참 많네요.
Aㅏ... 4성짜리 템이랑 황금 상자가 있군. 나보고 먹으라고 갖다 놨으니, 먹어주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아예 원석 300개를 바로 꽂아주면 기분이 더 좋았을텐데...
가만 보니, 아까 유물이랍시고 가져온 게 깃털이랑 투구, 금잔이나 해시계 같은 거였지. 그렇다면 창은 어딨지? 유물은 6개를 찾았는데, 템은 왜 5개밖에 안 주는 거야?
500년 전에 있었던 천암군 양반들이 남긴 기록이네요. 병사가 스스로 시망하려고 하자, 종려씨께서 매우 빡쳤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500년 된 비석이겠군.
하지만 마신 임무에서는 그런 소릴 못 들었는데. 물론 층암거연이 몇번 언급되기는 했지만, 직접 이렇게 안에까지 들어온 적은 없고, 항상 밖에서 노가리만 깠지.
가만 보니 한 나라의 군대 역사가 500년이라는 것도 엄청나군. 역시 페보니우스 기사단보다 훨씬 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천암군의 뽕이 갑자기 차오르네요.
보상으로는 4성 성유물 세트를 받았습니다. 가만 보니 천암 세트네요. 마찬가지로 성유물이라서 5개인데... 나머지 하나는 4성 장병기 무기라도 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야.
아무튼 드디어 이렇게 층암거연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월드 임무를 클리어를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선행임무로 나왔던 층암거연 탐색기밖에 없네요. 이러는 거 보면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이 지역을 오래도 우려먹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