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원신 여름축제 후기, 리뷰
인기 모바일 게임 <원신>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름축제를 개최한다고 하네요!
테마는 풀빛 머리 캐릭터 '콜레이'와 주홍 머리 캐릭터 '닐루'가 그려진 것으로 보아 <2023 원신 여름축제>의 테마는 '수메르' 지역인 것 같습니다.
일자는 7/20 ~ 7/23 목/금/토/일 4일간 개최되며, 장소는 '올림픽경기장'입니다.
저는 둘째날인 7/21 금요일에 방문했는데요, 지금부터 그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많고 영상도 있으니 와이파이가 빵빵한 곳에서 보시길 권장해요..!!
가고 싶었는데 못 가셔서 아쉬운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
왼쪽: 4번 출구, 오른쪽: 3번 출구
5호선/9호선 지하철을 타고 '올림픽경기장' 역에서 하차한 뒤 3번/4번 출구로 가시면 요런 건물에서 나오실 거에요.
3번 출구로 나오시면 파리크라상이 맞이해줄 것이고
4번 출구로 나오시면 기다란 스타레일이 여러분을 맞이해줄 겁니다..!!
이대로 길을 따라 토끼가 보이는 방향으로 쭉 가시면 되는데
한쪽 옆에 홀리스나 투썸 같은 카페도 있고 간단한 음식점도 있어서 주로 여기로 많은 분들께서 더위를 피하시더군요.
이때 당시 기온이 36도였으니 밖에서 기다리기 힘들긴 했습니다 ㅋㅋ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뒤돌아 보면 이렇게 편의점도 있고..
이때 편의점에서 미리 음료수나 얼음물 사가시는 분들 엄청 많았습니다 ㅋㅋ
가던 길 마저 가죠.
원신 깃발이 보이는 방향으로 그늘 없는 길을 쭈욱 걸어가면
대망의 축제 장소 도착..!!
이 각도에서 보면 텐트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조금 더 다가가면 텐트에 있기 힘들어요;;
현장 곳곳엔 이렇게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 본 행사의 테마는 '수메르' 지역이기 때문에 이쪽 캐릭터들 및 배경이 많았어요.
물론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도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본 행사는 기본적으로 서코(서울 코믹월드) 마냥 2차 창작물, 즉 동인굿즈가 기본이지만
그래도 공식 행사이니 만큼 이렇게 공식굿즈 또한 판매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메르 캐릭터와 수메르 배경 밖에 없어서 '몬드', '리월', '이나즈마' 같은 타지역 캐릭터들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쉬우셨을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이번 축제의 메인 간판 캐릭터는 '닐루'인가 보네요 ㅋㅋ
여기도 닐루~ 저기도 닐루~
여기는 야외 부스 한 가운데 쯤입니다.
앞에 보이는 붉은색 텐트는 <미니게임 부스>라고 하는데 '인물 맞추기', '캡슐 뽑기', '팔면체 주사위 던지기', '스크레치 쿠폰', '투호', '물총 쏘기' 이렇게 총 6 종류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게임을 성공할 때마다 도장을 1개씩 찍어주는데, 이걸 6개 다 모으면 저 그림이 그려진 카드 하나를 얻을 수 있어요.
4,000원에 이벤트 3개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6개 모두 한 번씩 도전하는 데에 8,000원을 쓰셔야 합니다.
또한 이벤트에 한 번 참여할 때마다 3/4 확률로 '아란나라', 1/8 확률로 '콜레이', 1/8 확률로 '닐루' 홀로그램 카드를 받으실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축제를 즐기러 갔으니 한 번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기왕 참여하는 거 셋 다 받았으면 좋겠다..!!
1회 도전, 2회 도전, 3회 도전
주작 아니고 비틱 아니고 진짜 뭔가에 씌인 것 마냥 1/512 확률로 닐루만 연속 3번 나왔습니다..!?
어어.. 으음.. 그래 닐루야 다음에 복각하면 꼭 뽑아줄게.. ?
나머지 3번은 아란나라만 나왔으니 결과적으로 콜레이는 뽑지 못했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선 갤럭시 스토어 이벤트도 하고 있어요.
핸드폰이 갤럭시인 분들을 대상으로 참여하면 공식 포스터와 가방을 준답니다!
갤스 들어가자마자 바로 뜨는 저 이벤트를 그냥 참여만 하면 돼요.
굿즈 사진은 가장 나중에 합쳐서 올리도록 할게요!
그리고 누가 본행사의 메인 캐릭터 아니랄까봐 단독 포토존까지 마련된 닐루.
얘 좋아하라고 세뇌될 것 같아요 ?
전체적인 구도는 이렇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벤트가 대리구매 및 되팔기 같은 암표를 정말 철저히 관리했는데, 모든 참가자들은 반드시 본인 및 동행자 1인의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주소를 입력해야만 온라인 티켓을 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티켓을 오프라인 티켓으로 전환하기 며칠 전 '입장번호'를 지정해주는데, 이 때문에 일찍 들어가려고 새벽부터 텐트 치고 줄 서는 행위 또한 차단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입장번호 순으로 줄을 세우되, 이 시간에서 1분이라도 늦으면 현장 구매한 분들과 같은 줄을 서게 하는 방침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티켓도 받았으니 들어가볼까요?
여름축제 시작이다..!!
혹시라도 개인 사정으로 못 가셨거나, 대리구매를 하셨다거나, <원신>은 안 하지만 행사는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봤습니다.
그냥 저랑 같이 행사장 내부를 둘러본다고 생각해주세요.
본격 카랑이와의 두근두근 덕질 데이트 체험
근데 막상 실제 동행자랑은 따로 다녔다는 함정
동행자님 저 혼자 저러고 놀았어요 ^-^
그리고 중간중간 저렇게 전광판으로 밸런스 게임을 틀어주는데 선택지가 진짜 참신하다 못해 결정장애 오게 만들어요 ㅋㅋㅋㅋ
특히 세번째 사진 "점프 없이 원신 vs 달리기 없이 원신" 파트에선 단체로 "아아!!!" 하는 소리가 울려퍼질 정도였습니다 ?
경기장 내부를 통해 위로 올라오면 이런 광경이 펼쳐집니다.
사진 우측으로 보이는 문이 행사장 자체의 출구이고, 사진을 찍은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화장실이 있고 잠깐 앉아서 쉬는 공간도 있습니다.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께서 여기서 잠시 체력 충전이나 간단한 매무새를 다듬는 공간으로 활용하시더군요.
이 하늘색 공간으로 들어가면 경기장 2층 관객석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관객석은 의무적인 퇴장 시간이 정해진 A, B, C, D 타임과는 관계 없이 계속 있을 수 있어요.
실제로 저는 다 둘러보고 지인 분들과 저기서 합류해 거의 2시간을 있었습니다 ㅋㅋ
올라가면 대략 이런 느낌이에요.
저기서 플레이 화면이나 역대 PV 등을 시청하며 잠시 쉴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저기서 푸드트럭 음식을 취식하시면 안 돼요..!!
혹시라도 휴대용 충전기 혹은 보조 배터리를 깜빡하신 경우 여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행사에선 역시 빠질 수 없는 방명록.
메말라가는 볼펜으로 꾸역꾸역 그리고 나왔습니다.
아 지금 보니까 저거 뭐 패러디한 건지 모르잖아..
1인용 원형 테이블 2개를 다 같이 써야 해서 빨리빨리 하느라 센스 있는 대사를 못 적은 게 아쉽네요;;
아무도 모르겠지만 '호두'의 "천둥이 쳤어, 어서 일어나!!" 대사를 패러디한 겁니다.. ?
금손 분들이 워낙 많이 계셔서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조용히 붙이기.. ?
아 그리고 다 그리고 나서 봤는데 색깔 볼펜 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림을 못 그려도 색칠로 커버가 가능한데..
뭐 여튼 방명록까지 작성하고 나왔습니다.
행사장 건물을 나오면 눈앞에 자동차 3대가 놓여 있는데
아주 옳게 된 자동차군요.
뭔가 기름이 절반 이하가 되어야 최고 속도를 발휘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쪽은 색감 때문에 그런가 뭔가 펑키한 느낌이네요.
이로써 '라이덴 쇼군', '유라', '클레', '카미사토 아야카', '요이미야'가 그려진 자동차까지 모두 확인
이제 그만 돌아가 볼.. 어엇..!?
명방 대표 여고생(?) 'W'랑 '안젤리나'
<원신>과 색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지닌 21세기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인 <명일방주> 자동차가 눈앞에..!?
너네가 왜 여기 있어 ㅋㅋㅋㅋㅋㅋ
친구 게임 행사에 홍보차 나온 거 괜찮네요!
명방 최초의 한정캐 '니엔'
그렇게 함께 나온 일행 무리에서 혼자 빠져나와 열심히 구경하다 갔습니다.
이거슨.. 설마.. 얼마 후 이곳에서 독타 가을축제가 열린다는 암시..!?!?!?
'수메르' 지역이 녹음 컨셉이라 풀과 버섯 같이 생긴 애들이 많아요
출구로 나와서 자연스럽게 걷다 보면 푸드트럭 존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본격적인 오후 타임이라 그런지 날이 아주 살짝 미세하게 시원해져서 나올 땐 좀 나았습니다..!!
이제 대망의 굿즈 목록
획득한 굿즈 전체 사진
부분 별로 확대한 것
호두 Only
호두가 아닌 캐릭터 굿즈
평소에 돈을 아껴서 이런 데에 원기옥 하는 성격이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좀 썼네요 ?
뭐, 돈 쓰러 가는 곳인데 즐거웠으면 됐습니다!!
대신 한동안은 새콤달콤으로 끼니를 떼워야 겠어요!!
이제 개인적인 감상 몇 개를 끝으로 에필로그를 적어보자면..
동행한 원신 고인물 분들께서 말씀하시길, 작년 새빛섬 때보다 장소 선정도 좋았고 인원 관리도 잘 했다고 하셨습니다.
작년에는 육교 쪽에 줄 세우고 인구 통제가 안 되어서 섬 가라앉는다는 설까지 돈 정도인데, 이번에는 같은 단점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주최측에서 많이 애쓴 티가 났어요.
다만 날씨가 진짜 폭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한낯 더위 따위가 킹 갓 제너럴 오타쿠인 저를 막을 순 없지만, 한여름에 개최된 터라 체력 소모가 평소의 2배였어요.
주최측에서 날씨를 컨트롤 할 수는 없겠지만, 6월 초나 8월 말 같이 좀 선선한 여름일 때 개최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태프 분들을 곳곳에 많이 배치해서 안전 위험도 빠르게 대처하고 시간 관리도 철처하게 이행했습니다.
일찍 온 사람들은 사전구매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해주고, 늦게 온 사람들은 짤 없이 현장 구매 분들과 같은 대우를 해주는 데에서 유동률을 원활하게 하려는 노력이 보였어요.
물론 관련 공지가 매우 조용하게 이루어졌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서브 컬처 행사 치고 이정도면 상당히 잘 운영됐다고 생각합니다.
오타쿠 게임 매출 1위인 <원신>을 필두로 이런 류의 컨텐츠가 보다 좋은 이미지로 많이 성공해서 차차 다른 게임들도 여러 행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끝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