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로그] 너무 추웠던 원신오케스트라/ 책읽기/ 카페/ 평화의전당

요즘 플라톤의 향연을 읽고 있는데

말이 어려워서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내가 읽은 책 구성은

실제 대화하는 모습을 그려놓은 것처럼

철학자들의 대화를 대본처럼 적어놓았는데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다음엔 좀 더 쉽게 풀어써있는 걸 읽어야겠어..

향연 by 플라톤

주말에 원신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갔다 왔다.

무려 티켓팅해서 S좌석을 얻어 1층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앞인가 싶었다.

특히 내 바로 앞자리 남성분이 키가 엄청 크셨는데

그 때문에 화면 절반 이상이 보이지 않았음...ㅜㅜ..

그래서 약간 반강제적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분들을 한명한명 보았음

사실 이런 문제를 제외하고도

예전에 콘서트 볼 때 주로 2층에 앉았는데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무대가 더 좋다고 느꼈다.

다음엔 2층에 앉아야겠다!

원신 콘서트 장소 :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경희대학교는 학교 건물이 참 예쁘다..

여기 올라오는 언덕길이 엄청 가팔라서 올라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ㅋㅋ

그리고 이날 무척 추웠음!!

거의 한겨울 날씨

오면 MD도 팔고, 콘서트 특전 티켓 및 리딤코드도 주고

갤럭시 스토어에서 할인 쿠폰도 준다.

호요버스에서 나름 신경 쓴 게 보였다.

시간이 좀 남아서 경희대 근처 카페 아무 데나 들어갔는데,

커피도 베이커리도 모두 만족스러웠음!!

난 즐겨 하는 게임의 콘서트가 있으면 꼭꼭 참여하는 편인데,

저번 로스트아크 콘서트는 친구까지 동원했지만 티켓팅에 실패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러나!!

이번에 로아 콘서트 때 참여하신 안두현 지휘자님이 오셔서 위안이 좀 되었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안두현 지휘자님은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이 일을 좋아한다는게 느껴진다.

너무 프로페셔널하고 멋있음

무슨 일을 하든 자기 일에 열정을 다하고 성과를 이룬 사람들을 보면

그냥 다 멋있다.

콘서트는 역시나

만족의 만족!!!

원신은 노래 만드는 회사야..? 할 정도로 음원들이 심하게 좋아서

오케스트라가 안좋을 수가 없긴 하다ㅎ

오케스트라 마지막엔 새로 나온 월드 폰타인 곡을 해줬다!!

추가로

다름 사람들은 별거 아니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굳이 굳이 콘서트 특전 티켓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는 게

좀 감동이었다.

특전 티켓도 퀄리티가 좋았고, 안 줘도 그만인 이런 상품을 준다는 게

이 게임에 애정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고마웠다.

벌써부터 다음 콘서트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