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자동걷기기계 써보니 어때, 알 부화에는 이게 딱이야

통칭 '그네'라고 불리는 녀석이 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캐시 워크나 다양한 걷기 앱에서 자동으로 걸음수를 올려주는 제품이다. 특별할 건 없다. 그냥 휴대폰을 매달아놓고 오지게 흔들어 재끼면 GPS 위치가 움직여 이동한 거리만큼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건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고 있는 포켓몬고에서도 '그네' 즉 자동걷기기계가 적용된다. 잘만 활용하면 매일 10km 알은 몇 개나 부화할 수 있으니 바쁜 직장인이라면 꼭 써보시길 권장한다. 오죽하면 나 같은 경우엔 세 번째 계정은 이번에 소개할 제품으로만 키우고 있을 정도면 말 다 했다.

쓰면 뭐가 좋은데, 걸음 수가 알아서 올라가

그래서 쓰면 뭐가 좋은데 싶을 거다. 일단 첫 번째는 자동으로 걸음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매주 월요일마다 Km 수에 따른 확정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별거 아니다 싶겠지만 쌓이면 볼이나 알 같은 건 따박따박 들어오기 때문에 주급을 받는다고 보셔도 무방하다.

보너스 넌 내거야

본캐릭과 비교했을때

두 번째 알이 알아서 부화한다. 특히 초반에 별모래가 부족한 트레이너라면 무조건이다. 아시겠지만 알이 깨지면 특정 몬스터가 나오면서 별모래도 함께 지급하는데 이게 참 쏠쏠하다. 운이 좋다면 이로치도 얻을 수 있고 일석이조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세 번째 만약 특정 도구와 함께 활용한다면 자동으로 몬스터를 잡고, 재화까지 함께 쌓을 수 있어 알아서 육성이 가능해진다. 만약 다계정을 가진 분이라면 연속으로 깔아놓고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는 지인은 공장처럼 5~6개를 깔아두고 하는 것도 봤는데 장관이었다.

250km 그네로만 돌린거다

오래되서 녹슬었다

그 외에도 다른 앱에서도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득이 되는 부분이 많다. 다만 오래 쓰면 이음 부위가 녹슬어서 딸깍 딸깍하는 소리가 날 수도 있어 그 점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최근에 시끄럽다고 와이프한테 혼나서 베란다에서 요즘은 설치해 쓰고 있다.

구성은 어때, 건전지 4개면 뚝딱이야

아마 제품마다 틀리겠지만 내가 쓰는 건 구형이라 구성이 매우 간단하다. 휴대폰 받침 부위, 전력을 공급하는 본체와 어댑터로 구성되어 있다. 받침 쪽은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건데 살짝 약할 수도 있다. 나는 그래서 아예 다 뜯어버리고 고무줄 3개로 고정해서 쓰고 있는데 이게 더 효율적이었다.

어댑터 잃어버렸다 데헷

5년전에 산거다

외관상 별로지만 성능만 좋으면 뭔들 어떠하리. 본체 부위는 어댑터를 연결해서 콘센트에 끼우면 지속적으로 전력이 주입되지만, 밖에서 쓰고 싶다면 하단에 있는 홈을 열어 건전지 4개를 넣어서 쓸 수 있다. 대략 1~2달은 쓸 수 있더라.

간혹 회전하는 움직임이 무게와 더해지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분이 있는데 전기 없으면 턱도 없다. 부착된 자석이 전류의 움직임으로 인해 서로 밀어내는 힘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궁금해서 직접 붙였다 떼었다 해보니 대략적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에너자이저 4개 들어간다

더블 회전 회오리!

그리고 지금 계정이 4개라서 혹시 스마트폰을 2개 붙여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써봤는데 애매하더라. 되긴 되는 효율성이 확 떨어지니까 자동걷기기계 1개당 하나씩 쓰는 게 좋겠다. 괜히 욕심부렸다 싶어 조만간 하나 더 구매할 계획이다.

포고플과 활용하면 자동 매크로 완성이야

아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특정 도구와 활용하면 시너지가 좋다고 설명했었다. 그 주인공은 아시겠지만 바로 포고플. 나는 에그를 주로 쓰고 있는데 환장한다. 알아서 스톱 돌리고, 몬스터 잡고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해준다. 덕분에 나는 손 하나 안 들이고 계정을 키우고 있는데 가끔 가방만 비워주면 된다.

포고플과 함께면 매크로 완성

발견하고 잡고

별모래도 착착 쌓이고 있어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있다. 진짜 편하다. 다만 너무 흔들어 재껴서 그런가 가끔 인식이 안될 때가 있는데 40분마다 한 번씩만 확인해 주면 된다. 1시간 이내에 보통 꺼진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인데, 내가 계속 붙잡고 있는 것보단 나으니 시험감독관 느낌으로 플레이하시면 된다.

거의 이쯤 되면 자동 매크로가 아닐까 싶다. 가방까지 비워주면 대박이겠지만 거기까지 바라면 너무 염치없어 보인다. 그리고 포고플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면 어지간하면 소리와 진동은 끄는 게 좋다. 소음이 꽤 있는 편이라 역시 와이프한테 시끄럽다고 혼났다.

시끄럽지 않게 소음 해제

알아서 잘 큰다

사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된다. 몇 가지 세팅만 해두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어 나쁠 건 없다. 어쨌든 알아서 걷고, 잡아주고, 돌려주면 포켓몬고의 80%는 끝내주는 셈인데 하지 않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본다.

2019년부터 열심히 포켓몬고를 해오고 있다. 현재는 계정 2개로 돌리고 있는데 폰 하나당 각 계정을 심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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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될 때는 이렇게, 정지 당할 일은 없어

포켓몬고 자동걷기기계를 샀는데 왜 작동이 안 될까요 하는 분이 있다. 일단 첫째 전력 공급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자. 어댑터든 건전지를 넣지도 않고 단순히 돌려놓고 안된다 하는 유저가 있더라. 양심 좀.. 읍읍. 전류가 제대로 흘러야 작동이 되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는 꼭 세팅해두시길 바란다.

둘째 언제나 모험 모드 확인. 어차피 화면이 켜져 있어 관계없지만 간혹 안될 때는 언제나 모험 모드를 껐다 켰다 하는 것도 방법이더라. 나는 몇 번 이렇게 했었는데 된 적이 있어 알려드린다. 그리고 그네에 꽉 부착이 됐는지도 확인하자. 가끔 헐렁해서 인식 안되는 상황도 있더라.

그리고 정지 당할까 봐 겁내는 분이 있는데, 5년째 쓰고 있지만 한 번도 스트라이크 먹은 적 없다. 직접적으로 GPS를 조작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껏 쓰셔도 되겠다. 가만히 있어도 캐릭터가 제멋대로 튀어나가는데, 그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포켓몬고 자동걷기기계에 대해 알아봤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투자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여기에 포고플 까지 쓴다면 완벽한 매크로가 완성되기 때문에 편의성 하나는 정말 끝장난다. 고민이라면 일단 하나 빌려서라도 써보고 판단해 보도록 하자. 장담컨대 눈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