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트의 생일선물. 비하인드 스토리 (브롤스타즈)

202*년 1월 14일 겨울방학. 콜레트는 생일을 맞았지만 그다지 기쁘지 않았다. 자신의 친구들 중 한 명인 팽은 다른 곳으로 이사가버려 한동안 못보고, 부모님은 워낙 일이 바빠서 집에 그다지 잘 안와서 무척이나 심심했다.

그렇게 몇시간 동안 혼자만의 파티를 보낸 콜레트. 그때 '딩동!' 소리가 들렸다. 바로 문을 열었더니 그녀의 제일 친한 친구 에드거가 있었다. 그의 손엔 왠 선물상자가 있었다.

" 저...안녕 콜레트. 오늘 니 생일이잖아. 그래서 내가 선물을 가져왔는데...말이지....."

" 흐어어어--억! 야! 진-짜 고마워! 얼른 들어와!!"

콜레트는 심심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마치 성탄절 선물을 받은 아이이 마냥 아주 기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자신의 친구가 놀러오자 매우 기뻤던 콜레트는 에드거와 놀았다. 몇십분 뒤..

" 이만 갈께."

" 어~ 그래 잘가!"

에드거가 이만 자기 집으로 갔다. 콜레트는 탁자에 놓여있는 선물상자를 쳐다봤다. 그리고 천천히 다가갔다. 상자엔 이렇게 쓰여있었다.

'콜레트에게'

"ㅋ 에드거 고맙다"

콜레트는 미소를 지으며 포장을 뜯어냈다. 그리고 상자 속에 나온건.... 다름아닌 스크랩북이었다.

그 스크랩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던 예쁘게 생긴 모양이었다. 페이지가 족히 100쪽을 넘는 것 같다. 이 핑크색 스크랩북을 보던 그녀는 신나서 소리쳤다.

" 허~억! 이게 뭐야? 이거 너무 이쁜데?!"

스크랩북을 들고 신나하던 콜레트는 얼른 책을 펼쳐 보았다. 근데 스크랩북 첫 페이지에 왠 글씨가 써있었다.

'콜레트. 생일 축하해. 니가 이걸 마음에 들진 모르겠네...이 스크랩북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봐. 앞으로 이게 유용하게 잘 활용할거야. 그리고 이건 너가 곧 중학생이 되는 걸 축하하기 위한 선물이야. 다시한번 생일축하해 콜레트.'

딱 봐도 에드거 글씨체었다. 콜레트는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 자신의 친구가 준것이니, 그것도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서 사귄 첫 친구가 준 첫 생일선물이니 그녀는 너무 기뻤다.

이제부터 그녀는 이 스크랩북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계속 간직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원래 스크랩북이란 것이 신문, 잡지 에서 필요한 부분을 오려 내어 붙인 책이란 건데 콜레트는 좀 다르게 썼다. 그녀의 잡담, 친한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붙였다. 자신에겐 추억이 중요한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런것이다.

몇년이 지나 202*년. 콜레트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17살이 되서도 (여기 세계관은 동서양 가리지 않고 세는나이를 공식적으로 쓰고있다.) 스크랩북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새 150쪽 가까이 썼는데도 여전히 백지가 많이 남아있다...

...이 스크랩북은 사실 결코 평범한 스크랩북이 아니다. 보기엔 그냥 책처럼 보이지만 아무리 2년이 넘도록, 하루하루 썼는데도 여전히 백지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아마도 더 많은 추억을 쌓으라고 마법이 페이지를 계속 추가한 것이 아닐까? 분명한 것은 콜레트가 생애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