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3 메인스폰서는 원신의 호요버스, 예견된 인파지옥 해결 가능한가?
AGF 2023 의 메인스폰서가
붕괴와 원신으로 유명한 호요버스로 발표되었습니다.
옛날 같으면 마냥 기뻐하겠죠.
한국 서브컬쳐 행사에 메이저 스폰서 붙었다고.
지금은 걱정이 앞섭니다.
작년에 인파 관리에 있어서 워낙
최악의 운영을 보여줬었던 AGF 이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작년의 AGF 2022는
'차라리 안열린것만도 못한 행사'
라는 최악의 평가를 남겼겠습니까.
2022 원신 여름축제 당시의 인파
원신은 이미 단독 행사 만으로도
수많은 인파 응집력을 보여주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AGF가 감당이 가능할까 싶은 우려가 앞서고 있습니다.
이미 주위 다른 분들의 반응도 대다수 비슷한데요.
'지옥문이 열렸다'
'올해 AGF도 고생하겠네'
'안가는 사람이 승리자'
'노답 운영이 벌써부터 보인다'
'원신 팬으로선 기쁘지만 제대로 운영이 될까?'
등등 회의적인 반응이 전반적입니다.
워낙 작년의 안좋은 인상이 강하게 박혀있기 때문이죠.
저 역시도 비슷한 생각이구요 이에 대하여
대책 없이 작년과 똑같은 하던대로의 운영을 한다면
보나마나 또 2시간을 넘어서는 역대급 입장줄과
관람에 2시간을 넘어서는 역대급 관람줄이 형성되는
사람에 치여 아무것도 못하는
오픈런 전용 철야 강요 행사가 될 것이 뻔해 보입니다.
재미와 안전을 다 잡았다 평가 받는 2022 지스타
물론 최악을 피해갈수 있는 방안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2022 지스타만 봐도 일부 주요 부스를 야외 단독 부스로 세워서 분리된 입장줄을 운영하는 등,
효과적인 인파 분리 대책을 선보였고 2022 지스타는 꽤 좋은 평가를 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안갔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수집된 정보로만 이야기 하고 있지만요.
하지만 단순히 이론적으로 봤을때도 효과적인 방법임은 분명하니까요.
또한 인파가 몰릴게 뻔한 인기 부스는 최대한 외곽 코너자리에 몰아서
인파 밀집으로 인한 이동 방해도 최소화 해야겠지요?
컨텐츠를 즐기려는 사람보다
영상각 잡고 촬영하려는 사람이 더 많이 몰려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DJ카즈 부스
그 외에도 AGF가 여러모로 흥행몰이 요소가 되자,
AGF 그 자체를 즐기려는 사람 보다도...
AGF 로 영상각을 뽑기 위해 컨텐츠에는 관심도 없이,
무질서하게 셀카봉을 들이밀고 촬영하는 사람들 역시 문제가 되었는데요.
작년 카즈 부스의 경우 저는 아에 접근도 못했습니다.
스테이지를 보고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이미 그전부터 영상각 잡으려고 진치고 있는...
셀카봉 민간 기자(?)들에 의해 진입 자체가 차단되었고,
애초에 공간 조차도 아에 없었으니까요.
이런 부분도 명백히 개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관람존과 플레이존을 명백히 분리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이미 상당 수의 사람들이 인파지옥을 예견하고 있는데,
뻔히 보이는 위험요소에 대하여...
AGF 가 과연 어떻게 준비할지...
후우... 저 진짜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속는셈 치고 가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마저도 '사람이 몰려 어쩔수 없었다'식 개판 운영을 보여주면...
아마도 저를 포함해 많은 덕후층들이 AGF 손절을 선언하지 않을까요?
AGF 행사 주최분들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AGF 2022 에서의 실망스러운 면모로 인해...
벌써 많은 사람들은 등돌리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요.
벌써 꽤 많은 지인 분들로 부터
AGF 패스 선언을 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