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원대 ‘갤Z폴드4’ 14분만에 완판…‘원신호두게임’ 게이머에겐 “싸다 싸! ”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원신’ 개발사 호두버스가 선보인 ‘갤럭시 원신 에디션’이 완판 기록을 세우며 지식재산권(IP) 인기를 입증했다. 완판 비결로는 제품에 적용된 원신 캐릭터 다자인과 #갤럭시스토어 결제 혜택 등이 꼽힌다. 이용자 사이에서는 에디션 제품에 따라오는 최대 180만원 상당의 결제 혜택이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호요버스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4 원신 임팩트스페셜에디션(이하 폴드에디션)’과 ‘갤럭시버즈2프로 원신 임팩트스페셜에디션(이하 버즈에디션)’은 판매 시작 14분만에 완판됐다.

두 상품 모두 한정판으로 각각 100대·200대씩 판매됐으며, 일반 폴드4, 버즈2프로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에 출고됐다. 폴드에디션 가격은 238만8000원, 버즈에디션 가격은 32만9000원이다. 호요버스와 삼성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부가 혜택도 준비했다. 구매자에 한해 원신 IP를 활용한 휴대폰케이스, 아크릴 키링, 스티커팩 등이 지급됐으며, 갤럭시스토어 쿠폰 등을 지급했다.

특히 원신 이용자 눈길을 끈 것은 갤럭시스토어 쿠폰 혜택이다. 에디션 제품 구매자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을 갤럭시스토어에서 결제하면, 할인쿠폰과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폴드에디션 구매자 경우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게임 아이템, 전자 기기 등을 10만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5만원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으며, 매달 최대 30만원씩 6개월 동안 18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버즈에디션 구매자 경우 6개월간 최대 60만원 상당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 사이에서는 기기와 같이 제공되는 갤럭시스토어 기프트 카드가 주된 구매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게임 캐릭터 뽑기, 강화 등 유료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현금을 소비하는 ‘과금이용자’ 경우 이번 에디션을 통해 큰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원신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감우 에디션, 혜택하고 테마 때문에 사는거 아닌가”, “페이백도 있었나. 사면 돈 버는거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원신 개발사 호요버스는 이번 완판 기록 요인으로 ‘인기캐릭터 디자인’을 꼽았다. 에디션 상품 디자인에 사용된 ‘감우’는 원신 인기 캐릭터로 알려졌다. 기기 구매 때 함께 받을 수 있는 각종 사은품도 감우가 그려져 있어 팬심 확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원신 에디션은 지난달 열린 대규모 게임 축제 ‘지스타2022’에도 등장해 팬들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행사장에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원신 ▲쿠키런 ▲문명 에디션 등 게임IP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고정 팬이 두터운 게임 IP와 협업을 통한 폴더블폰 대중화 마케팅 전략이었다.

호요버스는 “구매자를 대상으로 감우 폰 테마를 제공하는데, 홈·잠금 화면이나 아이콘 이미지뿐만 아니라 벨소리와 알람 소리 등도 감우로 커스텀 적용돼 팬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한편, 원신은 지난 2020년 9월 출시된 오픈월드 RPG다. PC와 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 등에서 이용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제작됐다.

이용자간대전(PvP)이 없는 싱글플레이 게임으로 경쟁보다는 게임 스토리 전개가 주된 콘텐다. 이용자는 방대한 맵을 돌아다니며 논플레이어캐릭터(Non Player Character, NPC)가 제시하는 과제를 해결하며 게임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유료 캐릭터 뽑기를 진행해 더 강력한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캐릭터 아이템 수집, 능력 강화 등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더 쉽게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원신은 출시 이후 지난 2020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3위를 달성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앱스토어 매출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에는 국제 게임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TGA) 2022’에서 100% 이용자 투표로 수여되는 ‘이용자 목소리(Player's Voice) 상’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