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345편 - 포켓몬고 후파 잡으러 울산대공원, 성안동까지 / 비니 공개수업, 장인어른 생신
정말 다이나믹한 육아 한 주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네에선 핵인싸
이번 주도 포켓몬고에 푹 빠져 살았다.
평일엔 이번 주도 저녁마다 비니 합기도 끝나는 시간에 맞춰 뿌꾸와 함께 동네 레이드를 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니랑 만나서 거의 1시간 정도? 동네 밖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수영 1200m 뛰고, 저녁엔 비니 뿌꾸와 함께 산책하고, 체력적으로 너무 후달린다.
비니와 뿌꾸를 데리고 동네에서 포켓몬을 잡고 있다보면, 신기하게 우리 주변으로 아이들이 웅성웅성 몰려든다. 포켓몬 잡는 아빠가 매번 잡을 때마다 나 혼자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리액션이 워낙 다채로워서 그런건지, 초딩들 겁나 몰려듬 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뿌꾸까지 있으면 여초딩들까지 모여든다.
동네 핵인사 되버림..
다른 아빠들은 포켓몬고 안하나? ㅠ
공개수업
금요일엔 비니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빠질까 싶다가도 비니가 아쉬워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휴가를 냈다.
괜히 긴장되고 떨린다면서, 절대 우리보고 오지 말라더니만, 막상 오고나니까 어쩜 그리도 아는 척을 하고, 까불까불 거리던지, 괜히 내가 다 창피하더라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놈이 저럴 때마다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주변에 같이 있는 여자아이들이랑 시종일관 서로 장난치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다. 한편으론 부러웠다. 난 저때 아웃사이더였는데..
좀 까불거리는게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달까.
그렇게 공개수업 보고 와서는, 점심 먹고 집에 와서 낮잠 좀 잔다는게 깨어나보니 6시더라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내 휴가..
장인어른 생신
토요일은 장인어르신 생신이었다.
도심지에 시골 같은 식당에서 오리불고기와 오리백숙을 먹었다.
처가식구들은 요즘엔 유독 잘 안만난다. 자주 만날 땐 한달에 2번도 만나는데, 추석때 보고 처음이었나? 처가는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좋다. 북적이는 그 느낌 속에 있으면 외롭다는 생각이 안든다.
밖에서 점심을 먹고 장모님댁으로 와서 다함께 케익을 불었다. 항상 다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이 날 오후에도 비니와 조카들과 함께 포켓몬을 했다. 하필 이 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깜지곰 이벤트데이라서, 장모님댁에서 애들과 깜지곰만 300마리는 넘게 잡은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역시나 한시간동안 뿌꾸와 비니를 데리고 동네 한바퀴를 돌며 포켓몬을 잡았다....
한 4주 전부터 토요일 저녁마다 셋이서 펍에서 맥주 한잔하는 게 일과가 되어버렸다. 이 날도 점심을 그렇게 쳐묵했는데, 비니가 가고 싶다고 하도 졸라서 결국 저녁에 안주에 맥주까지 배터지게 먹었다.
포켓몬 후파 잡으러
오늘 정말이지 비니랑 이색적인 체험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켓몬 후파 잡겠다고 울산대공원 갔다가, 성안동에서 포켓몬고 동호회 사람들이랑 함께 포켓몬을 잡았다.
이게 포켓몬고가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게, 정말 좋은 전설의 포켓몬은 1년에 1~2번 밖에 안뜬다. 그것도 딱 하루 날잡아서 정해진 장소에서만 포켓몬이 뜬다.
오늘이 그 날이었나보다. 비니가 10일 전부터 후파데이때 후파를 꼭 잡아야 한다는거다. 그 날이 다가올수록 나에게 몇번이고 주지시켰다.
시작한지 2주만이라, 나는 후파도 다른 포켓몬처럼 동네 체육관에서 뜨는 줄 알았다. 그런데 포고 카페에 들어가보니, 후파 알은 24시간전에 이미 나올 장소와 시간이 지정이 되어서 나온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실을 토요일 저녁 12시에 알게 되었고, 지정된 장소에 대한 정보는 캠프파이어라는 어플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추천을 받아야지만 가입이 되는, 대체 이런 걸 누가 만든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일련의 과정을 1시간반 동안 공부를 하고, 카페에 그지 마냥 추천 갈구하다가, 새벽 2시반에 추천 받아 알이 뜨는 장소를 찾아보니, 울산은 거의 대공원이랑 성안동 밖에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새벽 3시반쯤 잠이 들어서, 뿌꾸 혓바닥 신공에 7시반에 잠이 깨서는, 포스팅 좀 하다가, 비니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후파를 잡으러 머나먼 여정을 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간 곳은 울산대공원이었다. 울산에서 가장 후파알이 많은 곳이 울산대공원이라서, 당연히 이 곳에 사람이 많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 곳에 왔다.
후파알은 보니까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5시 정각에만 뜨고, 직접 현장에서 잡아야지만 참가가 가능한 정말 사람 미치게 하는 포켓몬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 3타임을 모두 참가할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이게도 첫번째 장소에선 15명이나 함께 해서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동물원에 2개나 있기래 가보았더니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이 안뜨는 거임 ㅠ 그래서 결국 오전 11시 타임엔 1마리 밖에 잡지 못했다.
오후 2시까진 시간이 많이 남기도 했고, 그래도 동물원까지 온김에 동물원 구경도 하고, 생태관 구경도 했다.
옛날엔 여기만 와도 겁나게 좋아했는데, 이제 이 놈도 꼴에 곧 10살이라고 시시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계획이 11시에 3마리 잡고, 2시에 2마리, 그리고 5시에 3마리 잡는 거였다. 그런데 11시에 고작 한마리 밖에 못 잡은 우리는 굉장히 초조했다.
마침 아침에 극적으로 울산 포켓몬고 성인 동호회 단톡방에 들어가게 되었고, 성안동에서 포켓몬을 잡는다는 말에 대공원에서 성안동으로 향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파알이 있는 곳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가 되길 기다렸다.
오후 2시에 약속된 장소에 갔더니만, 여긴 벌써부터 초딩들이 한가득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니는 난생 처음 보는 형 동생들과 함께 급격하게 친해지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 2시가 되자, 동호회 사람들이 공원에 엄청나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뭐 난 이번 모임이 처음이라, 신입으로써 면봉이라고 인사를 드리고, 날 초대해주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분이 겁나 묘했다.
이게 보니까, 오후 2시에 알들이 동시에 부화를 하는데, 관건은 30분 안에 그 모든 후파들을 잡아야 한다는 거다. 다들 이런 스페셜 이벤트에 경험이 많으신 것 같았다. 잡자마자 차를 타고 다음 지정 장소로 냅다 이동하시는데, 우린 멋도 모르고 멍 때리고 있다가 2번째 장소에 늦게 합류했다.
이미 다른 분들은 파티 만들어서 후파 잡고 계시고, 나처럼 뒤쳐진 사람들이 남아 후파를 잡는데, 게임 오류가 나버리는 바람에 결국 두번째 후파를 놓쳤다.
그렇게 망연자실해 있는데, 옆에 있는 초딩 3명도 좌절하고 있길래, 난생 처음 보는 갸들을 태워서 세번째 장소로 향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3번째 장소로 왔더니만, 이미 동호회 분들은 세번째도 다 잡으시고 오후 5시 레이드를 위한 일정을 잡고 계셨고, 결국 나와 비니, 그리고 난생 처음 보는 초딩3명은 내 차에서 현타 먹고 멍 때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이게 무슨 짓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들 태우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개고생 했는데, 고작 잡은 후파는 2마리 밖에 안되는거다. 그냥 집에 가고 싶었지만, 비니가 오후 5시도 잡아야 한다고 우겨서, 결국 태웠던 초딩들을 내려주고, 오후 5시 첫번째 장소로 향했다. 동호회 분들은 이미 장소에 도착해서 다함께 인근 카페 가 계셔서, 비니랑 함께 부랴부랴 달려갔다.
처음엔 장소를 안알려주셔서 우왕좌왕 하면서 찾아가는데, 옆에서 비니가 얼마나 잔소리를 해대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이렇게 굼 떠서 어떻게 포켓몬을 잡겠냐, 아빠가 아까 두번째 장소를 늦게 가서 세번째 장소도 늦게 간거다. 대체 뭐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추운날 내가 차타고 와서 남의 동네에서 걷고 있는데 현타 정말 씨게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대체 여기서 뭐하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겨우 동호회 분들이 계시는 카페에 도착해서, 오후 5시까지 카페에 머물렀다.
다들 서로 아는 분들이라서, 나랑 비니는 굉장히 껄쭘했다. 게다가 늦게와서 우리만 따로 앉아 있었는데, 근 1시간 넘게 왕따 마냥 비니랑 둘이서 커피만 홀짝이면서 눈치만 봤던 것 같다. 게다가 다들 게임을 최소 2년 넘게 하신 분들이라, 고작 2주 밖에 안한 나와 한달 밖에 안된 비니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막판엔 비니가 동호회 다른 아이랑 친해지면서, 서먹했던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 사회생활은 나보다 비니가 더 잘하는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2번의 쓴맛을 봤던터라, 이번엔 정말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준비를 했다. 두번째, 세번째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네비도 미리 지정해놓고, 네비없이도 갈 수 있는 방법을 지도를 보며 열심히 준비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공인중개사 공부보다 이게 더 힘든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5시 근처가 되니, 역시나 동네 초딩들이 미리 점거를 하는 중이었다. 나와 비니가 보이더니만, 애들이 후파 잡으러 왔냐면서, 같이 잡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 하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께 퐈이팅 외쳐주고, 이번엔 미리 차에 탑승해 후파 잡기에 돌입했다.
후파 때려잡기를 마치자마자 비니에게 폰을 건네주고, 두번째 장소를 향해 열심히 내달렸다. 가는 도중 비니는 후파를 잡고, 내 폰으로 내 후파를 잡아 줄 때쯤, 두번째 장소에 도착했다. 다행이 두번째 장소에서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후파 잡기에 성공하여 후파를 잡고 있는데,
아까 차 태워줬던 초딩 3명이 우리 차를 알아보고 길 건너에서 손을 막 흔들어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파 잡았냐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네도 잡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도와줘서 고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마지막까지 퐈이팅 하자면서 서로 손 흔들어주다가 두번째 후파를 잡았고, 세번째 장소를 향해 내달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번째이자 마지막 장소는 시간 여유가 있어서 공원에서 다 함께 모여 잡기로 했다. 처음엔 그 사실을 모르고 비니랑 차에 있다가, 공원으로 뒤늦게 달려갔더니만, 동호회 분들 20여명과, 동네 초딩들, 그 외 사적으로 타지에서 오신 분들까지, 어림 잡아도 여기저기 40~50명이 모여있었다. 참고로 이 공원은 그냥 동네 자그만한 공원이자 놀이터다. 별 의미 없는 놀이터에 40~50명이 함께 동그랗게 모여 포켓몬 잡는데,
순간 가슴이 웅장해지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런 맛에 이 게임을 하는구나, 순간 가슴이 뜨거워지고, 난생 처음 보는 이 사람들이 내 동지같고, 전우 같은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늘 하루 재미있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오늘 하루,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총 5마리의 후파를 잡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뎅 이거 보니까 겁나 뿌뜻함이 밀려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쩔어서 집으로 가는데, 비니가 오늘 진짜 재미있었다고, 아빠가 진심 최고라고 말해주는데, 뭔가 오늘 하루 고생이 그 말 한마디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시험 끝나고 나선 좀 여유롭고 멍 때리면서 살고 싶었는데, 시험 공부 할 때만큼 빡센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 쉬었더니 출근하기 더 싫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