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는? 브롤스타즈의 고향! Supercell 본사 방문

핀란드는 어떤 나라일까?

아빠의 대답은 숲과 호수의 나라.

엄마의 대답은 <카모메 식당>의 배경.

아이의 대답은 브롤스타즈의 고향!

핀란드에 오기 전부터 아이는 브롤스타즈를 만든 Supercell이라는 회사를 알고 있었다고 해요.

어떻게 엄마는 Supercell을 모를 수가 있냐는 반응;;; 엄마둥절;;;

아이들에게 Supercell은 테슬라나 구글과 맞먹는 정도의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더라고요.

그런 슈퍼셀 본사가 헬싱키에 있으니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검색해 보니 특별히 개별 관광객을 위한 응대는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회사 로비는 개방이 돼있다고 하니 가보기로 합니다.

가는 동안 아이에게 게임산업에 대해선 1도 모르는 엄마는 슈퍼셀이 얼마나 대단한 게임회사인지 브리핑을 들어야 했습니다. 브롤스타즈 뿐만 아니라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붐비치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들이 바로 이 회사에서 만들어진 거라네요.

도착해서 엄마는...

사옥 외관이 무척 독특해서 인상적이었어요. 헬싱키에 있는 동안 이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목재에 진심인가, 목재로 얼마나 아름다운 건물을 지을 수 있는가에 대한 예시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입구를 못 찾아서 잠깐 헤매긴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건물 뒤쪽에서 엘프리모를 이렇게 만나게 됐네요. ㅎ

여름이라서 클래시 오브 클랜의 바바리안은 선글라스 쓴 거냐며 재밌다는 아이.

입구는 아래 노란 화살표 표시해 놓은 곳이었어요~

입구로 들어가서 인포데스크에 가서,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헬싱키에 여행을 왔는데, 아이가 브롤스타즈를 너무 좋아해서 너네 회사에 와보게 됐다고 이야기하니,

이번 주에만 한국인 가족이 3팀이 왔었다며(헐~~~ㅎㅎ)

로비층은 마음껏 둘러봐도 된다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건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 뷰고, 인포데스크는 오른쪽에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시선을 사로잡는 스파이크!

외부만 멋진 줄 알았더니 내부의 목재 장식이 엄청나더라고요!

나무가 춤을 추는 것 같기도 하고...

나무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아... 이렇게 합판을 레이저 커팅 해서 조립한 것 같은데...

차가운 인터넷 세상을 플랫폼으로 게임을 파는 회사의 본사는

이토록 따뜻한 나무가 가득한 공간이라니...

Supercell이라는 회사를 이번에야 알게 되었지만, 본사 사옥 느낌은 너무 좋았어요.

아이는 한국 나이로 6살 때 처음 게임을 시작했는데,(한국에서 파리로 여행 온 지인 가족의 형아가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주었다지요. ㅋ) 그때 아이가 처음으로 시작한 게임이 바로 브롤스타즈였어요.

아이의 게임 인생의 시작을 함께한 게임을 만든 회사네요.

아이는 열정적으로 본인 휴대폰으로 로비 이곳저곳을 사진촬영도 하고, 동영상 촬영도 하고요. ㅎㅎ

엄마는 그런 아이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고요. (공부에 이렇게 열정적이면 얼마나 좋을까~~~~)

슈퍼셀 본사 로비에서 브롤스타즈 게임하기.

그게 아이의 핀란드 버킷리스트였다네요.

소원성취하고 만족스러운 아드님.

입구 발매트 사진을 왜 찍나 했었는데...

이렇게 찍은 슈퍼셀 본사 발매트 사진은 아이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안내데스크 직원이 신기한 거 보여주겠다며, 이 버튼을 눌러보라고 알려준거~ㅋㅋ

익숙한 사운드죠?^^

사실 엄마 입장에선 여길 왜 왔나 싶기도 한... 그런 방문이었는데, 아이 입장에선 성지 방문이라서 본인은 꽤나 만족스러웠나 봅니다.

그럼 됐지머~!

본사에 캐릭터 수베니어라도 팔면 사 오고 싶었는데, 암것도 없더라고요.

결국 스톡만 백화점 장난감 코너에서 포코 하나 기념으로 사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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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포스팅을 쓰느냐고 구글지도에 들어가서 사진들을 훑어보니, 건물 뒤로 돌아가면 이런 조각상들이 더 있었네요.

여기서 아이 사진을 찍어줘도 예뻤겠어요.

#슈퍼셀본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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