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2월 10일: 모독시즌 1주차, 자부&서퍼 너프이후 보이는 랭겜 덱들

2월9일 데이터마이닝상으로 유출되었던 '실버서퍼 / 자부' 의 너프가 실제 인게임 적용이 되었다. 저번달까지 메타를 꽉 쥐고 있었던 핵심카드 2개가 너프를 당했기 때문에, 지금 다른 덱들이 떠오르고 있다. 어떤 덱들이 지금 랭겜에 보이고 있는지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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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포칼립스 버리기덱

신규카드 '모독' 이 버리기덱의 고점을 올려주면서 훌륭한 중간 힘주는 카드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포버리기덱이 다시 떠오르게 되었다. 뭣보다 버리기덱이 굴리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에, 승률은 둘째치고 재미있어서 돌리는 사람도 많은듯.

[2] 헬라 버리기덱

'모독' 이 추가된 헬라 버리기덱이다. 이 헬라 버리기덱은 2가지 버전이 있는데, 첫번째는 일렉트로를 첨가한 램프빅덱 형식의 버리기덱이다. 인비저블우먼 던지고 램프로 펌핑한다음에 인비우먼 뒤에 모독, 헬라 순으로 던져주고 상대가 그위에 코스모를 던졌다면 막턴에 손패의 매그니토로 코스모 걷어내서 모독+헬라 발동시켜 게임 터뜨리는 느낌. 두번째는 이제 일렉트로를 채용하지 않고, 그냥 그전 버전에 했던 헬라덱에 모독만 첨가한 느낌? 여기쪽은 연구가 더 필요해보임.

[3] 콜렉터, 모비우스 키우기덱

기본적으로는 아포버리기덱 계열인데, 콜렉터까지 넣어갖고 아예 스웜&아포칼립스가 겁나게 버려갖고 모비우스/콜렉터를 겁나게 키우는 덱이다. 심지어 모비우스의 효과를 미스틱으로 복사해서 미스틱/모비우스/콜렉터 이렇게 세 카드를 필드에 던져놓고 버리기효과 와다다 사용해갖고 겁나 키우는 식으로 이기는 그림. 모비우스 공격력을 거의 20 넘게 키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포텐있음.

[4] 데스웨이브덱

최고의 카운터카드였던 '리더' 가 효과 변경으로 인하여 더이상 랭겜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고, 강적 중 하나였던 자부덱 역시 이번에 너프를 당해 사기콤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 2인자에 물러나있었던 데스웨이브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기본적으로 파괴콤보로 인하여 저점이 높은데, 거기에 5턴 웨이브를 써서 6턴에 상대는 카드 1장 쓰게하고, 나는 카드 2-3장을 쓰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강제로 만들어버린다. 단점이 이제 에어로, 5턴에 리치 맞는거, 혹은 후턴 상치맞는거 정도? 아마 버리기덱 거품 빠지면 가장 많이 보이는 덱리가 아닐까 싶다.

[5] 쉬헐크+인피넛덱

데스웨이브랑 비스무리한데, 얘는 이제 쉬헐크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덱이다. 쉬헐크와 인피넛 정도 제외하고는 그냥 다 쩌리카드들이다. 문걸로 쉬헐크를 복사해서 2장 만든 후에 5턴에 매직을 쓰고, 6턴을 통째로 날려 쉬헐크의 코스트를 0코로 만든뒤 7턴에 쉬헐크2장+인피넛1장 이렇게 메가스윙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욕심을 부린다면, 타이타니아까지 사용해갖고 7턴에 티+쉬쉬+인피넛을 할 수도 있다. 얘도 많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함.

[6] 널+갤럭투스덱

널 있는 버전도 있고, 널이 지금 5풀 카드이기 때문에 없어서 그냥 없는 버전 굴리는 사람도 많다. 완전 전형적인 벽덱인데, 메커니즘과 효과가 매우 이질적이고 유니크해서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다. 근데? 지금 현메타 기준에서는 상당히 좋다. 3구역을 다 써서 이득을 보는 덱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강제로 2구역을 파괴시켜버리고 단일싸움으로 만들어버리는 갤럭덱이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요즘 깡파워메타여갖고 그렇게 해서 파괴시킨 카드들은 전부 널의 공격력으로 치환이 되어갖고 더 이득보는 경우가 많음. 패치 이후에도 많이 보이는 인피인증 덱 중 하나이다.

[7] 슈리+제로덱 (+사우론)

필자가 저번 시즌에 사용한 덱리이기도 하고, 현시점 기준 가장 날먹+등반에 좋은 덱리라고 생각한다. 리더도 없고 자부덱도 사라졌기 때문에, 이제 크게 막 심각한 수준의 적수가 없다고 보면 된다. 운이 좋다면 '사우론' 5풀카드를 먹어서 사우론을 넣은 버전을 해도 괜찮다. 통계상으로는 이게 더 승률이 좋다고 하더라. 슈리 이후 깡파워로 레드스컬, 쉬헐크, 닥터옥토퍼스 뭐 이런거 내갖고 그냥 압도해버리는 덱. 거기에 6턴에는 졸라 혹은 테스크마스터+1코를 쓰던가 상대의 카운터플레이를 막는 에어로를 사용해서 차단까지 시켜버린다. 이번달에 아마 상당히 악질적인 영향력을 미친다면, 다음달에 슈리 너프 먹지 않을까 싶다.

[8] 램프 빅덱

데스웨이브가 많아지고 있고, 그외에 모독이라든지 네거티브라든지 손패 잔뜩 들고 있는 덱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리치' 를 가장 현재 효과적으로, 빨리 사용할 수 있는 램프 빅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1-2턴 대충 넘기고 3턴에 일렉이나 웨이브로 템포업을 한뒤 4턴에 리치를 쓰고 5턴에 5턴 혹은 6턴플레이, 6턴에 6코플레이를 해서 고코스트 밸류플레이로 찍어누르는 식이다. 예전에는 리치 쓰고 이후에 리더 쓰고, 다시 그 리더에 오딘을 써서 복사하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리더 빼버리고 닥둠을 쓰는 형식이다.

[9] 지속 디트덱

요즘은 거의 인기가 없기는 한데, 필자가 패치 후 돌려봤는데 .. 뭐 생각보다 나쁘진 않다. 여전히 카드 1장씩밖에 못내는 답답함, 요즘 파워인플레 기준 생각해봤을때 생각보다 높진 않은 고점 등이 좀 별로기는 한데 매우 안정적인게 장점이다. 거기에 커스텀으로 메타에 따라 샌드맨같은것도 넣을 수 있어서 하기 나름인거 같다. 요즘은 일렉트로를 넣어 템포업을 해 고코스트 지속카드를 1장이라도 더 사용하는 식으로 욕심을 노리는거로 플레이하는거 같다.

[10] 위니 제로큘라덱 (+스트롱가이)

자부시즌에는 생각보다 인기가 없었다. 자부시즌 초창기? 쯔음에는 그래도 좀 보였던거 같은데, 스파+업소빙 콤보 나오고 ~ 다크호크에 록슬라이드에 뭐 이런거 튀어나오고부터 인기가 많이 사그라들었던 덱. 근데 지금 기준으로? 돌릴만하다. 록슬라이드 쓰는 덱이 다시 사라지게 되었고, 땀내나는 필드메타? 느낌이라 위니 와다다 내주고 드라큘라각만 잘 봐주면 된다. 레드스컬 넣는 버전도 있고, 스트롱가이 넣는 버전도 있고 둘 다 안쓰는 버전도 있다. 막턴에 인피넛만 남기는 손패조절을 하는게 핵심인 덱.

[11] 웡+졸라덱 (+슈리)

오딘, 화이트타이거랑 곁들이는 고전 웡콤보를 써도 되고 슈리에 블랙팬서에 졸라를 써서 블팬졸라 콤보를 쓸 수도 있는 .. 윈플랜이 2개인 덱. 웡이 매우 정직하게 나간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 상대가 못막으면 확실하게 이기는데, 보통 스냅을 하면 나가버리고 .. 상대가 스냅을 받고 오히려 진행한다면 코스모, 에어로가 나오기 때문에 내가 답이 없고 .. 뭐 그런 느낌. 근데 너프패치 이후 이 덱리로 인피를 찍은 사람이 있다고 하니, 판수로는 인피찍기 가능한갑다.

[12] 미라클 세라 컨트롤덱 (+자부)

너프패치된 '자부' 를 넣는 세라컨트롤 버전이 있고, 완전 올드한 .. 2-3달전에 유행했던 그 미라클세라덱 버전이 있다. 요즘 메타에 매우 치명적인 극상성이 많지 않아가지고 다시 사람들이 이 덱을 해보고 있다. 생각보다 덱 굴리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와다다 내면서 컨트롤 플레이까지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13] 네거티브덱 (+실버서퍼, +자부, +슈리)

요즘 인기가 많아졌다. '자부' 가 너프를 당했는데, 쓰레기가 된게 아니라 적당히 써먹을 수 있게 바뀌어갖고.. 근데 하필 딱 네거티브가 써먹기 좋게 되었다. 네거티브를 빨리 발동시키는게, 네거티브의 필수요구조건인데 원래는 사일록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자부를 내도 3턴에 네거티브를 쓸 수 있게 되었다. 3턴에 네거티브를 어떻게든 쓰고 5턴에 매직을 써서 1턴을 더 벌어놓고 개사기를 치는게 이 덱의 핵심. 재미, 뽕맛이 쥑인다.

[14] 패트리어트덱

요즘 인기가 없기는 한데, '국밥덱' 중 하나이다. 일단 덱 맞추기도 쉽다. (패트, 울트론, 미스틱) 3개 정도만 있으면 되니깐... 그리고 덱 굴리는게 엄청 쉽다. 요즘 인챈 쓰는 메타도 아니어갖고 그냥 맘 편하게 패트고 미스틱이고 휙휙 던져도 된다. 고점 메타여갖고 욕심 부려서 웨이브까지 넣고 웨이브->온슬롯->미스틱->울트론 뭐 이런식으로 해도 된다. 단점이 이제 좀 덱이 재미가 없다는거? 그리고 킬몽거에 취약하다는거?

[15] 공룡덱

너프된 '자부' 를 채용해도 나쁘지 않게 굴러가는 느낌이다. 너프 패치 이후 기준으로 뭐 나쁘지 않게 그럭저럭 굴릴 수 있는 덱이다. 여전히 뉴비들에게 가장 국밥, 근본덱은 공룡덱이지 않나 싶다. 2구역 템포 꽉 잡고 마지막에 에어로로 상대 카운터플레이 방해해서 이기는, 괜찮은 덱이다.

[16] 타노스덱 (+록조, +지속, +바운스)

서퍼&자부 너프패치 이전부터 타노스덱의 평가가 확확 올라가게 되면서 점점 인기가 많아지던 덱테마였다. 바운스타노스덱은 인기가 거의 사그라들었고, 요즘 기준으로는 록조랑 연계한 빅덱 형식의 타노스덱이 가장 인기가 많고 대중적이고 강하다. 좀 특이한 컨셉으로 지속이랑 연계하는 타노스덱도 있다. 문제는 타노스 자체가 5풀카드이기 때문에,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보유자가 별로 없으며.. 두번째로는 타노스를 덱에 넣으면 인피니티스톤 6개인가 7개가 덱에 들어가기 때문에 필드관리, 손패관리를 해야되고 이거로 큰 카드를 꺼내지 못할수가 있어 록조를 쓰는 것이다. 재미도 있고 굴리는 머리도 짜내야되고 나쁘지 않음.

[17] 세레브로덱

0공~10공까지 있는데, 대부분은 다 예능덱리이나 '2공' 이랑 '3공' 그리고 '5공' 정도는 인피인증 덱리에서 보이는듯 하다. 특히 '2공 세레브로' 가 그나마 제일 등반용으로 적합하다. 굴리는 재미도 적당히 있고, 와다다 내는 재미가 있다. 단점으로는 구역억까 당하는 경우가 좀 많고, 스콜피온같이 내카드 공격력 깎는거에 영향이 크다는 점?

[18] 웡+해즈맷덱

나 자신은 루크케이지로 공격력감소 디버프를 막아내고, 상대에게 돌덩이 마구 쏟아내준 다음에 웡+해즈맷 콤보로 마이너스 점수를 선사해 이기는 덱. 웡이 필수? 수준이기 때문에 약간 예능의 영역이기는 한데, 데브리를 활용해서 상대방 필드에 락을 걸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인피 등반 인증글이 실제로 나온다.

[19] 다크호크덱

방해파워가 있는 공룡덱 느낌? 2월9일 이전의 업소빙+스파 개사기콤보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이거 안쓰던 시절에도 다크호크는 5풀이라 사용하는 사람이 적었던거지, 성능은 항상 좋았다. 자부가 못쓸 정도로 너프된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넣고 하던대로 하면 되는거 같더라.

[20] 카주덱

1-2풀존에서 국밥덱인 '카주덱' 을 3풀 이상 존에서 굴려 인피를 달성하는 유저가 간혹 나온다. 덱파워는 요즘 기준으로 당연히 약하기는 한데, 판수 박고 심리전/운영 잘하면 이런 기본 덱 수준으로도 인피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