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 게임 원신(Genshin) 플레이 후기 (게임 번역의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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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shin.hoyoverse.com

모방의 힘은 강하다.

중국 게임 산업 발전 초기,

중국 게임에는 항상 모방, 이류 삼류, 짝퉁

이런 수식어가 붙었고

원신도 처음에 나왔을 때

커뮤니티에서 '짱숨'이라고 불렸다가

(젤다의 전설 야숨 따라 했다고...)

현재는 각종 밈이 생겨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핫한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출시 1주년 만에 세계 누적 매출 2.3조 기록,

글로벌 초 흥행작으로 떠오름)

중국 게임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단순히 양적인 규모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게임 퀄러티가 상당히 올라온 점이 눈에 띈다.

중국 자체 개발 수출액도 꾸준히 증가 중인데

게임의 퀄과 재미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게임을 아주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즐겨운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중국 게임에서 카피캣 느낌이 사라진지는 오래이고

현재는 무서운 수준이라고.

여타 국가나 국내 게임과 비교해도 퀄이 거의 베스트라고 한다

게임 번역뿐만 아니라 요즘 게임 통역 일거리도

증가하고 있어 사실 게임을 다양하게 직접 해봐야겠다

마음먹은 지는 좀 됐지만,

우선 심적 장벽이 있었고

이리저리 일상에 치여 자꾸 미루기만 하다

이번 주에 드디어 플레이 시작

(우선하고 봐야 함)

원신을 택한 이유는,

퀄도 탑이지만 게임 번역도

상당히 잘 돼 있기 때문.

게임 번역 현지화 수준의 표본이라

불릴 수 있는 게임이 몇 가지 있는데

원신과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바이뚜에 치면 이렇게 대대적으로 화려하게 나온다 ㅎㅎ

나는 모바일로 하면 눈 아플 것 같아서 테블릿에 다운 받았다.

원신은 대표적인 MMORPG인데

막상 해보니 진입 장벽 와르르 무너짐

인터페이스가 너무너무 이쁘고 (색감, 퀄 등)

음악이 최고다

요정 세계에 온 느낌 ㅎㅎ

직접 플레이해본 후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1. 힐링 되는 탑 퀄 음악

화면과 음악이 힐링 그 잡채

애니 감성 그래픽에 눈이 즐겁고

숲을 뛰어다니는데 새소리나 바람 부는 소리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

원신 음악의 미친 퀄러티는 이미 매우 유명하다.

오케스트라 현장 녹화된 음악들이라 미친 퀄이 아닐 수 없다.

게임 안 하고 음악 들으려고 그냥 틀어 놓을 때도 많다

그 정도로 음악 탑급

음악 덕분에 게임하면서 마음이 치유된다..ㅋㅋ

다 떠나서 그냥 음악만 들으러 게임 다운해도 될 정도...

그러니 한번 해보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MQ4kEYI6-Jc&feature=youtu.be

2. 애니 감성 화면

애니 감성이 상당해 게임한다는 느낌보다

애니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더 강할 때가 많다

음악과 더해져 감성을 자극하고 장시간 게임은

눈에 해롭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히려 풀 밭을 뛰어 댕기며

눈은 편안해지는 느낌 ㅋㅋㅋㅋㅋ

스트레스 만땅일 때 이 게임 하면, 마치 내가

진짜 숲에서 음악 들으며 조깅하는 느낌 ㅋㅋ

3. 어렵지 않음

RPG 처음 해보고 게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 없이 직관적이고 명확하다.

4. 게임의 다양함과 원대함

정말 넓고도 넓다...

저것도 넓은데 저게 9%란다....

게임 맵 자체가 넓고 다양하고 광활하다..

그리고 매우 정교하게 잘 만들어 자연스럽고

몰입감이 높다

5. 게임 기본을 익히기에 매우 적합

다양한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고,

무기, 원소, 특성, 속성, 맵, 결정, 스킬 등

RPG 게임의 기본을 익히는데 매우 적합한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느낀 개임의 단점은?

1. 스토리 스킵 불가

중간중간에 스토리가 많이 나오고 애니 보는 듯이

이쁘긴 하지만 빨리 퀘스트도 해야 하고 한창 물오르게

하고 있는데 스킵도 안되는 스토리가 나오니

그게 좀 아쉽

2. 조작(?)에 익숙해져야 함

사실 어렵진 않고 익숙해지면 되는데 처음 RPG 하는 유저의

경우 화살 조준하고 이동하고 이것저것

익숙해질 때까지 좀 불편할 수도 있슴

다른 RPG 많이 해봤으면 어려운 건 1도 없을 듯

3. 외로움

왜 다른 플레이어들이 없지?

계속 생각하면서 하게 됨 ㅋㅋㅋ

NPC랑만 얘기하기 싫다고 ㅠㅠㅠㅠ

현재 아시아 서버에서 하는 중인데

사람들이 없다.

WOW처럼 만렙 찍어야 그때부터 많아지는 건가..?

4. RPG에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이면 큰 재미를 못 느낄 수도

RPG 게임들은 다 비슷비슷하다

스킬 이용해 몹 죽이고 '도전'하고 퀘스트 완성하면서

레벨이 올라가고 그러는데,

이것 자체에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이라면 원신도 지겨울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프린세스 메이커, 대운동회 이런 거 어렸을 때 하던 사람이다.

처음에 게임할 때 정해진 지점까지 달려가면서도,

왜 저기까지 달려야 하지,

왜 계속 달려야 하지

이 생각 했던 사람이다 ㅋㅋ

달려가면 또 '개인의 도전'을 하게 되는데 내용이 몹 죽이는 거.

몹을 죽이면서 왜 계속 몹을 죽이지?

몹이 왜 다 비슷비슷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 함.

좀 어려운 도전은 남편한테 깨 달라고 했는데

도전 한번 깨주더니 완전 푹 빠져서 4시간 연달아

하는 걸 보면 진짜 재미있나 보다 생각은 든다.

남편 말로는 정말 잘 만들었고 매우 재미있다고.

남편 게임하는 거 보면서 혹시 캐릭터끼리

결혼하거나 썸 타거나 이런 건 없냐니까

없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런 게임류에 더 끌리나 보다 ㅋㅋㅋ

쨋든.

인기 있는 게임에는 그 이유가 있다.

잘 만들었고

초보자가 하기에도 부담 전혀 없고

번역이 잘 돼 있어

용어나, 멘트나 자세히 읽어보고 관찰하면서

하고 있다.

하면서 느낀 건데 역시나 게임은

종합 예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