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게임뉴스 랭킹 TOP7...디아블로 이모탈 출시와 BM 논란

작년에 이어 2022년 게임업계 역시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는 지난 6월도 마찬가지다. 6월에 일어났던 굵직한 이슈들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

◇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와 BM논란

블리자드 앤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6월 3일 정식 출시 앞두고 모바일서 먼저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깜짝 공개 됐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깜짝 출시, 사진 = 블리자드 제공

6월 1일 저녁 9시(이하 한국 시간 기준), 디아블로 이모탈의 앱 마켓 순차 공개가 시작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6월 3일 새벽 2시 정식 출시가 예정되었던 디아블로 이모탈의 모바일 플레이어들이 원스토어,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현재 정식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진행했다. 이는 모바일 게임 배포의 특성을 고려, 디아블로 이모탈 모바일 버전을 원활하게 정식 출시하기 위한 사전 과정이었다. PC 오픈 베타 버전은 모바일 정식 출시 시점 이후이자 정식 출시일인 3일에 공개됐다.

다만 전에 없던 페이투윈(Pay to Win) 시스템과 유사한 BM으로 논란이 일었다.

블리자드 측은 그동안 개발과정에서 꾸준히 페이투윈 방식의 BM은 없을 것이라 언급해 왔다. 와이엇 청 블리자드 수석 게임 디자니어는 "게임에서의 과금은 부가적인 요소로 느껴지게 할 것이다. 장비는 사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며 "돈으로 등급을 올릴 방법은 없다"고 강조해왔다.

이용자들은 스킨 아이템, 배틀패스(특정 임무 완료 시 보상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 편의 시스템 등에 대해서만 BM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반적인 페이투윈은 아닐 것이라 기대했다.

뚜껑이 열리며 게이머들은 실망했다. 장비를 돈으로 구매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스펙업에 필수적인 전설 등급 보석 아이템은 유료 구매를 하지 않으면 획득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이용자들은 "사실상 장비를 돈으로 파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 김동준 해설 LCK 하차

LCK와 오랜 기간 함께했던 김동준 해설이 서머 시즌에서 하차했다.

LCK 유한회사는 2022 LCK 서머 스플릿 시작 전 김동준 해설이 공식 중계진에서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 게임와이 DB

스타크래프트 선수 출신인 김동준 해설은 은퇴 후 스타크래프트 해설자로 활동했다. 이어 지난 2012년 LoL 챔피언스 첫 번째 시즌부터 해설자로 활동한 김동준 해설은 날카로운 분석과 밴픽 예측률을 자랑하며 '무당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직전 부산에서 개최된 MSI부터 김동준 해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 명확한 사유가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아울러 LCK 서머 스플릿 개막에 앞서 공개된 '롤분토론'에서도 '빠른별' 정민성이 자리를 대체한 모습이었다.

LCK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이번 서머에서는 공식 중계진에서 하차한다. 추후 복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LCK서 하차한 김동준 해설은 아프리카TV에서 송출되는 LPL 중계와 WCK 중계를 맡고 있다.

◇ 6월 모바일 게임 대전 - 우마무스메, 미르M, 천애명월도M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로 뜨겁게 달궈진 6월 모바일 게임 시장은 말에 이르러 국내외 다양한 대작 모바일 게임들의 참전으로 더욱 달아올랐다.

6월과 7월을 달굴 신작 모바일 게임, 사진 = 게임와이 제작

한동안 신작의 출시 소식이 뜸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넥슨의 '던파 모바일'이 등장한 이후, 6월 깨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해 게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와 위메이드의 '미르M',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의 '천애명월도M'이 참전하면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여 각 캐릭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올해 4월 기준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화제작이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는 ‘우마무스메’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아울러 수려한 3D 그래픽과 자유로운 육성 전략,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미르M'은 위메이드 미르 IP의 두 번째 정식 계승작이다. 8방향 그리드 전투와 쿼터뷰를 통해 전략과 전술의 중요도를 강화했으며, 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등을 담았다.

▲독특한 성장 시스템 ‘만다라’ ▲전략과 전술의 시작 ‘그리드 전장’ ▲강한 전투력 그 이상의 성장을 이룰 기술 전문가 '장인' ▲경제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 위한 ‘비곡 점령전’과 ‘수라대전’, ‘공성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구글 및 애플, 페이스북, 카카오 등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C 버전도 제공, 모바일과 PC를 자유롭게 오가며 크로스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천애명월도M’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이 돋보이는 MMORPG로,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아름다운 강호 세상과 화려한 경공술을 자랑한다.

선택 가능한 문파는 검술을 구사하는 태백, 창법을 사용하는 신위, 우산을 무기로 사용하는 천향, 부채와 나무인형을 조종하는 당문, 손맛 넘치는 격투의 개방, 옥피리로 원거리 공격을 구사하는 이화 등 총 6가지로 각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원한다.

아울러 600여 가지 옵션을 조절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섬세한 코스튬, 저택(하우징)을 비롯한 생활 콘텐츠, 무궁무진한 상호작용 등의 시스템을 구현했다.

◇ LCK 서머 개막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린 LCK 서머 스플릿이 15일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막을 열었다.

LCK 서머 미디어 데이,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와 DRX의 대결을 시작으로 3개월 간의 2022 LCK 서머 정규 리그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팀별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소화하며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이번 서머 정규 리그도 스프링과 동일하게 1, 2라운드 모두 주 5일제(수요일~일요일)로 진행된다.

정규 리그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대결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8월 17일(수)과 18일(목)에 펼쳐진다. 정규 리그 1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선택할 수 있으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8월 20일(토)과 21일(일)에 진행된다.

2022 LCK 서머 우승팀이자 북미에서 펼쳐지는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 LCK 1번 시드로 진출할 팀을 가리는 2022 LCK 서머 결승전은 8월 28일(일) 열린다.

◇ NDC 2022 성료

넥슨이 국내 최대 규모 게임업계 지식공유 플랫폼으로 불리는 ‘2022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를 8일 온라인 개막했다.

넥슨 CEO 오웬 마호니, 사진 = 넥슨 제공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NDC22 강연은 NDC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별도 등록 없이 자유롭게 시청 가능하다. 강연은 총 60개(공개세션 55개, 비공개세션 5개)로 메타버스&NFT, 프로그래밍, 데이터분석, 커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뤘다.

올해는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시각으로 게임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실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최근 출시했거나 예정된 신작들의 개발 경험도 공개한다. 넥슨컴퍼니에서 개발 중인 ‘프라시아 전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로젝트 매그넘’과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자라나는씨앗 ‘Thy Creature’ 등의 개발진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해 개발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시도를 상세히 들려줬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 에픽게임즈 코리아, 데브시스터즈, 엠바크 스튜디오, 원더피플 등 주요 게임사 종사자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최신 기술부터 게임업계 인재들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노하우까지 폭넓게 강연했다.

◇ 테라 마지막 퀘스트

크래프톤은 15일 PC MMORPG '테라 온라인'에서 라스트 퀘스트를 업데이트했다. 30일 서비스 종료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아르보레아의 주요 인물들을 만나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 쌓아왔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이벤트다.

유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NPC, 사진 = 테라 홈페이지

이용자는 최초 접속 시, 퀘스트 시작 아이템을 지급받게 되며 해당 아이템을 사용하여 진행하는 퀘스트를 통해, 과거 추억속의 여러 NPC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퀘스트에서는 이용자를 위한 특별한 컷신 영상도 준비되어 있으며, 라스트 퀘스트 진행 중 감상할 수 있었다.

퀘스트 진행 시 벨리카에서는 영웅 엘리온 쿠벨의 추모비를 방문해 모험에서 겪은 주요 사건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포라 엘리누에서는 추모의 묘목을 방문해 시오즈 엘린과 포아롱을 회상하게 된다. 이후 알레만시아로 이동해 2020년에 업데이트되었던 파멸의 헬렌과 하스미나 자매의 추모비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돌이켜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이르카에서는 아르보레아의 여정을 함께 한 모든 인물의 환송 인사를 담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블루홀스튜디오 조두인 대표는 “그동안 테라를 향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이용자들에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 비록 테라의 여정은 마무리되지만 함께한 소중한 시간은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앞으로 블루홀스튜디오는 새로운 도전과 재미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이용자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지금껏 많은 게임을 해왔지만 테라보다 재밌게 열정적으로 했던 게임은 없었다. 즐거웠다", "테라만큼 포지션 정확하고 보스 트라이하는 맛이 나는 게임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 같다. 너무 아쉽다"며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 PNC 2022 영국 우승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 2022(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2)’가 영국팀이 우승하며 막을 내렸다. 초반부 선두를 유지하던 브라질은 3위, 한국은 4위, 중국은 6위를 기록했고, 핀란드와 호주는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배그 국가대항전서 우승을 차지한 영국 대표팀, 사진 = 크래프톤 제공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몰에서 진행된 PNC 2022는 ▲아메리카 권역, ▲아시아퍼시픽 권역, ▲아시아 권역, ▲유럽 권역까지 16개국 80명의 선수 및 코치가 각 국가를 대표해 출전했다. 출전팀들은 4일간 매일 5회, 총 20매치의 경기를 치르며, 상금 50만 달러(약 6억 3천만 원)을 두고 혈투를 벌였다.

3년만에 열린 PNC 2022의 우승은 총 203포인트를 획득한 영국팀에게 돌아갔다. 영국팀은 첫 날부터 치킨을 획득하며 63점을 기록해 2위로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2일차에도 치킨을 획득한 영국팀은 32포인트를 추가하며, 누적 95포인트로 2위를 유지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입증했다. 경기력을 완벽하게 끌어올린 영국팀은 3일차 첫 매치부터 치킨을 획득하고 이후의 매치에서도 상위권에 들며 65포인트를 추가해 1위에 올라섰다. 4일차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 상금 1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오는 하반기에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2’ 출전을 위한 지역 및 권역 대회가 진행된다. 7월말 ‘펍지 위클리 시리즈(PUBG WEEKLY SERIES: EAST ASIA, 이하 PWS): 페이즈 2’를 시작으로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UBG Continental Series, 이하 PCS)7’가 예정돼 있다. 아시아의 경우, 2022년 진행된 4개의 권역 및 지역 대회를 통해 획득한 PGC 포인트를 기준으로 PGC 2022에 출전할 팀들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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