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22 - 혼합제 심화 테스트 이벤트 정복하기

역시 이벤트는 미루다가 해야 제맛. 가끔씩 잊을 만하면 월드 임무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이벤트 임무가 따로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전용 이벤트 탭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서 안내를 받을 수가 있죠. 물론 이벤트가 끝나가고 있다는 메일을 받고 나서 시작하는 것도 결코 늦은 게 아니고... 보상을 찔끔찔끔 받느니, 역시 몰아서 받는 편이 마음 편하죠.

방치되고 있는 이나즈마 월드 임무 5개와 드래곤 스파인 임무 3개. 하지만 그 사이에 적절히 끼어든 임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벤트 퀘스트였습니다.

Aㅏ... 역시나가 역시나군. 이런 이벤트는 보상이 매우 혜자이기 때문에, 놓치면 아주 손해인 이벤트가 분명합니다. 티바트 대륙에서 2달 동안 살면서 터득한 경험이죠.

그런데... Aㅏ, 하필이면 이벤트가 수메르에서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이런 젠장, 여기 이 먼 곳까지 또 가야 합니다. 아직 퀘도 안 밀었는데... 진도는 언제쯤 따라갈까요.

일단 게임이 찍어주는 곳으로 가고 있기는 한데... 갑자기 웬 정글이 나오네요;; 정상적인 방법으로 걸어서 가는 건 아마 불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크고 아름다운 나무를 암벽등반 하듯이 올라서 워프 포인트부터 활성화를 시키며 앞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역시 다른 의미로 지형이 자비없는 나라네요;;

Aㅏ... 썩은 땅이 또 나왔군. 하지만 지금 당장 정화시킬 시간적 여유따윈 없다. 내겐 오로지 워프 포인트 활성화와, 이벤트 비경에 가서 파밍을 하는 것 뿐.

중간에 연무 비경이 있길래 적절히 활성화를 시켰습니다. 역시 따로 기믹을 안 풀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비경도 종종 있네요. 그건 역시 워프 포인트를 뚫어놓기 좋은 비경이죠.

Aㅏ... 드디어 도착했군. 그냥 미니게임으로 대체되던 지난 몇몇 이벤트와는 달리, 이건 층암거연에서 했던 진동 수정 영사 이벤트랑 비슷한 레파토리인 것 같네요.

이 양반, 혼잣말을 잘 하는군. 취각암에 취하거나, 아니면 층암거연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들도 저런 식으로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있더니... 이건 무슨 경우일까요.

아니, 나는 초면이다만... 아직 수메르쪽 양반들이랑 얼굴을 까고 만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구면인 것처럼 아는 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가만히 들어보니, 이 양반은 자기 논문을 까던 지도 교수한테 엿을 먹이고 왔다고 하네요. 수메르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이벤트 보상으로 그정도를 주겠다고? 왠지 구라의 스멜이 강력하게 풍기고 있으나, 확실히 원석을 많이 준다는 걸 알고 있으니, 창렬이라고 깔 수는 없는 수준이죠.

이 양반이 웃긴게, 비경이라는 장소를 무슨 어디로든 문처럼 자유롭게 들고 다니고 원하는 데에다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일개 단역 쩌리 NPC가 그런 걸 하다니...

적절히 포탈을 타고 들어가줍시다. 지난번 진동 수정 영사때랑 마찬가지로, 그냥 들어가서 체험 캐릭터로 점수 적당히 쌓은 후에 보상 받으면 그만이죠.

Aㅏ... 이번에는 스테이지가 4개밖에 없군. 그렇다면 괜히 길게 질질 끌 필요도 없이, 딱 짧고 굵게 4판만 하고 치우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뭐야? 전반부 / 후반부도 아니고... 한 챕터당 3라운드까지 있다고? 그럼 말이 좀 달라지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 싶네요.

각 라운드마다 2분이면, 한 챕터당 6분이 걸린다는 소리고... 그게 4개면 적절히 25분쯤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수 따는 것보다는, 그냥 체험 캐릭터 써보는 재미로 해줍시다.

캐릭터 레벨이 80인 것도 있지만, 몹들의 레벨이 낮은 것도 한몫 하는 것 같네요. 거기다 여기서 주는 5성 캐릭터는 성유물이나 무기, 돌파가 적절히 뚫린 경우도 있는지라...

Aㅏ... 가만 보니 풀 원소에다 번개를 바르는 식으로 진행을 하는 스테이지인 것 같습니다. 각 챕터마다 컨셉이나 속성 등등을 미리 정해주더니...

2번째 라운드는 물에다가 번개를 발라서 감전딜을 일으키는 걸로 보입니다. 그냥 대충 나오는 몹들 잡으면서 2분을 끌면 그만이죠. 점수 올리는 건 너무 빡세게 안 해도 될 정도로...

Aㅏ... 이번 3라운드는 바람 공명을 받을 수 있겠군. 이렇게 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웅들도 체험 캐릭터의 속성에 맞춰서 짜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 스테이지에서는 체험 캐릭터밖에 안 쓰고, 기존에 가진 영웅들도 육성 수준이 구데기라서 감히 명함을 못 내미는 수준이죠...

이러는 거 보면, 하늘 날아다니는 방랑자가 슬슬 끌리기 시작합니다. 언제 다시 뽑기에 등장할지 모르니, 원석을 또 빡세게 모아둬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아니, 뭐라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실버라고? 어차피 원석은 브론즈만 따도 받을 수 있지만, 이왕이면 골드까지 찍고 보상을 3개 받는 게 최선이죠.

이벤트를 한번 깨고 나면 후일담이 항상 이렇게 또 나오더군요. 이거는 이벤트 끝물에 나오는 건지, 아니면 대화 끝나고 나서 자동적으로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러게. 사실 한 판밖에 안 했는데 말이야.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했었더라면 며칠씩 뻐기다가 마지막에 가서 이 소릴 들었겠지, 아마?

Aㅏ... 젠장, 역시 그러면 그렇지. 원석 30개랑 3만 모라가 50인분이라면, 1인분의 기준을 도대체 얼마로 잡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알고보니 역시 연구에 미쳐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양반이었습니다. 벌써 이런 식이면, 수메르에 또 괴짜들이 얼마나 많을지 감이 안 잡히네요.

나머지 3개의 스테이지도 전부 하나씩 뚫어줍시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보상은 첫번째 브론즈에 다 몰빵되어 있기 때문에, 골드나 실버까지는 그저 그런 수준이죠.

곧바로 2번째 스테이지로 가줍시다. 아예 매 라운드마다 새롭게 파티를 편성해서 도전하는 구조라는 걸 파악했으니, 역시 체험 캐릭터도 3번을 돌려서 쓸 수 있죠.

최근에 출시되고 그 다음 버전에서 바로 상시 영웅으로 전환된 데히야의 찰지고 화끈한 손맛이 마음에 드네요. 혹, 다음에 또 픽뚫을 당한다면... 이왕이면 데히야가 나오는 걸로...

확실히 기존의 영웅들은 궁극기가 심심하거나 그저 그런 수준이라면, 최근에 나오는 영웅들은 개성이 더 넘치거나 역동적이고, 기존의 틀을 깨는 듯한 연출이 대다수인 것 같네요.

스테이지 컨셉이 컨셉인지라, 물속성과 불속성이 만나서 증발딜을 유발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존에 써본 적이 없는 영웅이라 컨트롤이 어렵네요.

Aㅏ... 역시 궁극기는 화려해야 제맛이지. 깔아두기 기술이나 지속형 기술이라면 원소 반응을 일으키기에 적합한 영웅이 아닐 수가 없죠.

호두는 E스킬을 쓰면 아예 평타에 화속성이 적절히 발리게 되니, 물을 깔아두고 평타만 갈겨도 몹들이 살살 녹죠. 그러다가 궁극기를 쓰면 아예 터지거나 증발하고...

다음은 물+얼음 조합입니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미리 물과 얼음 영역을 깔아두고서, 중간중간 물을 추가적으로 계속 뿌려주면 몹들이 알아서 얼어줍니다.

가만 보니 장판 스킬의 범위가 장난 없네요. 아야토는 역시 얼음 속성 장판기를 가진 영웅이 팀에 있어야 하고, 또 공속이 아주 빨라야지 효율적으로 E스킬을 쓸 수 있는 구조죠.

운이 좋아서 골드를 땄네요. 물론 가장 쉬운 난이도라서 점수 배율은 없지만, 조금만 노력하거나 스테이지가 잘 풀리면 골드도 금방 딸 수 있는 것 같네요.

다음은 풀 + 번개 조합입니다. 타이나리는 기존에 얻은 영웅 말고, 인게임에서 직접 제공해주는 체험 영웅을 썼습니다. 강공격 딜러답게, 역시 평타에 특화되어 있네요.

풀을 바른 적에게 번개를 붙여서 딜을 먹이는 구조도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스킬을 쓰고 나서 중간에 다른 캐릭터로 전환하면, 스킬이 다시 초기화가 되네요.

다시 돌아온 데히야. 마찬가지로 평타는 거의 쓸 일이 없고, E스킬과 Q스킬이 거의 절반 이상은 거하게 먹고 들어갑니다. 쿨타임이 길어서 그런지, 단독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죠.

나히다 역시 기존에 있는 캐릭터 말고, 인게임에서 주는 캐릭터를 불렀습니다. C키 눌러서 어떤 템이랑 성유물을 끼고 있는지 좀 보기나 할 걸 그랬네요.

마찬가지로 평타 딜러인 요이미야. 하지만 활잡이는 다루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다지 파티에 잘 끼우지 않아서 Fail. 물론 E스킬 쓰고 평타를 치면 속성이 발린다는 게 관건이죠.

혼자서 불 지르고 물 뿌리고 하기에는 손이 자꾸 꼬이네요. 이러는 거 보면, 혼자서 4인파티 할 게 아니라, 다인모드에서 2명씩 나눠서 각자가 딜 넣는 게 더 효율이 좋을지도...

아야토가 만든 물의 영역에서 불을 지르면 원소 반응이 계속 일어나서 확실히 시너지가 좋기는 합니다. 원석을 조금 더 자주 뿌려서 뽑기를 많이 할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Aㅏ... 그리고 다음에는 또 뭐야? 초전도 파티인가? 집정관 캐릭터답게 1인분은 적절히 하는 모양인데, 안타깝게도 무기는 5성 전용무기가 아닌 어획을 끼고 있더군요.

가만 보니 라이덴의 스킬을 쓰고 나서 다른 캐릭터로 전환시키면, 공격 중간중간에 번개 원소를 발라주는 공격을 해주니, 확실히 원소 반응을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그러고 나서 3라운드에 등장한 유라. 얼음 속성이면서 대검 쓰는 캐릭터가 중운 말고는 없었던 걸로 아는데... 역시 초창기 캐릭터답게 궁극기는 큰 거 한방 내지르고 끝입니다.

이러는 거 보면, 확실히 한방딜인 대신 계수가 높게 책정이 되어있거나 하는 식이겠죠. 그런데 저거 한방이 엉둥한 데 나가서 빗나가면 눈물 나올듯...

그래도 평타 넣는 중간중간에 번개가 따라붙어서 초전도 반응은 잘 일어납니다. 역시 이러는 거 보면, 딜포터는 파티에 한 자리씩은 꼭 있어줘야 하는 조합인듯...

다시 재도전을 하면 왠지 골드를 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유기했습니다. 원석 더 주는 것도 아니고... 꼴랑 2만 모라랑 강화석 몇개 받자고 시간을 버릴 순 없죠.

Aㅏ... 역시 이 맛이지. 스테이지가 조금 더 많았다면 원석을 잘게 쪼개서 여러번에 나눠서 줬겠지만, 4개밖에 없는 스테이지라서 그런지, 조금 보상을 압축시켰네요.

그리고 비경 안에서 또 업적이 클리어가 됐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클리어를 한 업적이 아니라서 좀 마음에 걸리지만... 이벤트에서는 업적 비활성화를 딱히 안 해놓네요.

그러고 나서는 일일 임무를 하러 몬드로 복귀. 오랜만에 타임어택 미션이 걸렸습니다. 지난번에는 드래곤 스파인에서 걸렸는데, 이번에는 필드에서 걸렸네요.

달리기라고 하더니... 중간중간 잡몹도 잡고, 윈드필드도 타고, 날아다니고... 아주 그냥 육해공이 다 있습니다. 이러는 거 보면, 차라리 몹 잡는 임무가 더 나을지도?

Aㅏ... 이건 원석 20개는 줬어야지. 10개 꼴랑 던져주고 꺼지라니? 너무하는군. 그래도 풍선 터뜨리기나 화물 운반보다는 자비로우니 참아줍시다.

그리고 NPC가 주는 임무가 남았는데... 하필이면 설산이네요. 요즘 몬드쪽 업적은 거의 다 클리어가 된지라, 전혀 새로운 임무가 거의 안 뜨고 있습니다.

근처에 놔뒹굴던 책을 대충 하나 주우니 업적이 클리어가 되고... 몹들이 방해를 해서 대화를 못 걸었으니, 뒤늦게 말을 걸어서 퀘스트나 받아주도록 합시다.

이건 왠지 업적의 냄새가 나는군. 가만 보니, 나중에 또 저 양반이 조난을 당하게 되면, 분명 같은 선택지를 물어보게 시키겠지? 일단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젠장, 처음 하는 임무라서 그런지 위치를 몰라서 한참을 헤맸네요. 역시 뭐가 안 보일 때는 위로 올라가서 아래를 봐야 합니다. 지도상에 위인지 아래인지는 잘 안 나오는지라;;

아니, 한번 구해줬으면 됐지... 또? 아니지, 두 번 구해준 거지. 하여간 이 양반들은 적당히라는 걸 모릅니다. 2번 3번 사람을 오라가라하게 시키고 말이야.

그간 냉동 생고기를 어디서 얻는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드래곤 스파인 지역에서만 나는 특산물 급이더군요. 하지만 퀘스트 아이템으로 취급되는지, 따로 드랍하는 건 없었습니다.

이런 젠장,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두 번은 없을 거다. 다음에 또 설산에서 조난 당하면 그때는 열원이 아니라 내 중지를 날려주지.

뭐가 많이 반짝이는군. 한꺼번에 보상을 수령해줍시다. 역시 다른 지역 말고 홈그라운드인 몬드가 마음이 제일 편안합니다. 무엇보다도 퀘스트가 겹칠 일이 없는지라...

Aㅏ... 잊고 있었는데, 드디어 45레벨을 달성했군. 이미 월드 레벨을 한번 낮춰놓고 있는데, 여기서 또 모험 등급 돌파를 시키면 필드몹들이 먼저 레벨업을 해버리게 되겠지?

역시 45렙 달성 보상은 달달합니다. 뭔가 40레벨부터 슬슬 레벨이 안 오르기 시작하더니... 설렁설렁 하다 보니 2달만에 45렙을 찍었네요. 이제 드디어 90레벨짜리 몹들이 나오는 성유물 던전을 들어갈 수 있는 레벨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농축 레진을 쓰면 5성짜리 성유물 2개를 얻을 수 있게 되는데, 기존 캐릭터들의 인권을 어서 빨리 챙기는 게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