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카티 디아벨 V4 시승기 Part 2
※ 언제나 그렇듯이 제 시승기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파적이기 때문에 그저 재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아벨 V4 시승기 Part 1은 아래 링크 클릭 ☞
https://blog.koreamobilegame.com/motorcycletour/223202707055
※ 언제나 그렇듯이 제 시승기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파적이기 때문에 그저 재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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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코스: 두카티 서울점 - 여우고개 - 백운계곡 - 광덕계곡 - 춘천 - 가평 - 유명산 - 두카티 서울점 (총 258km)
시승 시간이 꽤 길었던 만큼 내용도 많은 편입니다. 시간대별로 시승 소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한 시간 주행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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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배기음 진짜 너무 했네. 경운기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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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배기음 진짜 너무 했네. 경운기 소리가 난다
아... 배기음 진짜 너무 했네. 경운기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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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4기통 바이크 중에서 순정 배기음이 가장 뛰어난 카타나와 함께 투어에 나선 것이 실수라면 실수
하필이면 4기통 바이크 중에서 순정 배기음이 가장 뛰어난 카타나와 함께 투어에 나선 것이 실수라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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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은 무척 편함
포지션은 무척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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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은 좀 단단해서 불편
서스펜션은 좀 단단해서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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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도 별로 빠르지 않은 것 같다. 일반적인 리터급 네이키드와 비슷한 수준의 가속감
속도도 별로 빠르지 않은 것 같다. 일반적인 리터급 네이키드와 비슷한 수준의 가속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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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이 너무 낮게 위치해 있어서 주행 중에는 보기 어려움
계기판이 너무 낮게 위치해 있어서 주행 중에는 보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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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은 기가 막힘. 240 사이즈 뒤 타이어를 꼽고 어떻게 한거지?
코너링은 기가 막힘. 240 사이즈 뒤 타이어를 꼽고 어떻게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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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도 아주 좋음
브레이크도 아주 좋음
이때까지는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시승 시간이 30분 정도였다면 좋은 평을 내리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카타나로 바꿔탄 느낌
중간 쉬는 시간에 잠시 카타나를 타본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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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카타나가 이렇게 느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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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카타나가 이렇게 느렸었나?
어?? 카타나가 이렇게 느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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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포지션. 시트는 너무 높고 핸들은 너무 낮은 느낌
어색한 포지션. 시트는 너무 높고 핸들은 너무 낮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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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역시 배기음은 카타나.. 역시 갓즈키...
아 근데 역시 배기음은 카타나.. 역시 갓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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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은 좀 약함
코너링은 좀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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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는 많이 약함
브레이크는 많이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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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벨이 확실히 잘 만들어진 최신의 바이크라는 걸 느낄 수 있던 순간
디아벨이 확실히 잘 만들어진 최신의 바이크라는 걸 느낄 수 있던 순간
디아벨을 타다가 카타나로 바꿔 타니 역체감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최신의 바이크를 타다가 마치 1990년대 바이크에 올라탄 그런 느낌이랄까요.
둘 다 각자의 맛과 개성이 뚜렷하긴 한데 편하게 타려면 역시 디아벨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배기음만큼은 카타나의 압승. 배기음 하나만으로도 살 가치가 충분한 녀석이죠.
다시 디아벨 - 258km 주행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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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출발할 때는 힘이 없어서 알피엠을 좀 띄워줘야 함. 그래서 출발이 좀 느린 편. 익숙해지면 괜찮아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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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출발할 때는 힘이 없어서 알피엠을 좀 띄워줘야 함. 그래서 출발이 좀 느린 편. 익숙해지면 괜찮아질지도.
초반에 출발할 때는 힘이 없어서 알피엠을 좀 띄워줘야 함. 그래서 출발이 좀 느린 편. 익숙해지면 괜찮아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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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반 힘 부족은 의도된 세팅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음. 친절한 두카티를 지향하는 것인지도
그리고 초반 힘 부족은 의도된 세팅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음. 친절한 두카티를 지향하는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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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틀을 감아보면 순식간에 1만 알피엠에 도달하고 레드존을 넘어 11,000 알피엠 위로도 금방 도달. (계기판상 12,000 알피엠이 끝. 레드존 구간은 CB750 호넷과 동일)
스로틀을 감아보면 순식간에 1만 알피엠에 도달하고 레드존을 넘어 11,000 알피엠 위로도 금방 도달. (계기판상 12,000 알피엠이 끝. 레드존 구간은 CB750 호넷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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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댐퍼가 없는데도 Y영역에서 핸들이 전혀 털리지 않음. 대단히 인상적인 부분
핸들 댐퍼가 없는데도 Y영역에서 핸들이 전혀 털리지 않음. 대단히 인상적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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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 디아벨의 미칠듯한 초반 가속감은 디아벨 V4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중후반의 가속력은 상당함. 리터급 네이키드를 뛰어넘는 수준
1260 디아벨의 미칠듯한 초반 가속감은 디아벨 V4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중후반의 가속력은 상당함. 리터급 네이키드를 뛰어넘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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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목이 꺾일 정도의 느낌은 들지 않는데 전자장비가 적절히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음
그렇지만 목이 꺾일 정도의 느낌은 들지 않는데 전자장비가 적절히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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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이 굉장히 편하고 정차 시 스텝과 다리 사이에 간섭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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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이 굉장히 편하고 정차 시 스텝과 다리 사이에 간섭도 없음
포지션이 굉장히 편하고 정차 시 스텝과 다리 사이에 간섭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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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열이 조금 있는 편이긴 하나 28~30도 한낮 주행 시에도 뜨겁다는 느낌은 전혀 느끼지 못함. 두카티로서는 이례적으로 열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델이 아닌가 싶음
엔진열이 조금 있는 편이긴 하나 28~30도 한낮 주행 시에도 뜨겁다는 느낌은 전혀 느끼지 못함. 두카티로서는 이례적으로 열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델이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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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 진짜 너무 좋음. 미들급과 다를 바 없는 수준. 미쳤네
코너링 진짜 너무 좋음. 미들급과 다를 바 없는 수준. 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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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기가 막힘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기가 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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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진동도 전혀 없음
불쾌한 진동도 전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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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주행풍도 크게 느껴지지 않음
신기하게도 주행풍도 크게 느껴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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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은 그럭저럭 잘 들어가는 편
중립은 그럭저럭 잘 들어가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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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시프트는 아주 매끈하게 잘 들어감
퀵 시프트는 아주 매끈하게 잘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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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 시인성 매우 좋음
사이드 미러 시인성 매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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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노면을 지나가게 되면 물이 온통 리어 램프 쪽으로 튀어서 심하게 오염되는 것은 단점.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리어 램프와 블랙 박스의 시인성에 크게 영향을 미침. 잠시라도 젖은 구간을 달리게 되면 세차는 필수
젖은 노면을 지나가게 되면 물이 온통 리어 램프 쪽으로 튀어서 심하게 오염되는 것은 단점.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리어 램프와 블랙 박스의 시인성에 크게 영향을 미침. 잠시라도 젖은 구간을 달리게 되면 세차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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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이 아주 잘 세팅되어 있음. 적당히 단단한 가운데 방지턱을 넘는 느낌도 좋고 코너를 만나면 물 만난 생선처럼 돌아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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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이 아주 잘 세팅되어 있음. 적당히 단단한 가운데 방지턱을 넘는 느낌도 좋고 코너를 만나면 물 만난 생선처럼 돌아나감
서스펜션이 아주 잘 세팅되어 있음. 적당히 단단한 가운데 방지턱을 넘는 느낌도 좋고 코너를 만나면 물 만난 생선처럼 돌아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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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가격인 만큼 전자식 서스펜션을 꼽아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음. 물론 이 부분은 디아벨 V4 S가 출시된다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가격인 만큼 전자식 서스펜션을 꼽아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음. 물론 이 부분은 디아벨 V4 S가 출시된다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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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달리는 재미가 있고 스로틀을 감는 재미가 있는 바이크
확실히 달리는 재미가 있고 스로틀을 감는 재미가 있는 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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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전 디아벨에 비해서는 날것의 느낌이 많이 사라짐. 친절한 디아벨 아저씨라고 할까
물론 예전 디아벨에 비해서는 날것의 느낌이 많이 사라짐. 친절한 디아벨 아저씨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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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다소 허당을 치다가도 7천 알피엠이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포효하며 앞으로 튀어나가는 맛이 있기에 누가 타더라도 재미있게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초반에는 다소 허당을 치다가도 7천 알피엠이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포효하며 앞으로 튀어나가는 맛이 있기에 누가 타더라도 재미있게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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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엔진인 만큼 직렬 4기통에 비해 좀 더 거친 느낌이 있어서 유로5 시절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V4 엔진인 만큼 직렬 4기통에 비해 좀 더 거친 느낌이 있어서 유로5 시절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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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배기음이 너무 형편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반드시 필요함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배기음이 너무 형편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반드시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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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순정 머플러를 제거하고 튜닝 머플러로 교체하기에는 순정 머플러의 디자인이 너무 아름다움. 딜레마
그렇다고 순정 머플러를 제거하고 튜닝 머플러로 교체하기에는 순정 머플러의 디자인이 너무 아름다움. 딜레마
결론
두 가지 빼고는 흠잡을 데가 없는 바이크라고 생각합니다.
1. 배기음
2. 가격
배기음은 개인마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가격은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아벨 1260 시리즈의 경우 2021년식 기준으로 기본 모델은 3,100만원, S 모델은 3,650만원의 가격으로 출시된 바 있습니다.
디아벨 V4의 경우에는 이번에 출시된 기본 모델이 4,15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어서 2년 사이에 무려 1,000만원이 넘는 가격 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후 출시될 V4 S의 경우에는 아마도 4천 후반의 가격표를 가지게 될 텐데 이거 뭔가 크게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500만원이었다면 바로 박스를 까지 않았을까 싶고
3,000만원이었다면 고민 좀 하다가 박스를 까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적고 보니 현재의 가격표와는 너무나 괴리가 큰 가격이네요.
대단히 매력적인 바이크인데 무리하게 책정된 가격표에 그 가치마저 묻혀버리는 건 아닌지... 안타깝고 또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넷에 다시 올라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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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시 호넷 배기음 진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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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시 호넷 배기음 진짜 좋은데
와 역시 호넷 배기음 진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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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음. 역시 2기통이라 초반 빠따가 좋아서 아쉬움은 크지 않음
엄청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음. 역시 2기통이라 초반 빠따가 좋아서 아쉬움은 크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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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벨의 1/4 가격으로 이 정도 만족감을 주는 녀석을 또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디아벨의 1/4 가격으로 이 정도 만족감을 주는 녀석을 또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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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벨 V4가 잠시 탐이 났었는데 호넷을 타고 달리니 또 금방 호넷과 다시 사랑에 빠져 버렸음
디아벨 V4가 잠시 탐이 났었는데 호넷을 타고 달리니 또 금방 호넷과 다시 사랑에 빠져 버렸음
닫는 말
두카티 V4 엔진은 디아벨 V4가 출시되며 비로소 그 주인을 제대로 만난 것 같습니다.
기존 디아벨 1260에 비해 박력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보다 뛰어난 조형미와 더욱 향상된 밸런스를 통해 디아벨 V4만의 가치를 제대로 창출해 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역시 두카티가 디아벨만큼은 허투루 만들 리가 없죠. 최근 몇 년간 두카티에게서 느꼈던 실망감이 모두 보상받는 그런 기분마저 느껴집니다.
수많은 바이크를 시승하면서 가슴이 뛰고 설레는 바이크를 만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인데 모처럼 그런 녀석을 만난 것 같네요.
언젠가 디아벨 V4에 올라타 전국을 누빌 꿈에 빠져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디아벨 V4 시승기를 마칩니다.
PS. 처음에는 빨간색 디아벨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고 보니 검은색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빨간색 특성상 관리가 편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사진을 찍었을 때 아주 잘 나오는 게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디아벨을 구입하게 된다면 빨간색으로 선택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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