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라는 게임이 매력 있는 이유

먼저, 게임에 대한 블로그 글들을 쓰기 전에 제가 이 게임을 하고 있는 이유를 먼저 남겨놓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첫 글을 씁니다.

저는 게임은 유저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돈을 쓰고 투자해 주는 유저들에게 고객 취급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 재미가 빠지고 오로지 경쟁의 수단이 되어서 이득은 게임사만 보는 행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그런 게임들은 피하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블루 아카이브라는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블루 아카이브에서 유저에 대한 감사로 제공해 준 파일 중 하나입니다.

일단 저는 흔히 말하는 오타쿠 중에 한 명이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게임에 당연히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서브컬처 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게임을 하고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블루 아카이브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디테일입니다. 분재를 관리하듯 하루에 시간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아도 되는 '분재 게임'이긴 하지만 이 게임의 캐릭터성이 정말 잘 만들어져 있고 SD 캐릭터 구현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일본 서버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토리도 잘 모르긴 하지만 평가가 좋고 현재까지 한국 서버에 나와 있는 이벤트 스토리와 메인 스토리의 퀄리티도 비전문가인 제가 보기에는 만족할 만한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유저들이 느낄 수 있게끔 해주어서 가챠 시스템이 매우 불친절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유저들과의 소통입니다. 넥슨 게임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총괄하는 PD님이 유저들의 의견에 잘 반응해 주고 있습니다. 3월 18일에 블루 아카이브에서 유튜버를 만들겠다고 영상 하나를 올렸는데 유저들의 냉담한 반응에 바로 사과문을 올리고 백지화를 시킬 정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 이후로 게임을 조금 마음 편하게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아까도 언급했지만 정말 가챠 시스템이 불친절합니다. 얻을 수 있는 재화는 정말 적은데 가챠를 하는 비용은 너무 비싸고 확률도 너무 낮아 불쾌한 경험을 너무나도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당연히 캐릭터 하나하나 신경을 써서 나오기 때문에 전체 캐릭터 수가 매우 적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도 생각이 들지만 이 생각을 하더라도 가챠 할 때마다 기분이 나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게임 외적인 콘텐츠, 특히 제가 좋아하는 음악 콘텐츠들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과금의 우선순위를 조금 두어서 해볼 만한 게임이라고는 생각이 들어 하기는 하지만, 남에게 추천해 주기는 정말 꺼려지기는 합니다.

아무튼 큰일이 없는 한 시간도 적게 들고 앞에서 이야기 한 장점들 때문에 이 게임은 오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에 관한 글은 아마 총력전에 관한 것이 주로 올라올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