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방문기 #8. 블루 아카이브 2.5주년 페스티벌 上 - 도착과 대기, 입장과 구경까지!
❗ 주의 ❗
본 포스팅은
주인장의 덕질과 드립 농도가
상당히 높사오니 열람 시 주의 바랍니다.
(그리고 포스팅도 꽤나 깁니다)
?
여기저기 방문기 #8
블루 아카이브 2.5주년 페스티벌 上
"도착과 대기, 입장과 구경까지!"
240519
05:40
고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어느 주말 새벽, 주인장은 일찌감치 밖으로 나왔다. 그는 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일찍 하루를 시작한 것일까?
대화역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1569
아침 8시가 되어 그는 일산 대화역에 도착한다.
이동 중...
그는 걷는다. 다소 분주한 발걸음으로...
이동 중!
그저 계속 걷고,
이동 중!!!
마냥 걷고 또 걷는다!
일산 킨텍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0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일산 킨텍스! 대체 이곳에서 무엇이 일어나길래...
블루 아카이브 2.5주년 페스티벌!
bluearchive.nexon.com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59
자, 시답잖은 인트로는 접고 바로 본론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왔다! 바로 킨텍스에서 열린 블루 아카이브 2.5주년 페스티벌! 또 미루고 미루다 2주가 거의 지나고 나서야 이제 포스팅을 쓴다.
이거 티켓팅하려고 진짜 오랜만에 PC방에 왔다
이 게임을 시작한 지 어언 1년은 넘었으나 페스티벌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5주년 페스티벌이 열렸을 적엔 지금만큼 하드한(?) 유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런 대형 오타쿠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난생처음이다.
긴장 속 무사히 티켓팅 성공! (일요일 C열)
아무튼 이런 여러 가지의 이유 때문이었는지 밤에 정말 잠이 안 왔다. 그래서 3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나왔다. 그러나 설렘과 기대 덕분이었는지 몰라도 나왔을 때 피로함은 일체 느끼지지가 않았다.
시작부터 1시노라니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캐릭터 짤로 갑니다)
킨텍스에 도착하자마자 코스어 분을 만나 바로 한 장 찍었다. 오늘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많은 코스어들을 만나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이었는데,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
이번 포스팅은 ? 대신 쓰겠습니다
참고로 저 제 얼굴을 가리는 데 쓴 요상한 얼굴 낙서는 이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선생)의 모습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짤이랍니다.
이제 이걸 찢으면 되는 건ㄱ...
함께 사진 찍고 코스어 분께 굿즈도 받았다.
입구 근처에 있던 입간판
스태프분들의 안내를 받으며 킨텍스 내부로 더 깊게 들어갔다. 찾아오는 이들을 스태프분들이 직접 '선생님'이라 불러주셔서 뭔가 오묘했다. (그리고 약간의 오글거림도)
大 로 로 사 마
가는 길에 만난 거대 페로로(와 웨이브캣). 그런데 발걸음을 급하게 재촉하느라 정면에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쉬웠다.
매표 완료!
이내 매표까지 완료! 팔찌 입장권과 페스티벌 참가자 전원에게 주는 전리품 꾸러미를 얻었다.
L자 파일철
전리품 구성품을 자세히 살펴 보자면 먼저 축제준비위원회 친구들 일러스트가 담긴 L자 파일철부터
각 축제준비위원 친구들이 제작했다는 콘셉 아래 각자의 개성이 담겨 있는 게 포인트
일정 진행, 내부 약도, 굿즈 리스트, 부스 소개 등 각종 행사 관련 안내문들(찌라시)
음...
블루 아카이브 로고가 (일단) 새겨진 볼펜 (아마 구매할 굿즈가 있는 부스들 미리 체크하라는 의미에서 나눠준 것 같다)
만 원 쿠폰!
그리고 만 원 가량의 갤럭시 스토어 쿠폰까지! 티켓값이 5천 원이니 행사 참여한 것만으로 5천 원을 번 셈이다! (교통비는요? 몰라 조용히 하세요)
장착 완료
한편 나도 기왕 이렇게 온 김에 나도 선생 티(?)를 좀 내려고 지난 이디야 콜라보 때 획득한 배지들을 내 힙색에 장착했다. 매표 담당 스태프분께서 이를 보시더니 눈썰미 좋게 대책위원회 좋아하시냐 물어봐 주시더라.
보통 이런 갑작스런 질문을 받으면 대개 오타쿠들은 으레 당황하거나 벙찌기 마련이다. 일단 내가 그랬다. (???: 아... 네... 하하하)
사진으로 봐도 열기가 장난 아니다
그리고 이제 할 일은 하염없이 기다리기... 이때 시각이 약 9시쯤이었으니 이제부터 시작해 한두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것도 아주 따사롭기 짝이 없는 강렬한 아침햇살 아래에서.
그리고 사진을 보면 어렴풋이 알겠지만, 참여자 성비는 극도로 남초다. 정말 여성 유저분들은 서른 명당 한 명 있을 정도? 그것도 절반 이상은 코스어분들인 게 함정. 그럼에도 비코스어 순수 여성 유저들도 계시긴 계시더라.
오늘의 아침.jpg
본격적인 대기에 앞서서 배부터 채우자...
이렇게 기다리는 동안 한 가지 잊지 못할 일화가 있었다. 당시 햇빛이 너무 강해 이때 난 양산을 편 채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기열은 5열 종대로 빼곡하고 좁디좁은 데다가 내 양산 크기가 꽤나 컸기에 바로 옆에 있던 분이 거슬려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그분은 아무 장비 없이 실시간으로 햇빛에 사르르 녹고(...) 계시기까지...
그래서 어떻게 했냐! 에라 모르겠다며 홧김에 그분에게 같이 쓰자고 말씀을 드리며 가까이 붙어 앉아 나란히 양산의 가호를 받았다. 그분께서도 화색을 띠며 매우 감사해 하셨다.
당시 상황.grim
가까이 붙어 있는 동안 정적을 유지하기란 참으로 어려웠기에 붙자마자 곧 어디서 오셨냐는 질문부터 시작해 이내 이야기꽃을 조금씩 피워내기 시작했다!
가령 블루아카 언제부터 시작하셨냐, 스토리는 어땠냐, 이번 종합전술시험 너무 빡세지 않냐, 최애캐는 누구고 오늘 무슨 굿즈 노리고 계시냐 (이분은 히나단 선생이셔서 히나 굿즈를 노린다고 하셨다) 등, 아무튼 블루 아카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를 떨었다.
약간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 또 기다리기...
또 내가 모은 GS 콜라보 띠부씰도 보여 드렸는데, 그분께선 이벤트가 시작되고 아직 빵을 하나도 못 구했다고 하시길래 하나 쾌척해 드렸다. 심지어 블아 친추까지 맺었다! 대체 나에게 언제 이런 친화력이 있던 거지라며 내 자신이 낯설기까지 했다. (정적의 어색함, 그 자체를 회피하고자 하는 I의 현란한 E적 페르소나 활용)
실제 지인 외에 블루 아카이브를 가지고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것도 첫만남에) 나눠본 건 처음이라 괜히 더 신나서 떠들었던 것 같다.
m*** 선생님, 히나 굿즈는 잘 얻으셨나요? 언제나 건강하시길...
그렇게 있다 보니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새 입장할 때가 다 되었다! 그렇게 우린 오늘 하루 서로의 행운과 건투를 빌어주며 헤어졌다. 역시 수다야말로 고성능 타임슬립의 수단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 여기가 과연 키보토스인가!
아무튼 마침내 입장이다! 이때의 시각은 오전 10시 47분, 그러니까 자그마치 1시간 30~4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입장한 셈. 들어오고 나서도 뭔가 현실 같지 않은, 웅장하면서도 생경한 풍경에 처음에 참 얼떨떨했다.
매우 크다
확실히 블루아카만을 위한 페스티벌이었기에 정말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차고 넘쳤다. 들어가자마자 이렇게나 거대한 카이텐져와 페로로지라부터 눈길을 끌었다.
^^
바로 같이 사진 찍어버리기!
축전 그림 모음
여러 유명 작가들의 2.5주년 축전 그림들도 보고
공모전 수상작
지난 웹소설 및 웹툰 공모전 수상작도 보고
같이 점프해 보라고 하던데 그 누구도 그러지 않고 사진만 찍은 것이 포인트
폴짝폴짝 뛰는 귀여운 아로프라까지 봤다.
게임 속 등장하는 각종 요소들 전시물
상당한 퀄리티의 유저 제작 전시물과
그저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는
더 엄청난 퀄리티의 피규어들! 왜 수많은 덕력가들이 그렇게 피규어에 혈안이 돋아 있는지 느낄 만한 수준이었다.
각종 게임 속 공간 포토존
행사장 곳곳엔 여러 포토존이나 포토부스도 참 많았다. 먼저 흥신소, 붉은겨울 사무국, 그리고 샬레 집무실 모습을 그대로 본뜬 포토존! 그러나 내부엔 입장할 순 없게 제한해 놨기에 멀리서 그저 사진만 찍었다.
쿠후후
바로 이렇게 말이다. 확실히 배경으로서 역할을 하기에 이 근방에서 코스어 분들이 촬영을 많이 하셨다.
또 다른 포토 부스
여기는 행사장 구석에 마련된 또 다른 포토부스였는데
미니 공연ing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이렇게 여러 뮤지션 분들의 미니 공연 진행 장소로 활용되었다.
2.5주년 축하 메시지 구역
2.5주년 축하 메시지 메모를 남길 수 있는 부스도 있어 잠시 들렀다.
금손들이 뭐 이리 많은 겨
수많은 선생들의 개성과 재치 있는 (그리고 광기 넘치는) 축하 메모를 잔뜩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근래 여러 커뮤니티를 들썩이신 분...
천장 치는 거예요...? (응)
"그 표정"
우리 사장님 이렇게 그린 거 어느 동네 어떤 선생이냐?
大 용 하 (그 와중에 퀄리티 뭔데)
신, 그리고 신의 돌.
두 장 중 하나는 기념품으로 가져올걸
끄적끄적 나도 슬쩍 흔적을 남기고 왔다.
온통 찍으며 돌아다니기
그 외에 여러 학생들 입간판도 찾아 돌고 돌고 돌아다니며 찍고 또 찍었다.
귀여운 입간판들
한편 행사장 곳곳에 이런 QR코드가 새겨진 귀여운 SD 입간판도 있었는데
출처: 블루 아카이브 공식 트위터
해당 코드로 접속해 들어가면 이렇게 배로 귀여운 4컷 만화를 열람할 수가 있다!
아무튼 이제 행사장 구경은 이쯤까지 하고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굿즈들도 사고, 밥도 먹고, 여러 미니게임도 한번 즐겨볼까 싶었는데...
???
아니, 줄 상태가... 이게 맞아요?
줄이 길긴 길 것이라 예상은 어느 정도 했었다. 그런데 맙소사. 그와 같은 예상을 까마득하게 상회할 수준으로 길어도 너무 길었던 것이다.
투 비 컨 틴 뉴...
좌우지간 갑작스레 다가온 대위기! 주인장은 이 엄청난 인파를 무릅쓰고 과연 이번 축제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모두들 부디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채널, 아니 블로그 고정! (다음 편에 계속...)
쓰기 귀찮아서 끊은 건 아닙니다
금방 써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