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매출 3분의 1 토막…NC, 1분기 영업익 67% 감소(상보)

영업익 816억…매출 4788억, 전년비 39.4%↓

올해 글로벌 출시 앞둔 TL 기다리는 중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재와 기존작 매출 하향 안정화로 다소 아쉬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비용 통제에 성공하면서 시장 기대치보다 두배가량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10일 2023년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787억7000만원, 영업이익이 816억28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4%, 66.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41억7800만원으로 2022년 1분기보다 32.2%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엔씨소프트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060억(전년 동기 대비 35.97% 감소), 영업이익 472억(전년 동기 대비 80.6% 감소)이었다. 매출액은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지만, 영업비용(3971억4200만원)을 지난해 1분기보다 27%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리니지W 매출이 하향하면서 1분기 매출이 큰 폭 감소했다. 2021년 11월 출시된 리니지W는 2022년 1분기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1분기(1225억원) 매출이 지난해 1분기(3732억원)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모바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5% 떨어진 3308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리니지M 1301억원 △리니지W 1226억원 △리니지2M 731억원 △블레이드 & 소울2 50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도 업데이트 효과 축소 등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 감소했다. △리니지 245억원 △리니지2 215억원 △아이온 176억원 △블레이드 & 소울 73억원 길드워2 204억원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37억원, 아시아 994억원, 북미·유럽 333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원이다. 길드워2는 2014년 중국 출시(현지 서비스명 : 격전2)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로열티 매출을 견인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리니지M·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타이틀 대규모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23년 출시 예정인 PC·콘솔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의 베타테스트를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TL은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시를 위해 협력 중이다.

배한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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