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2023년 소 생일 편지 및 일러스트 모음/미식 탐방 여행-「리월 요리 모음집」 제4회
4월 17일
혹시 시간 있으면···
오늘은 소월을 찾아갔었어.
그러자 아연실색하면서 무슨 큰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보더군.
···그냥 네 조언대로, 오랜만에 옛 친구 얼굴이나 보려던 건데 말이지.
알다시피 나는 사교성이 뛰어나지 않아서, 그의 의심을 풀기 위해선 꽤 많은 설명이 필요했어. 그런데 그가 돌연 이렇게 말하더군. 「기왕 이렇게 된 거, 류운에게 연회를 준비해달라고 하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말이야···.
예전의 나였다면 거절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은 모임의 이유나 음식의 맛, 사람들의 분위기보단··· 누구와 함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너와 함께 있다면, 청심도 극상의 요리보다 더 향기롭게 느껴지겠지.
혹시 시간 있으면 같이 어울려주지 않겠어?
수정 코어 × 10
「아름다운 꿈」 × 1
소 생일 일러스트 작가 - hou
객잔 사람들이 이 계절엔 적화주를 찾는 여행객이 많다더군.
만물이 피어나는 풍경이 볼만하기 때문일지도.
다만 마물들의 활동도 활발해져서, 자주 높은 곳에서 경계를 서곤 해.
오늘은 별일 없었어, 그러다 저 멀리 네가 보였지.
기왕 만났으니… 이 행인두부만 먹고 같이 내려가서 순찰할까?
「너랑 오래 알고 지내다 보니 어느샌가 생일이 기대되더군.」
「네 선물은 잘 간직할게.」
소 생일 웹이벤트 일러스트
아무리 까다로운 미식가라도 달큼하고 부드러운 행인두부를 맛보면 탄복할 것이다.
비단처럼 입술을 스치면, 마치 잊혔던 꿈이 다시 떠오르듯 여운이 가시질 않을 테니 말이다.
소 생일에 맞춰서 행인두부 요리 영상이 공개됐다